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먼 마지막 인터뷰

[maybeholic]

벤호건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볼 스트라이커로 불리우는 모노먼이 타계 직전 골프다이제스트와 했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모노먼 스윙을 연구하는 롤링앵클이라는 분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거장으로서의 골프에 관한 철학과 삶에 대한 소박한 소회가 담겨 있는데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골프를 사랑한다면 혹시 감동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요..^^

----------------------------------------

가이 요컴이 2004년 8월에 인터뷰했습니다. 모노먼 선생은 2004년 9월 4일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몇주전 역사상 가장 똑바른 공을 쳤던 “파이프라인 모(Pipeline Moe)”는 그가 사랑한 골프에 관해 영원히 남을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나는 숫자에 능하다. 경기했던 코스434개, 홀의 거리를 기억할 수 있는 코스의 수 375개, 처음 병원에 갔던 나이 68세, 11년동안 벌타를 받은 적은 단 1번(드라이버를 쳤는데 OB선에서 60센티미터 나간 적이 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친 볼의 개수 2207개, 평생 친 볼의 개수 약 500만 개, 칩샷과 퍼팅은 빼고...

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매우 많이 기도한다. 항상 그래왔다. 내 여자 형제 중 하나가 수녀였고, 내가 어렸을 때 부모가 나를 끌고 교회에 가서 앉힌 적도 있다. 신은 존재한다. 해야 한다. 왜냐면 그 분이 아니라면 나의 재능은 없었을테니까. 나는 세계 최고의 볼 스트라이커이고 선생이다. 왜냐하면 그게 그분의 뜻이니까. 왜 그분은 나를 선택했을까. 전혀 알 수가 없다. 그게 hereafter가 있는 이유일것이다. 언젠가 알게 되겠지.

언젠가는 숏게임 선생인 데이브 펠즈를 만난 적이 있다. 우린 논쟁을 했고 난 그가 공을 퍼팅하는 것보다 더 똑바로 드라이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나를 재밌다는 듯 쳐다봤고 난 그게 진심이라고 말했다. “페어웨이 250야드 전방에 말뚝을 하나 세웁시다. 당신은 24미터 짜리 퍼팅을 할 홀을 고르세요. 서로 번갈아가며 칩시다. 당신이 홀인하기 전에 내가 말뚝을 맞힐 거란 걸 장담합니다.” 데이브가 졌다. 데이브는 이 이야기를 여기저기에 하고 다녔다. 당신도 그게 사실인 걸 알거다.

난 퍼팅을 싫어했고 조지 눗슨(George Knudson, 모의 친구이자 유명한 캐나다 프로골퍼)도 그랬는데 이 친구는 투어에서 공을 참 잘 치는 또 다른 선수였다. 우린 퍼팅을 세지 않는 내기 게임을 즐겼는데 그 룰은 페어웨이를 놓치면 20달러를 주고 그린을 놓치면 20달러를 주어야 하고 그린의 깃발을 맞추면 100달러를 따는 경기였다. 우린 그린에 올라가 우리 볼을 그냥 줍기만 했고 다음 홀로 이동했다. 조지는 참 잘했는데 내가 더 잘했다. 가장 잘된 날은 내가 깃발을 여섯 번 맞춘 적이 있다.

언젠가 내가 세 타 차이로 Saskatchewan Open에서 선두였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 찬스였는데 난 그런 압박상황을 잘 처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일부러 벙커로 퍼팅을 했다. 그린 옆쪽을 보니 두 사내가 얼굴이 벌개졌다. 난 볼을 그린으로 올려 보기를 해 두타차 승리를 거뒀고 그 사내들에게 뭔 일이냐고 물었다. “우린 당신이 이기는데 엄청 큰 내기를 걸었단 말이요” 한 사람이 말했다. “미안해요” 내가 말했다. “난 버라이어티(쇼)가 필요했어요”

내 스윙을 연마하는 것이 내 가장 큰 즐거움이다. 타이거 우즈는 분명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약간의 것이 무엇인지 찾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가 언제나 그걸 알 수 있을까? 그가 그의 오른발꿈치를 그의 왼쪽으로 보내는 대신에 바로 땅에서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하고 있단 걸...그의 체중이동은 재앙 수준이다. 그게 전부다. 그에게 말하지는 말라. 그러면 그의 재미를 망칠 것이다.

