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
이렇게 비가 오는 오후 퇴근길에
짬뽕국물 나오기 전에 쓰디쓴 소주(25도 짜리)
한 잔 빈속에 들어가면 목젖을 타고 흐르는
짜르르한 맛에 카~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 때는 그런 낭만에 동료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상사를 마른 오징어 씹듯이 하고 나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비틀거리며
들가서 자고나면 깨끗한 마음으로 출근 했는데~
이슬이 소주 앞에 붙고 나서는
밋밋한 맛에 카아~ 카는 낭만도 사라지고
소주처럼 화끈함도 서서히 사라지고
지금은 코로나로 그런 자리도 사라졌다.
오늘처럼 비오는 오후가 되니
"짬뽕국물에 짜르르" 됐나 그래 됐다
카던 동료도 없으며
설운 마음 서로 달래던 그 시절이
다시 올리 만무하니
우두커니 비오는 창밖을 보니
낭만적이었던 그 때가 그리워
괜시리 맘만 울적해 지네요~
오늘은 혼자라도 선술집에서
한잔 해야 집에 갈거 같네요~
비오는 목요일 장미꽃 한송이 들고 일찍 집에 가서
사랑 받는 자기야~ 되시기 바랍니다~ㅎㅎㅎ
저도 한잔만 하고 그렇게 해 보까 합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경북 모임방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짜르르한 맛
오새바골
추천 0
조회 138
22.08.11 16:54
댓글 16
다음검색
첫댓글 세상에서 젤 맛없는게 술인데 ㅎ
비가 오니 이스리가 땡기나봅니다
한빙만 드시고 어둡기전에
집 드가이소예 ~
머라카능교~
이스리만큼 좋은게 어딧능교
갑자기 모든게 이뻐비고
세상을 다 가진거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래 좋은걸 마다하니 안타깝네요~ㅎㅎ
멀리서 카시니 쪼메만 먹고 가께요~
@오새바골 글게말여요
글키나 맛이 조타는데
왜
왜
왜
목구멍으로 안넘어가는지
누군 저보고
생긴건 말술먹게 생겼다는데
60평생 술은 입술에 닿아보는게 전부입니더 ㅎ
@브룩실즈(장 순태)
수울술 넘어가 술이라는데
어덯게
어떻게
어떻게
그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이해가 안되네요~
예전에 산행다닐때
꼭두새벽에 출발해서 정상에 올라
시원한캔맥 마시면 그짜릿함~!
술은 청하 반병이면 딱 좋아요.
이젠 부실해서 산행은 끊어지만..
요즘은 친구랑 일만오천보걷고~
까페서 수다떠는게 낙..
가끔 밭에가서 노가다도 하고~^^;;
아! 옛날이여~ 인거 같네요
재미는 소소하게 요즘에 더 있겠네요~
지금이 인생에 참맛이 나겠어요~
이슬이 많이 마셔가 지금은 이슬이 이자만 바도 소름이 납니더.
찌매드시구 건강하세요
뭘그거 좋은거라고 물리도록 자셨능교~
조금씩 자셔서 오래 오래 자시지~
저는 왕창 안 먹고 야금 야금 비어 먹습니다~ㅎㅎ
저도 오늘 소맥으로 한잔 하고 왔습니다 ㅎㅎ
소맥 시원 짭짜리한 맛이 죽이지요!
간단하게 하시고 일찍 들어 오셨네요~
그느무 술술!
냄시에도 취할뜨만
그걸 조타꼬 삼삼오오 씹고뜯고..
상사 씨블땐
펄펄끓는 이팔청춘,ㅋ
씨블꺼리 없으마
한물간 청춘!
마이뜨꼬
마이씹꼬
청춘을 즐기고 사능기 존깁니더,
끈 떨진 두레박 되이
군대시절 이바구로
추억씹고 하데요,ㅋㄷ
수고 하셨니더,
절믈 때는 이빨이 좋아
물고 뜯고 잘근잘근 씹고 했는데
나이드니 이빨도 션찮으니
술 한잔 들어가면 간땡이가 부서
조선 천지에 다들 지 잘났다고
카는 바람에
기차 화통 꽈먹었는지
얼마나 씨끄러운지
양기가 입으로 다 올라 와서
못말리는 인간들이 되어 가네요~ㅎㅎ
저도 어제 두부 꿉어서 일잔 했습니다. ㅎㅎ
집에서 조용하게 반주 한 잔 하는 것이 가장 실속이 있지요~
선술집 좋죠. 지가 좋아하는 스퇄~~ㅎ
예전 멋모르던 어린시절 시골에서 대병까던 시절(중딩)이 아련히~~
헉!
중딩이 소주 댓병을 깠다고요~ 와
전 너홉들이 깠는데
대단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