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 '해가모'에 들어 와서 아들놈 소식을 엿 볼 수 있나 싶어도 소식이 없어서..이렇게 한탄 겸 부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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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을 마치고 다른 해병이들 부모님은 전화를 받았다는데 저는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느라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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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kg의 핏덩이로 태어난 어린 자식을 해병대에 보내고, 여러분들이 전하는 면회,휴가, 실무배치 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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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놈은 1094기 5소대에서 훈련을 마친 '안진규'입니다. 현재는 기본보병으로 배치 받았다는 마지막 편지가 전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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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사단 기본보병으로 실무 배치 된 해병이 가운데 최근에 소식을 접한 분이 계시면 소식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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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선임들께서 아시는대로 1사단 기본보병의 근황을 경험으로라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사단 기본보병의 주특기는 주로 어디로 어떻게 배정 받는지, 면회 및 휴가, 전화, 편지는 언제부터 가능한지. 2009년 6월21일자 편지를 끝으로 소식을 모릅니다. 군부대에 전화를 하고 싶어도 저라도 바쁜 일을 더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마냥 기다리다가 이렇게 답답한 애비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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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해병대를 믿고 기다리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견뎌내야 하는데, '해가모'에 들릴때마다 너무 무심한 애비가 되는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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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둘을 둔 애비가 겪어야 하는 고통이네요. 제가 아들을 낳을때만 해도 직장에서 '축 득남'이라고 써 붙이고 퇴근후에는 득남주 쏘느라고 매일 술로 행복, 즐거움을 나누었고. 보무가 당당했는데.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면 "너 애가 몇이냐?" 하고 물어서 딸이라고 하면 "짜식 아들도 못나는 빙신이~~~"라고, 딸만 둘이면 "딸딸이 아빠라고~~" 약간은 무시했는데, 요새는 아들 갖은 부모가 영 ~~시세가 똥값이네요. 그래도 해병대 간 아들을 둔 애비는 아직 친구들 사이에 가장 멋 진 아빠입니다. "아! 나도 아들이 있으면 해병대 보낸다", "이번 여름에 해병대 켐프에 보내야 겠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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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쉰 세대의 느낌은 요새는 완전히 "여자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만 들고, 마음 한 구석에는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는 생각도 치밀고, 괜히(?) 아들만 둘을 낳아서 이 무더운 여름에 생 고생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아들 해병대 보내고 애비의 가치관도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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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대로 소식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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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가기전에 자식에게 모질게 한 것이 너 잘 되라고 한 것이 아니고 내 감정을 못 이겨서 내 아들에게 못 되게 했다는 자책감이 자꾸만 듭니다. 그때는 자식의 행동이 왜? 하나 같이 마음에 들지 않고 사사건건 부딪혔는지. 이제는 아들의 존재, 그 자체를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자 합니다. 해가모가 큰 도움이 되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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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 기본보병으로 실무받아 아직 대기중이라는 강경민 해병이 있습니다.저희동생이랑 교번이 앞,뒤이고 같은 지역이라 친했다며 아버님 어머님이 때때로 들어와 쪽지연락 하고 있습니다.강경민 해병두 1사단 기본보병으로 대기중이라고 하니 그 아버님께 여쭤보세요.아주 친절하시답니다.^^
은범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12명의 동기끼리 있으면 든든하고 걱정이 덜 되겠네요.. 우리애도 아직 아무 연락 없는 것 보면 잘 지내고 있겠죠...94기 동기가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빨간명찰 사진도 찾다 찾다 대충 우리애이려니 하고 지네네요.. 통 얼굴을 몰라 보겠어요...안경을 벗고 찍었으려니...하고요. 살면서 자식이 이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은것이 저도 이상하네요. 시골에서 할머니는 계속 손자 소식을 묻는데 아는게 있어야지요..`~~~94기 동기들 면회, 부대배치 상황을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혹시나 하고 카페를 기웃거리고 있네요...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요..필승!
진규 아버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네요. 저도 자식넘이 거친성격이라 저와 마찰이 많아 강제적으로 해병대로 떠 밀다시피 해서 보냈거든요. 막말로 인간좀대라는 심정이었죠. 그런데 막상 자식넘이 눈에 안보이니까 그넘 물건만 봐도 눈물이 나더군요. 물론 잘하리라 믿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해병대홈피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살도 많이 빠져 못알아볼 정도였지요. 이넘이 날 얼마나 원망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해가모에 가입해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긴 하더군요. 힘내시고 해병이들 훌륭하게 씩씩하게 잘 할 겁니다. 파이팅하자구요!!!
