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4월 13일에 쓴 글 일부인데 한번쯤 꼭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 올려드립니다.
전편을 다 보시려면 네이버 카페 아가페목장에서 <탐정노트 - 정반합이 지나치면 정신병>을 검색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전략)
본 탐정은 탐정을 자처하느니만큼 수사와 탐문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며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내재적인 접근>을 매우 꺼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경우 본 탐정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항상 그 사건의 <범인>이거나 <가해자>이며 사건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여학생이 밤에 길을 가다가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면 이 사건의 원인은 <밤에 길을 걸어간 여학생>이 아니라 <여학생을 폭행한 남자>인 것이지요.)
작년 최순실 여사의 딸 정유라 씨로부터 시작된 의혹이 박 대통령이 탄핵 가결로 이어진 이래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살얼음판을 이어 왔습니다.
전 국민이 좌와 우로 나뉘어 촛불과 태극기로 서로의 세를 겨루어 왔고 결국은 신세계 질서 음모세력들이 계획하던 바와 같이 합법적으로 집권한 정통 정부의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이 애국 시민들과 성도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탄핵 인용이라는 비운을 맞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옥살이까지 하시는 크나큰 불운을 겪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나라를 뒤흔들 거대한 전쟁(무슨 영화 포스터냐...)을 목전에 둔 스펙타클한 상황이 이르렀으니 안으로는 장차 우리나라의 운명을 가늠하게 될 대통령 선거요, 밖으로는 한국, 미국, 중국, 북한 등 세 나라와 조직폭력단체 하나가 대치하여 언제 터질지 모를 전쟁입니다. 한 마디로 안이든 밖이든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지요.
본 탐정은 이러한 상황에 이른 것이 결코<한국교회가 타락하고 성도들이 부패하고 박 대통령이 이슬람을 끌어들이려 해서> 일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우리 민족이 수천년 간 우상숭배를 해온 징벌로 일제의 지배를 당했고 신사참배를 하여 배도했기에 6.25 전쟁의 참화를 당했으며 WCC에 가담하여 타락했기에 뉴월드의 먹이가 되는 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만 제 생각은 그와는 다릅니다.
창세 이래로 언제나 빛과 흑암은 대결을 펼쳐 왔고 빛이 발할 때 흑암은 음지에서 역습을 노렸으며 흑암이 뒤덮일 때 빛은 그에 맞서 밝게 비추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긴 세월 우상을 섬기고 제사를 지내 왔으나 그 흑암이 뒤덮인 땅에 외부의 전도와 선교로써가 아닌, 우리 민족 가운데 뜻있는 깨어 있는 자들이 스스로 복음을 찾아 연구하며 하나님을 발견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복음의 빛이 민중들 가운데 뿌리내리려 할 즈음 흑암의 세력은 위정자들을 충동하여 참혹한 박해로 복음을 뿌리뽑으려 하였고 수많은 순교의 피가 흘려지는 가운데서도 그 빛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흑암의 세력은 아예 이 땅을 일제의 손에 넘겨 폭압으로써 그 빛을 끊어버리려 하였으나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는 날이 갈수록 구원이 더하였으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는 커져만 갔습니다.
여기에 더욱 분노한 흑암의 세력은 완전히 교회를 말살하고 이 민족 자체를 멸망시키고자 일제를 충동질하여 민족말살 정책을 행하고 신사참배를 강요하였습니다.
숨쉴 틈 없는 박해와 고난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기로에 놓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일제 귀신 아마데라스를 신이라 생각하고 숭배한 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쓴 약을 삼키듯 각자의 소양에 따라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담대하고 성령이 충만하여 불의 앞에 물러서지 않은 성도들은 고난과 핍박을 꺼리치 아니하고 자신을 산 제물로 드려 순교의 길을 걸어갔으며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고 혹여 교회가 말살되고 복음이 뿌리째 뽑힐까 두려웠던 이들은 잠깐 지조를 굽히고 교회를 보존하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옛적 유다와 이스라엘은 고난과 박해가 없이 평안한 와중에도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건만 폭압적인 박해 속에 신사참배를 마주한 교회와 성도들은 지조를 지킨 자와 뒤에 남은 자 모두 그 마음만은 다르지 아니하였습니다.
