불암산 높이 508m. 서쪽으로는 북한산이 마주보이고, 북서쪽과 북쪽으로는 도봉산·수락산이 각각 솟아 있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筆巖山)·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산세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울창한 수림이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내고 있다. 남쪽 산록에는 육군사관학교·서울여자대학교·삼육대학교·태릉선수촌·태릉푸른동산 등이 있다.
우리집 바로 뒷편은 수락산이고 동편에는 불암산, 북서쪽으론 도봉산, 북한산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편리함 때문에 늘상 수락산을 오르고 가끔 불암산을 찾곤 하지요.
어제는 불암산 입구까지 약 15분을 더 투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여러갈래여서
평소 계곡이 아닌 능선산행의 앞사람을 뒷따르며 중턱까지 올랐으나 온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바위에
걸터 앉아 날씨가 포근하여 가벼운 점퍼까지 벗어던지고 물한모금 마시면서 강북권 시내를 바라보니
드넓은 아파트 숲으로 꽉차 보였으나 한결 머리가 가뿐해져 상쾌함은 이루 말할수 없더군요.
근데 옆에 저희또래 남녀 6~7명이 둘러않자 오찬을 하는데 홍어가 코를 찔렀습니다.
보아하니 푹 삭인 홍어 사시미, 보쌈, 족발, 갓김치, 막걸리 등을 펼쳐 놓고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저절로 침이 꼴각하더군요.
능선을 타다보니 크고 작은 암벽이 골고루 석여 산행에 제격이었고 계곡주변과 그늘진 바위주변엔
눈얼음이 녹지않아 포근한 봄날에 신선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이윽고 산 정상에 올라 펄럭이는 태극기에 경배하고 남양주 별내 신도시 터와 구리시, 저 멀리 마석, 진접 덕소등
군소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펼쳐진 산야를 보면서 산행의 달콤함을 맛 보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첫 출근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내일의 활력소를 만들어 갑시다.
<불암산 전경>
첫댓글 어렸을때 엄마가 해주셨던 홍어회무침말고는 먹어본 기억이 별로없는데..동석해서 한잔하지그랬어..? 날씨가 넘 좋아서 좋은 산행였겠네..나도 담주쯤 산으로 발길을 돌릴까나..!!
갈 수 없는 나로서는 부럽기만... 감히 이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도... 산이 너무 아름답고 또 맑고 깨끗하다. 근데 네 사진을 올려야지~~?? 누구랑 갔어~? 암튼 활력소가 됐다니 다행이구나.^^*
몇년전 불암산 등반길에 암벽에 끌려 클라이밍을 하게 된 기억이 나네요... 산행길에 땀 흘리고 난 후 마시는 막걸리..정말 최상이죠... 거기다 삭힌 홍어 안주까지...침 넘어갈 만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