저두 막말루 인간좀 대라구 심한 권유, 권고, 솔직히는 강제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리고 아프네요... 편지를 받아 보면서 "아부지 사랑해유~~"란 한 마디만 있길 바랐는데 읍서유.. 힘들때마다 애비를 얼마나 원망할까 싶어서. 카페에 들락거리면서..맴을 잡아 보려고 하는데 .. 고맙습니다. 소속 확실히 알고 나면 쪼끔은 안심이 되것지유.. 파이팅 하겠습니다. 필승~~~
첫댓글 진규아부지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1사단으로 배치된 동기들이 전화를 자주 못하나봐요. 다른분도 여지껏 전화를 한번밖에 못 받은분 계시더라구요. 늦어도 내일 주말이나 주일에는 오지않을까요
감사합니다. 내일이라도 목소리 함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ㅎㅎ
저희 해병이도 1사단 72대대 기습특공 실무갔는데요... 잘있다합니다 기다리시면 좋은 소식 올겁니다 힘내세요 필~~승!!
소속 부대가 어디인가 알려면 ...해병이가 연락을 해야 아는 것이죠?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하네요...
아마 행정관님으로부터 전화올겁니다...어제 소대배치되서 이번주까지 동화교육이랍니다...담주부터 빡센 훈련이 기다린다네요
이번 주까지 동화교육이군요... 그럼 오늘은 전화가 올 수도 있겠네요...기둘려 봐야겠네요..ㅎㅎㅎ
1사단 기본보병으로 실무받아 아직 대기중이라는 강경민 해병이 있습니다.저희동생이랑 교번이 앞,뒤이고 같은 지역이라 친했다며 아버님 어머님이 때때로 들어와 쪽지연락 하고 있습니다.강경민 해병두 1사단 기본보병으로 대기중이라고 하니 그 아버님께 여쭤보세요.아주 친절하시답니다.^^
고맙습니다. 윤극이 누나! 혹시 강경민 해병 부모님 카페에 들어 오시면 쪽지 한 번 주시면 좋겠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제가 말씀드렸더니 쪽지 드렸다고 합니다.잘 받아보셨죠?^^
윤극이 누나! 쪽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숨통이 좀 트이네요... 감솨!!!!!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왜 연락이 애타는 부모맘을 헤아려주시길 진규아버님 조금만 더 힘을 내보시길 .울아들 조치원으로 후반기교육갔음 오늘.1094기 해병이들 12명같이 간다고하데요.
은범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12명의 동기끼리 있으면 든든하고 걱정이 덜 되겠네요.. 우리애도 아직 아무 연락 없는 것 보면 잘 지내고 있겠죠...94기 동기가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빨간명찰 사진도 찾다 찾다 대충 우리애이려니 하고 지네네요.. 통 얼굴을 몰라 보겠어요...안경을 벗고 찍었으려니...하고요. 살면서 자식이 이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은것이 저도 이상하네요. 시골에서 할머니는 계속 손자 소식을 묻는데 아는게 있어야지요..`~~~94기 동기들 면회, 부대배치 상황을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혹시나 하고 카페를 기웃거리고 있네요...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요..필승!
아버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아들도 1사단 기본보병으로 실무를 받았으나 6월 27일 전화연락후 아직소식이 없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유가 있으면 편지라도 할텐데 많이 바쁜생활을 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연락할겁니다.
덕희맘 고맙습니다. 1사단 기본보병이 진짜루 빡세게 ...애덜 잡는가 보네요~~~ㅋㅋ 우리 해병이 보낼 때 제 권유도 한 몫 한게 요렇게 맴을 아리게 할 줄을 ......
진규 아버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네요. 저도 자식넘이 거친성격이라 저와 마찰이 많아 강제적으로 해병대로 떠 밀다시피 해서 보냈거든요. 막말로 인간좀대라는 심정이었죠. 그런데 막상 자식넘이 눈에 안보이니까 그넘 물건만 봐도 눈물이 나더군요. 물론 잘하리라 믿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해병대홈피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살도 많이 빠져 못알아볼 정도였지요. 이넘이 날 얼마나 원망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해가모에 가입해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긴 하더군요. 힘내시고 해병이들 훌륭하게 씩씩하게 잘 할 겁니다. 파이팅하자구요!!!