마침내 흑암의 세력이 패퇴하고 조국은 해방되었으며 그날로부터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한 마음으로 주님을 향해 뭉쳤으며 해방의 날로부터 열흘이 넘지 아니하고 이 땅의 모든 신사와 신궁들을 쳐부수고 잿더미로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끝내 악독을 숨기지 못한 흑암의 세력은 공산 수괴 김일성을 도구로 삼아 또다시 우리 민족과 교회와 성도들을 말살하려 6.25 전쟁을 일으켰으니 이전 일제강점기 36년 간 목숨을 잃은 이들보다 이 전쟁 3년간의 희생이 더욱 크고 잔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교회와 성도들은 붉은 역도들의 총칼 앞에 비겁하지 아니하고 가야 할 길로 행하였고 그 헌신과 순교의 희생을 기뻐 받으신 주님께서 공산도배들을 내몰아 우리나라를 구해주셨습니다.
이에 더욱 굳세게 믿음으로 뭉친 교회와 성도들은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었으며 동양 열국들 가운데 다시 없을 대부흥을 이루어 내었고 WCC와 동성애의 마수 앞에서도 담대하게 반대를 외치며 깨어 있는 성도들의 궐기가 거리와 도시를 가득 메웠습니다.
신사참배를 했던 이들이 있었다면 신사참배에 항거하여 목숨을 바친 선열들도 있었으며 한국교회가 신사참배에 참여한 죄가 있다면 신사참배에 항거한 공로도 있었습니다.
신사참배에 항거하여 가시밭길을 걸어간 이들의 공로는 천세에 길이 남을 위업이며 쓰린 마음을 품고 잠시 지조를 굽혀 교회를 지켜내었던 이들도 위로받아 마땅하였습니다.
또한 광복과 더불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다시 뭉쳐 신사와 신궁의 우상들을 모조리 파괴하고 뒤이어 6.25 전쟁의 와중에도 믿음의 지조를 지켜냄으로써 회복의 증거를 보였으며 하나님의 은혜 아래 조국의 번영과 교회의 대부흥을 이루어 내었으니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기뻐 받으신 증거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본 탐정이 상고하여 본 내력은 이러하였습니다. 복음과 함께 해 온 우리의 역사는 빛과 흑암의 세력 간의 끊임없는 대결이었으며 흑암이 닥쳐올 때 빛의 사자들의 필살적인 대항과 외침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오늘의 이 두렵고 떨리는 살얼음판 또한 우리가 주님께 죄를 범하여 곤장을 맞고 주리를 틀리는 심판대가 아니라 제대로 악독을 품은 사악한 적군과 마주선 싸움터입니다. 이 무대에서 주님과 우리는 심판관과 죄수가 아닌 지휘관과 병사이며 우리는 주님의 호령 소리에 적을 향해 칼을 빼들고 돌격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받았던 은혜로 자긍하여 현재를 허랑방탕하게 살아가는 것이 크나큰 패착이듯 과거에 있었던 죄악에 자학하며 현재에도 얽매이는 것 또한 크나큰 패착입니다.
이전 세대가 저지른 일은 이전 세대가 책임을 졌고 결제가 끝난 계산서입니다. 이제는 우리 앞에 놓인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주님의 편에 서서 행해야 할 일들을 짚어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이야기로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었는데 본 탐정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통령 선거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갑갑하기만 한 것이 사실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각이 맞춰지고 있고 이쪽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소 지리멸렬한 상황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남재준, 조원진 등 여러 후보가 난립하고 있으며 서로가 정통 보수다 아니다 여러모로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은 굉장히 깝깝한 상황이 맞습니다.
