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런던 푸르게 푸르게 존슨의 시정은 환경 정책으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런던. 하지만 존슨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보리스 자전거(Boris Bike)’라는 애칭이 붙은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해서 배기가스를 대폭 줄인 신형 2층 버스를 운행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리:리프(RE:LEAF)’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도심녹화 정책을 단행해서 찬사를 받았다. 존슨은 4년 임기 동안 런던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공약을 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공약을 반기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런던 시민들은 정책 집행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며 반색을 했다. 존슨은 철저한 사전 계획과 사후 평가를 시행했다. 40개의 우선 사업 지역을 선정한 뒤 돌배나무, 자두나무 그리고 자작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골랐다. 나무와 주변 환경에 적합한 식목 및 관리 방법을 시행하고 심어진 나무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아울러 “시 사업은 예산을 초월하기 마련”이라는 편견을 깼다. 예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민 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의 열성적인 참여 속에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1만200그루를 심었다. 이를 통해 도심의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 Effect)을 완화하고 대기오염을 줄였다. 주민들의 거주 환경과 사업 환경을 개선했다. 하이드 파크, 리젠트 파크, 그리고 그린 파크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공원들을 지닌, 2008년 현재 서울보다 4배가 넘는 시민 1인당 공원 및 녹지 면적을 갖춘 녹색 도시 런던의 면모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존슨은 두 번째 임기 동안 1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살고 싶은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 여행 가고 싶은 도시로서의 런던의 도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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