저두 막말루 인간좀 대라구 심한 권유, 권고, 솔직히는 강제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리고 아프네요... 편지를 받아 보면서 "아부지 사랑해유~~"란 한 마디만 있길 바랐는데 읍서유.. 힘들때마다 애비를 얼마나 원망할까 싶어서. 카페에 들락거리면서..맴을 잡아 보려고 하는데 .. 고맙습니다. 소속 확실히 알고 나면 쪼끔은 안심이 되것지유.. 파이팅 하겠습니다. 필승~~~
샬롬*^^* 울해병이도 1사단 보병인데.. 실부 배치받고는 연락도 안되고 전화도 없고 해서 많이 답답했는데..지나고보니 기다리는 연습을 했네요. 적응하는라고 분주 할겁니다. 훈련 나가면 연락이 뜸하고.. 조금더 기다리시면 연락자주 옵니다. 평안하셔요. 필승!!!
글을 읽고 나니 가슴이 멍해오네여
1사단은 훈련위주로 한다고 말은 들었는데
1사단 방에도 글을 올려보세여
그럼 선임들께서 격려와 위로글과 함께 존정보도 주시리라 생각되는데여
안진규해병이가 울아들 안용환하고 같은
씨라 반갑습니다. 울아들은 2사단 보병으로 명받았는데 아직도 대기중이랍니다. 1연대12대대5중대 소대까지 나와야 지그집찾아가는거라네여
안진규 아버님 
하시면 곧 존소식 올거예요.
용환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종씨군요...ㅋㅋ 안씨가 그리 많은 성은 아닌데,,안씨 종자가 참 착하고 눈물 많고, 정이 많은 씨인데,, 용환이와 용환이 아버지도 그렇죠? ㅋㅋ 기다려 볼랍니다. 오늘 중에는 혹시 전화가 오나 하고...
진규아버님 무소식이 희소식 일껍니다 .저도 연락 기다리고 있어요 .아버님 좋은 소식 올껍니다..1094기 해병 모두다요..진규 아부지 화이팅!
고맙습니다. 기다려 보겠습니다. 박현...? 뒤에 이름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컴이 약해서리.. 함께 기다리다가 혹시 해병이 연락 오면 소식 좀 주세요..
1사단 입성을 축하합니다 울해병이 보병인데 후반기 교육이 없는탓에 첫 전화는 좀 늦게 왔지만 이후로는 주말마다 전화 왔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다보면 오늘 저녁쯤 전화 올겁니다 화이팅!!
오늘 경민이 아버지께 쪽지가 왔는데, 울 해병이 소식은 모른다네요.. 허! 마냥 기다리는 수 밖에 도리가 현재로써는 없네요... 오늘은 연락이 오리라 믿고,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너무 염려마세요.. 아이를 믿으세요.. 아이를 믿는만치 아버님 마음이 편해 지실겁니다.. 해병대원의 부모라는게 이제껏과는 달리 인고의 삶을 다시 만들어 주더군요.. 아직 멀었는데 벌써 힘 빼시면 안되잖아요...^^ㅋ
울해병이도 특기병교육 끝나고 포항1사단으로 배치받아 갔는데 소식이 없네요 멋진 해병이들을 믿고 기다려봅시다 전화는 주일이되면 옵니다 모르는 전화라고 끈지 마시고 받아보세요 콜레트콜로 전화가 옵니다 실무생활 무탈하기를 빕니다
진규아버님 진규해병이 소식 긍금하네요 소식들으셨나요?
울해병이 전화오면 진규해병 어디있는지 알아보려했는데 전화가 안왔어요...좋은소식 전해드릴테니 좀만 참아주세요...
저희해병이는요~포항1사단 23대대 기본보병으로 갓는데요~전화두 왓구 잘있데요 걱정하지마세요~운좋게 우리해병이는 좋은선임께서 주말에 잠깐 컴퓨터도 시켜주시고 전화도 하게해주셔서 했는데 평일에는 잘 못한데요 눈치보여서 ㅋㅋ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