난 75살이고 한번도 전화를 가져본 적이 없고 필요한 적도 없다. 당신도 내게 이렇게 와 있잖수?

내 이름은 머레이이다. 내가 캐디를 시작했을 때 어떤 한 녀석이 나를 “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걘 나를 “Moe the Schmoe, the Pinochle Pro"라고 불렀는데 특별한 의미도 없었는데 그게 내 별명으로 굳혀졌다.

난 드라이버로 볼을 튕기는 걸 잘했다. 어느 날 한 녀석이 내가 으스댄다며 내기를 붙어 왔다. 그 친군 100번을 넘기면 그때부터 1개에 1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100개를 넘어서니 그 친구 얼굴이 백짓장이 되는게 보였다. 난 박장대소를 하면서 192번째에 멈췄다. 그보더 더 뜯어낼 마음은 없었기에.

하도 많은 볼을 쳐서 내 왼손의 살이 많은 부분에는 커다란 굳은 살이 자꾸 자란다. 그게 너무 커져서 가위로 가끔 잘라내는데 굳은 살 가장자리가 하두 날카로와서 내가 당신 얼굴에다 그으면 피가 나올지도 모른다.

굳은 살에 관해서. 내가 처음 벤호건을 만난 때가 오클랜드힐스에서 열렸던 칼링월드오픈에서였는데. 그가 연습레인지에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호간은 너무 집중해서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연습을 끝내고 고개를 들고서야 그 사람들을 보았다. 호건은 걸어나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왜 별로인지 알겠어. 당신들은 모두 궁둥이에 굳은 살이 박혔구만”

난 세번 59타를 쳤다. 그중 최고는 1957년에 온타리오 락웨이 골프코스에서 미래의 미국아마추어 챔피언 개리 코완과 경기한 때였다. 10번 홀에서 쓰리펏을 하지 않았다면 더 잘쳤을것이다. 사실 그때 퍼팅을 잘하지 못했다. 그냥 많은 공을 홀 가까이로 쳐 올렸다.

얼마 전에 퍼팅하는 걸 배웠는데 당신을 울릴지도 모른다. 이젠 퍼팅이 내 게임의 최고이고 그게 꽤 잘 된다.

내 어린 시절은 아주 어려웠다. 우린 가난했고. 나와 형제들은 머리삔으로 바지를 걸어놓았고 신발을 테이프로 붙여 놓았었다. 우리 아버지는 무척 엄했다. 내가 클럽세트를 가지게 됐을 때 아버진 그걸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게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거기에 손이 닿으면 그걸 밖으로 내던질걸 알았기에 뒷베란다 아래에다 두었었다. 거긴 작은 구멍이 있었고 아버지는 뚱뚱해서 거기에 손이 닿지 않았다. 아버지는 내 이름이 신문에 오르기 시작하자 기뻐하긴 했지만 심지어 내가 유명해져서 우리 동네에서 골프볼을 칠 때에도 날 보러 온 적이 없다.

10대 후반과 20대 전반에 내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에도 벙커에서 자고 자동차를 히치하이크해서 다녔었다. 어떤 골프선수들은 웃겨죽겠다는 듯 나를 계속 놀렸다. “오늘밤은 어디서 잘거냐 모?” 내가 26살이 될 때까지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 그건 정말 분했다.

1950년대만 해도 캐나다에선 프로로 돈을 벌 곳이 없었다. 난 아마추어로 머물렀고 다음 여름 내내 골프를 할 수 있게 겨울 내내 볼링장에서 핀을 세우는 일을 했다. 그땐 볼링핀을 세우는 기계가 없던 때였다. 그건 힘든 일이었지만 난 아주 일을 잘했다. 난 4개의 레인을 맡아 일했었다. 그때는 한 레인에 10개가 아닌 5개의 핀이었다. 난 범블비처럼 이쪽 레인에서 저쪽 레인으로 뛰어 다녔다. 나보다 잘하거나 빠른 사람은 없었거든.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 또 다른 힘든 시기를 지났다. 캐나다 투어는 스폰서를 잃었고 난 한동안 차에서 잠을 자야했다. 그때 올란도에서 열린 PGA 머천다이즈쇼에 갔었다. 난 타이틀리스트 부스에 있었는데 우일라인 사장이 내게 걸어 오더니 “여전히 우리 바이저를 쓰고 우리 풋조이 신발을 신고 있으시군요. 당신은 우리 볼을 40년간 써왔지요. 누군가 해 준 것이 있는가요?”라고 하기에 난 아무도 아무것도 해 준 적이 없고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우일라인씨는 내게 손을 달라며 악수를 하고 말했다. “당신은 여생동안 매달 5000달러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건 엄청난 도움이었다. 그리고 내추럴골프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됐고 난 처음으로 은행계좌를 열었다.

