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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나의귀촌이야기 스크랩 지경리의 겨울나기.
요산 추천 0 조회 818 11.01.29 21:4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아니!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귀촌후 처음맞는 겨울이 유난히 추웠지만 우리 동네 인심은 포근했다.

시골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감한다.

 

 

문광면 양곡 저수지의 겨울 풍경입니다.

괴산읍에서 지경리 넘어가는 길목이지요.

지난 가을에 노란 단풍잎을 자랑했던 은행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얼음속에 겨울이 잠들어있지만 ...

이제 며칠후면 맑은 시냇물이 흐르겠지요.

산이와 산책을 합니다.

발도 안시려운지 자꾸 나가자고 졸라댑니다.

앞서가면서 기다립니다...

멀리에서 빨리 오라고 기다립니다...

구제역 소독 분무기에 넉가레의 손잡이가 얼음으로...

밤새 바리게이트에도 얼음이 맺혀있습니다.

시베리아의 겨울을 보는것 같습니다.

집앞의 도로에 있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가로수를 가지치기했네요.[괴산군청]

도로에서 몇개 주워다 장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 베어다 빗자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군제대후 첫 작품입니다.

산에 있는 싸리나무를 해마다 잘라주어야 빗자루 만들기 좋게 자라는데.

지금은 나무를 하지 않아서 빗자루용 싸리나무 구하기 힘드네요.

아마릴리스 꽃.

울 동네 반장님댁 거실에 피었습니다.

창밖은 엄동설한이지만 이렇게 예쁜꽃이 우리를 즐겁게 하네요

눈속에서 바라보는 겨울꽃이 넘 예쁘네요...

구제역 방역 초소는 얼음과의 전쟁이지요.

날마다 평균 소방차량 2대 분량의 물이 소요됩니다.

이물은 곧바로 얼음이 되지요.

지경리에서 괴산읍까지 4곳의 방역 초소가 있습니다.

시장에 다녀올려면 왕복 8번의 물세례를 받습니다.

다소 짜증나고 불편하셔도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립니다.

구제역 방역 초소 지나실때 서행하시고 안전 운행 부탁 드립니다.

구제역으로 잠정 폐쇄되었던 5일장이 다시 열렸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임시개장했답니다.

화개장터 만큼 없을건 없구여.

있을건 다 있답니다...

 

마트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사람사는 정이 있는 시골장터[전통시장]랍니다.

저희는 생선전에 들려서 꼭사는것은 임연수어입니다.

비린내가 없고 맛이 넘 좋은데 조금 비싼것이 ......

순서를 기다리는 바다의 친구들입니다.

유머 한마디~

파리 날리는 생선가게에 여자손님이 모처럼 왔다.

손님- 아저씨 이놈은 얼마구 저놈은 얼마예요...

이놈 저놈만 찾고 사지는 않는 여자 손님이 미워서 남자 주인이 한마디 한다.

주인- 예! 이년은 천원이구여 저년은 이천윈이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맛보기로 그냥 한주먹씩 먹어봅니다...

싱싱한 겨울 채소는 비타민이 많아여...

옆지기께서 물김치를 담는다고 미나리를 골랐습니다.

물미역도 조금 샀습니다.

눈내린 밤길에 마을회관에 마실 가면서...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만드신 한과인 [과즐]입니다.

매실주와 함께 겨울밤이 깊어갑니다.

옆지기와 산이의 즐거운 시간입니다.

이제 산이가 많이 자라서 아내가 끌려다닙니다.

청천 농협 하나로 마트입니다.

눈길에 쇼핑나왔습니다.

청천면의 5일 장날인데...

이번에는 이장님이 만드신 한과입니다.

군고구마와 함께 겨울밤이 정겹습니다.

요즘 이웃집에서 가래떡과 무우 시래기를 많이 주시네요.

저희는 준비된게 없어서 하나도 드리지도 못하는데...

넘 잘먹고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겨울이 즐거운 울집 강쥐.

눈이 좋고 추위가 좋은 울집 강쥐.

산이가 이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으려 합니다.

눈속에 얼굴을 묻고 ...

얼굴에 눈이...

다시 카메라를 올려봅니다.

사람도 많고 정도 많은 괴산 전통5일장.

설빔 준비로 모두가 바쁘네요.

시장통을 걷기에 불편해도 짜증이 나지 않습니다.

몇년전에 간벌해놓은 낙엽송을 주워왔습니다.

 자꾸 놀아달라는 산이를 옆에두고 나무작업을 합니다.

 은행나무 가지치기.

 너무 많아서 몇개 더 잘랐습니다.

여름에 그늘은 좋아도 가을에 너무 많은 낙엽이 떨어지면서 지붕의 빗물받이 파이프를 메꾸기도 하지요.

직접 나무에 올라 손으로 작업했습니다.

겨울 삭풍이 불어 오지만 운동으로 하니 몸은 더워지네요.