본 탐정이 정말 신랄하게 말씀을 드려 보자면 과연 우파는 이번 대선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은 있는지부터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보수 우파의 인사들이나 세력들이 얼마나 전술전략에 무감각하고 뭔가 일을 진행시키는 능력이 미비하다 못해 피폐하였는지 실감이 나기까지 하는군요.
그동안 너무나도 안일하고 너무나도 선비였고 너무나도 웰빙이었습니다.
까마귀 노니는 곳에 백로가 가는 법이 아니니라 하며 뒷짐 지고 헛기침이나 하며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지켜보고만 있었지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과 노선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과 행동은 전혀 하려 하지 않았지요.
결국은 정의가 이긴다?
옳은 것은 결국 승리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것이니 저들과 똑같이 될 필요는 없다?
참으로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닙니다. 이길 준비가 된 자가 이기는 것이고, 이긴 자가 정의가 되는 것이죠. 옳은 것이 승리하는 게 아닙니다. 옳은 것을 대중들에게 납득시키고 공감시키는 자가 승리하는 겁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팔아먹고 구원의 복음도 전도를 해야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데 뭔 수로 이깁니까? 저들과 똑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아무 행동도 외침도 없이 손 놓고 있던 결과가 바로 이 살얼음판 같은 막장 현실입니다.
본 탐정이 두 눈은 하늘을 향하고 두 발은 세상을 딛고 있는 자인지라 굉장히 현실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크리스천이 맞나 싶을 정도로) 탄핵을 전후한 이 대결은 처음부터 결판이 나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취임 초기부터 박 대통령을 향해 온갖 모략과 음해가 쏟아졌고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이제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음모와 음해와 인격말살에 가까운 비방과 비난이 강물처럼 넘쳐 흘렀습니다.
그런데 그 2014년부터 탄핵 가결이 발표되기까지 그 긴 시간 동안 대체 애국 보수 우파라 자칭하는 세력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있었습니까?
최태민에 대한 의혹부터 시작하여 음해와 음모가 넘쳐나고 세월호 인신제사설에 7시간 의혹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까지 일파만파 퍼지던 동안 누구 하나 박 대통령을 옹호하며 힘을 실어주었습니까?
그 긴 시간 동안 박 대통령 혼자 피투성이 싸움을 할 동안 박 대통령을 지켜주어야 할 세력들은 모두 뒷짐을 지고 침묵했습니다.
좌파들이 미쳐 날뛰는데도 저들과 엉겨붙어 싸우면 똑같이 될 뿐이라며 그저 지켜만 보고 점잔만 빼고 있었고 심지어는!!! 펙트도 아닌 할랄단지 괴담에 넘어가 박 대통령을 이슬람을 끌어들이려 한 자라 비난하기도 했고 최순실 무당에게 놀아났다는 그 더러운 음해를 사실인 양 믿고 박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하기도 했습니다.
촛불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그것을 민심이라 속이며 국회의원들은 우파 시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론들도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저들의 계획대로 탄핵을 가결시켜 권좌에서 내몰았었지요. 거기에서 이미 절반 이상 결판이 났었습니다.
그때나마 뜻있는 열사들이 모여 태극기 집회의 열풍을 일으켰고 마침내 애국 시민들의 궐기가 거리를 가득 메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의 집행자들은 이쪽보다 저쪽을 더 두려워하였고 우리가 원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던 것입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안일함에 젖어 행동하지 않고 외치지 않았던 이쪽의 세력은 저들에게 전혀 두려움을 주지 못했던 것이죠.
(지금 와서 말해봐야 죽은 사람 프로필 적는 것이지만 박 대통령 취임 초기에 최태민 관련 괴담이 퍼질 때부터 이렇게 애국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워 헛된 비난을 멈추라는 외침을 울렸더라면.... 세월호가 침몰한 후에도 저들이 7시간 어쩌고 인신제사 어쩌고 음해할 때도 이렇게 시민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그 입을 닥치라는 경고를 주었더라면 과연 일이 이 지경이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랬더라면 탄핵이 가결될 수조차 없었겠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플랜 A가 엎어지면 그에 대비한 플랜 B가 곧바로 가동되어야 할 터인데 유사시를 대비한 후보계획이 너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면 되겠지, 우리가 옳으니 탄핵은 인용되지 않을 거야 하는 생각에 희망만을 품고 있었지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경우에 그것을 대비한 계획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변론하러 가서 헌법재판관과 다투고 법정에서 태극기를 펼쳐들던 변호인단의 행동도 속은 시원할지 모르되 아주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장면에서 뒷목을 잡았습니다.
