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 지지율 지난 주 대비 5%p 하락한 36% … ‘코로나19 대처 미흡’ 광주·전라/40대/사무·관리직은 긍정평가가 앞서
조갑제닷컴
한국 갤럽이 2021년 8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6%가 ‘잘하고 있다’ 5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잘하고 있다’)은 지난주 대비 5%p 하락, 부정률(‘잘못하고 있다’) 2%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앞섰다. 18~29세(이하 '20대') 긍정 27%/ 부정 55%, 30대 34%/51%, 40대 57%/39%, 50대 40%/54%, 60대+ 29%/60%.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을 제외한 전 직업군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자영업 ‘잘하고 있다’ 35% / ‘잘못하고 있다’ 57%, 기능노무/서비스 35%/50%, 사무/관리 47%/45%, 전업주부 33%/55%, 학생 21%64%, 무직/은퇴/기타 30%/59%.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서울 긍정 41%/ 부정 47%, 인천/경기 36%/54%, 대전/세종/충청 36%/53%, 광주/전라 59%/29%, 대구/경북 20%/69%, 부산/울산/경남 25%/64%.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코로나19 대처 미흡’(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리더십 부족/무능하다’(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47%가 ‘잘하고 있다’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2020년 5월 85%가 최고치,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 43%가 최저치다. 이후 접종자가 늘면서 6월 64%까지 재상승했지만, 7월부터 다시 50%를 밑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첫 2천 명대 기록이 나왔고,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 감소로 접종 계획 일부가 조정됐으며 8월22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였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5%, 국민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2%p 하락, 다른 정당들은 1%p 내외 등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5%,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2%,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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