돈이 귀한 때에는 볼 하나를 다 닳을 때까지 쓰곤 했다. 발라타 커버 와운드볼은 정확히 다섯라운드만 돌면 깨지거나 너무 물러졌다. 그럴 때에는 수풀을 뒤져 새 볼을 캐내곤 했다.

난 결혼한 적이 없다. 사실 세번 데이트 해봤다. 내가 결혼했다면 골퍼로서의 내 생활때문에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혼에 말려들고 그녀가 모든 걸 가져갔을 것이다. 그렇게 되는 걸 내 친구들이 그렇게 되는 걸 보고 알았다. 난 혼자로도 행복하다.

복권에 맞아 2000만불을 탄다면? 아마 내 친척 누군가에 줘버릴 거 같다. 설사 그들이 내 게임을 보러 오지 않을 정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모노먼 선생은 돈에 무척 무관심했다. 내기를 위한 경우를 빼곤)

난 보통 골퍼들이 우드를 써야 갈 수 있는 아주 긴 파3홀들을 싫어 한다. 끔찍한 일이다. 이미 15개 이상의 우드 샷을 했을텐데 그걸로 충분하다. 한편으로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파4홀도 좋아하지 않는다. 도대체 설계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그들은 거꾸로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정반대인 것이다.

그린 위에서 볼을 끌어당기는(백 스핀) 샷은 보긴 좋지만 전혀 골프를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면 그건 콘트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샷은 착지후 앞으로 튀어야 한다. 만약 깃발이 바로 벙커 너머에 있다면 볼을 높이 쳐서 붙혀야지 백스핀으로 붙이려 해선 안 된다. 요즘 나오는 60도 웨지를 가지고 높게 띄우는 건 쉬운 일이다.

왜 골프를 위해서 헬스장에 다니며 몸을 만드는지 잘 모르겠다. 하루에 600개의 공을 치고 많이 걷고 먹는 걸 조심하면 되는데. 샘스니드가 헬스장에 간 적이 없지만 그 사람은 지금 누구보다 몸이 좋았다. 공치는 게 최고의 관리비법이다.

난 디봇 많이 뜨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롱아이언에서. 마치 스포츠 머리 꼭대기에 공을 두고 치는 것처럼 임팩트 과정 동안 잔디를 살짝 쓸어야 한다. 그게 클럽페이스의 두번째 그루브에 공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 두번째 그루브가 바로 공이 만나는 지점이어야 한다.

68살이 될 때까지 병원에 간 적이 없다. 그건 내가 아픈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두통도 앓아본 적이 없고 귀의 통증이나 치통도 앓아 본 적이 없다. 감기도 걸려본 적이 없고. 그러다 심장마비가 왔다. 요즘은 매일 의사를 만난다. 그가 내게 한 처방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음식을 포기하게 한 것. 그건 간과 양파, 행버거, 핫도그, 초콜렛, 바베큐포테이토 칩 같은 것들을 먹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의사는 내가 하루에 15캔을 마시던 보통의 콜라에서 카페인이 없는 다이어트 콜라로 바꾸도록 했다. 지금 45파운드가 빠졌고 허리둘레도 42인치에서 37인치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음식들은 여전히 그립다.

내가 록웨이 골프 클럽하우스에 있을 때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다른 코스에서 웨지를 잃어버렸는데 그게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걸 들었다. 내 차로 가 그에게 하나를 가져다 주었더니 기뻐서 방방 뛰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는데 특히 좀 가난하고 부모로부터 그런 걸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었다. 대개 그 아이들은 기뻐서 울곤 했다.

퍼팅 라인을 읽으려고 웅크리고 있는 건 시간 낭비이다. 플럼보빙도 그렇다. 그저 볼 뒤에 서서 모든 걸 볼 수 있고 볼 앞에서 발을 통해 경사를 느낄 수 있다.

볼을 관통하는 것. 내 느낌으로는 오른손은 갈퀴다. 오른손목은 전혀 접히지 않는다. 그저 공을 집어 올린다. 내전이나 외전도 없다. 팔로스루에서 깃발과 악수한다.