칼자루 쥔 쪽이 저쪽인데 어떻게든 잘 어르고 달래서 이쪽의 뜻을 관철하게끔 들입다 삶아도 일이 될까 말까 고민할 마당에 되려 그 칼자루 쥔 쪽과 싸우고 있으면 어쩌자는 것인지... 이쪽이 옳았습니다만 그 옳은 것을 납득시키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옳다는 것을 무기로 칼자루 쥔 쪽을 깔아뭉개려 든다면 저쪽에서 퍽이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겠습니까? 옳고 그름을 떠나 기분이 나빠서라도 반대로 해버리고 말텐데... 이것도 그냥 제 생각인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대체 어떤 반전을 보여주시려고 이렇게 막장 테크트리만 타나 싶을 정도로 일은 갑갑하게만 흘러가는데 그래도 완전히 희망을 놓을 때는 아니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저 좌파 쪽이 완전히 하나로 돌돌 뭉쳐 문재인을 밀지는 않았던 것이죠. 안철수라는 경쟁자가 있어 좌파쪽의 표를 나눠먹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파 세력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좌파들이 문과 안으로 쪼개져 다투는 동안 우파는 단 한 명만을 확실하게 밀어주는 것입니다. 이른바 <천하삼분>의 각이지요.
(과거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대선에서 이러한 판이었는데 김영삼과 김대중이 당시에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고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며 나온 터에 표가 분산되어 매우 근소한 차로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것이죠. 만약 그 둘이 합의나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고 나왔다면 모르긴 몰라도 6공화국의 수반은 노태우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태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이 하나뿐입니다. 적어도 좌파 정권이 집권하여 또다시 나라가 비정상으로 흘러가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이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것은 단 한 명에게 모든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에 도리어 여기저기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남재준, 조원진 등 벌써 후보자만 넷입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는 암울하기만 할 뿐입니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그런 후보가 나오면 좋지요. 그러나 입에 맞는 떡이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먹고 싶은 떡>을 구할 때가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떡>을 구할 때입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떡이 모두에게 배식된다고 가정했을 때 33명은 <독약 넣은 떡>을 선택했고 32명은 <마약 넣은 떡>을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35명은? 10명은 아무것도 들지 않은 것을 좋아해 <공갈떡>을 선택했고 10명은 팥 알레르기가 있어 <꿀떡>을 선택했고 10명은 꿀을 싫어하여 <팥떡>을 선택했고 5명은 떡을 싫어하여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결과는 무엇일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100명 모두가 <독약 넣은 떡>을 먹고 피를 토하며 나자빠지는 것뿐입니다.
만약 독약이 든 떡을 32명이 선택하고 마약이 든 떡을 33명이 선택했다면 결과는 마찬가지로 <마약 넣은 떡>을 먹고 정신이 혼미하여 쓰러지는 것뿐이겠죠.
독약 넣은 떡이나 마약 넣은 떡을 먹지 않으려면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35명이 공갈떡이든, 팥떡이든, 꿀떡이든 뭔가 하나로 뭉쳐서 밀어야만 했습니다. 떡을 싫어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약이나 마약을 먹는 것보다 입에 안 맞는 떡을 먹는 것이 백배 나은 것입니다.
어디 우리가 얼마나 부귀영화를 보자고 우리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골라잡으려 하겠습니까? 지금의 상황은 최악과 차악을 막아내기만 해도 본전 이상 뽑는 장사인데요.