 

회원님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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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30 11:03

    첫댓글 추운날이건만 설 대목을 앞둔 재리시장의 이런 저런 모습들이 정겹네요...^^ 요산님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에 온가족 + 산이와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귀촌생활 되시기 바랍니다...그나 저나 좀 느긋히 계시다 날씨가 좀 풀린뒤 나무 가지치기를 하시면 좋을텐데 뭐가 그리 급하세요~....^^

  • 작성자 11.01.31 18:07

    고맙습니다, 재래시장은 어릴적에 엄마따라갔던 추억의 장이며,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생활의 터전이지요,솔이2님께서도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명절 보내세요, 급한것보다 은행나무가지의 길이가 넘 길어서 나무 아래의 울타리를 뜯어낸김에 확잘랐습니다, 손으로 직접하니 추위보다 땀이 흐르네요...

  • 11.01.30 11:45

    나무 전정할때 안전벨트를 하셨군요. 저는 지난번 늦게 심은 배추에 그늘을 만든 은행나무에 안전벨트 없이 매달려 직경 20cm정도의 가지를 자르다 다 자르지도 않은 가지가 갑지기 우드득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부러지면서 저의 가슴을 치며 떨어졌고 저도 중심을 잃고 3m 정도 높이에서 어~어 하다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조금 안전한 곳 밭으로 뛰어내려 사고를 면했습니다만. 뭐든 안전이 제일이지요.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1.01.31 18:11

    고맙습니다, 특히 겨울철의 은행나무는 수분이 없기 때문에 절반만 잘라도 가지가 길어서 무게가 실리면 생각지 않게 부러지더라구요, 저는 나무 오를때는 거의 안전벨트 꼭매고 오릅니다, 나무크다보니 안전벨트 고정공간이 작아서 애먹었습니다, 언제나 위험한 일은 안전을 최우선으로생각합니다.

  • 11.01.30 17:14

    바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 집수리하기 전이라 혼자 별보기 하시더니 이젠 지역 유지가 되어 가시는 군요. 지난해 부터 금평리에서 컨테이너로 시작하고 있지만 눈팅으로 하나씩 잘 보고 배웁니다. 자주 가는 청천 농협도 보이는 군요. 건강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1.01.31 18:13

    고맙습니다, 서서히 적응하여갑니다, 구제역의 여파로 지경리도 답답하지요, 금평리면 가깝네요, 어느 따뜻한날에 놀러가겠습니다...

  • 11.01.30 18:13

    장구경 가셧군요 추워서 아궁이 불만 지피며 박같구경은 언제 했는지도 가마득하군요,저도 담에는 나가볼게요.

  • 작성자 11.01.31 18:15

    고맙습니다, 시장을 자주 갑니다, 옛날 생각에... 어머니 생각에... 고향 생각에... 추워도 장구경은 꼭가지요...

  • 11.01.30 19:28

    괴산5일장은 덕산장보다 풍성해보입니다. 강쥐의 종류가 뭔가요? 울집 강쥐는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 작성자 11.01.31 18:16

    고맙습니다, 괴산장도 장날만 그러네요, 울집 강쥐는 혼혈종입니다, 라이카와 포인타라고 하네요...

  • 11.01.31 11:51

    강추위에 손님없고 물가도 교통원활치 않아 또한 바다고기도 깊은바다가 없어 수급등 문제가 많아 강추위와 구제역등으로
    설날 경기는 모두가 어럽지만 희망찬 태양의 솟고 밝은 미래의 꿈이 있어 즐겁습니다. 귀농의 꿈 나만의 희망이... ...

  • 작성자 11.01.31 18:17

    고맙습니다, 유래없는 추위에, 구제역에, 이럴때 귀촌한 저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네요, 모두 힘내세요.

  • 11.01.31 12:36

    ㅎㅎㅎ 역~쉬 산이 눈빛이 멋있어요 아무레도 저도 산이 땜에 그곳에다 뿌리를 내리고
    싶은 맘이 스멀~ 스멀 들라고 합니다

  • 작성자 11.01.31 18:19

    고맙습니다, 동네분들은 산이의 눈동자가 무섭다고 하시네요, 산이도 우리의 가족 함께 즐겁게 생활합니다...

  • 11.02.01 16:10

    요산님~! 괴산들러 청천 가느라 지경리를 몇번 거쳐 지나갔네요.
    청천 하나로마트 -시골갈때 틀림없이 들러 생필품을 사가지고 가는 하나로 마트를 사진을 보니 넘넘 반가워요.
    저는 청천에서 금관 가는 길 중간쯤에 집하나 지어놓고 10여년째 열심히 다닙니다.
    가끔 시간이 나면 괴산 5일장 구경도 하러 가구요. 반갑습니다.

  • 작성자 11.02.02 21:35

    고맙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했는데...
    저도 반갑습니다.
    아직은 귀촌초보라서 모르는것이 너무 많답니다.
    청천마트에도 자주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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