설령 단일화 후보가 이러저러해서 마음에 안 든다 해도 그건 지금 걱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정치인은 자신을 밀어준 세력의 눈치를 살피게 되어 있기에 그때 가서 단도리를 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어느 특정 인물을 미는 것이 아니라 누가 되었든 한 사람만을 한 마음으로 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긴박한 와중에 그나마 이길 수 있는 길이 있건만 이조차도 각자의 이견과 선호에 의해 흐려지려 하고 있으니 역시 답은 전쟁뿐인 것인가 너무도 답답하고 또 갑갑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후략)
* 꽤나 꽈배기처럼 빙빙 돌며 썼습니다만.... 누구를 미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일지는 아시리라 봅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떡은 아니지만 독약이 든 마약이든 안 먹을라면 그나마 살수 있는 떡을 먹어야 그 다음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떡을 먹을수 있겠지요. 저도 여자이지만 참으로 답답한게 여성분들은 가끔씩 너무 감성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제일 약점입니다...
솔직히 너무 씁쓸합니다. 분명 저런 걸 핑계삼아 <고대 그리스에선 저래서 여성 참정권을 주지 않았다>며 혐오발언을 하는 치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그냥 홍후보로 밉시다. 됐죠?ㅋ 이젠 골 안 아프겠지
@계시탐정 ㅎㅎㅎㅎㅎㅎ빵 터졌어요~~ㅎㅎㅎㅎ
@계시탐정 이해하기 아~~쥬 좋습니다~~!!!^^
네 그렇지요.! 탐정님의 분별력있고 논리있는글 항상 애독하고 있습니다.
보수는 다른걸로 망하는게 아니고 분열로 망합니다. 더이상의 분산은 안됩니다 이젠더이상.... 제발 좀 정신차리고 가장 승산률이 높고 큰틀에서 하나님의 편에 서있는 홍트럼프쪽으로 단단하게 뭉치고밀고 나가야합니다.. 그래도 힘들판입니다
지금은 문제인간이 대통 될까봐 걱정에 하루하루가 힘듭니다..북돼지지배정권 영향력 간접적으로 받는건 100프로 사실이구요.. 지금도살기힘든데 저희들은 더욱더 고통과 고난이 따르겠지요. 억울한 박통도 못구하고말이지요...
도대체 조금만 생각하면 답은 나오는데 이판에 엉뚱한 얘기하는거 들으면 답답해 죽겠습니다
가끔은 우리나라의 국운이 다한 것인가 하는 생각조차 들 때가 있습니다ㅠ
좀 길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명쾌한 글입니다..
제가 쓴 글인가 싶을 정도로 마음이 일치합니다..
죽지 않을려면 팥떡, 꿀떡 선호를 버리고 하나를 선택해야 삽니다..
이것은 단순히 떡의 선호나 취향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팥떡 꿀떡 중에 고르는 것이면 이런 고민 안 하는데 반대편 선택지가 먹으면 죽는 독약 넣은 떡이라면.... 내 취향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닌 거죠ㅠ
d^^b
감사~감사~
탐정님 짱!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솜씨 짱짱하십니다 감탄의 연속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후략 부분도 곧 보길 원합니다. 다만 승리의 기쁨으로 미래 전략의 탐정까지... 후련한 글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글.. 제 페북에 공유하겠습니다^^
칭찬이 과하십니다;;;; 생략된 부분은 네이버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목장> 카페에 접속하시면 보실 수 있으십니다.^^
오랫만에 글 올리셨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5.01 16:57
옳으신말씀이네요~~
이세상은 악과선이 대립할수밖에 없는
구도지만 악도 주관하시는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구약에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였을때
이방민족으로 하여금 심판도 하게하시고
또 이방민족은 그의 죄대로 또 심판하셨습니다 한국교회에 깨어있는분들도
많으시지만 너무나 많은 교회가wcc
에 가입되고 온전한 신앙이 아닌 기복신앙이나 세상과양다리 걸친 신앙
사실은 인본주의적신앙도
많이 자리잡고있네요
하나님이 모든것을 보시고
판단 하시겠지만
한국교회의 이런죄들은 회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 그 말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있기에 조금 다른 시선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