클럽을 가볍게 잡으면 안된다. 그건 잘못이다. 그렇게 되면 너무 손목을 많이 쓰게 된다.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그러면 아주 멀리는 치지 못하겠지만 더 곧게 나간다. 그게 이 게임 자체의 정확한 방식이고 법칙이다.

어린 제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그린으로부터 거꾸로 경기하도록 가르치겠다. 짧은 샷을 처음에 해서 견고하게 볼을 접촉하는 방법을 강조하겠다. 그리곤 그린을 만져보게 하고 티를 향해 뒤로 걸어와 티를 만지고 왜 홀들이 이렇게 설계되었는지를 설명하겠다. 그런 다음 모든 게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 가르치겠다. 퍼터는 왜 그렇게 로프트가 작은지, 왜 샌드웨지는 피칭웨지보다 바닥이 훨씬 두터운지, 왜 우드가 아이언보다 큰지. 그런 것들은 뭔가 의미가 있다. 그런 다음 게임을 느끼도록 돕겠다. 공을 견고하게 칠 땐 휘파람을 불며 “느꼈지? 그게 바로 네가 원하는거야”라고 말해 주겠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그런 시간들 다음에 게임을 가르치겠다. 기술적인 부분. 그건 마지막 가르칠 부분이다.

하도 많은 공을 쳐서 세 개의 아이언세트가 닳았다. 그루브가 다 닳아 없어지고 스윗스팟에 10센트짜리 동전만하게 오목한 모양이 생기곤 했다. 우묵한 곳의 가장자리로부터 조금 휘어져 공이 날아갔다. 그러면 그 클럽은 페이스가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규정에 맞지 않는 클럽이 되었다.

친구 조지 눗슨은 스코어카드에서 2란 숫자들이 적혀 있는 걸 좋아했다. 조지가 한개의 대회에서 8개의 2란 숫자를 기록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었다. 그건 괜찮은 전략이었다. 그는 페어웨이 우드를 잘 쳤다. 그래서 파5에서도 버디를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그의 기량과 합쳐져서 그를 매우 경쟁력있게 했다.

클럽들은 무거울수록 좋다. 내 모든 클럽들의 스윙 웨이트는 E-3이고 드라이버는 16온스(454그램)무게이다. 무게를 늘리려고 납테이프를 그립 아래와 클럽헤드에 붙였다. 가벼운 클럽은 싫다. 그런 클럽은 성냥개비처럼 느껴지고 스윙했을 때 전체가 출렁거린다.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질량도 중요하다.

영리하게 현명하게 하라. 열심히 하지 말고.

한 코스를 위해서 당신의 게임을 바꾸지 마라. 만약 많은 오르막 그린을 가진 코스를 갔는데 당신이 낮은 볼을 치는 스타일이라면 볼을 높이 치려고 급격한 변화를 주어서는 안 된다. 그건 당신의 게임을 적어도 일주일은 망칠 수 있다. 그저 당신의 게임을 하고 어떤 스코어든지 당신의 스코어를 받아들이고 계속 해 나가야 한다. 그 코스 외에도 다른 곳이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너무 많은 오르막 그린이 있는 곳은 좋은 코스가 아니다. 당신을 바꾸도록 채근할 필요가 없다.

요즘 PGA투어 선수들이 버는 돈은 엄청나다. 그들에겐 좋은 일이지만 팬들에겐 좋은 일이 아니다. 선수들은 자주 경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많이 벌긴 하지만 그들 역시 나머지의 대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정부로 돌아 가게 된다는 걸 안다. 그러니 그게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똑같은 길을 걷겠느냐고? 아니다. 난 게임이 어떤 것인지 더 많이 깨우치고 싶다. 마른 잔디보다 젖은 잔디에서 왜 볼이 다르게 날아가는지, 왜 평탄한 라이에서 보다 아래쪽으로 치는 라이에서 볼이 더 많이 날아가지 않는지 같은 것들.

차에서 편히 쉬려할 때. 토니 로빈스의 씨디를 듣는다. 난 자기개발 류를 좋아한다. 그는 나의 내추럴골프 방법을 아주 좋아한다. 아마 그는 나를 그의 세미나에 초대할지도 모른다.

요즘 선수들 중에 비제이 싱을 가장 좋아한다. 살펴보니 그는 스스로 잘해왔다. 그는 자기의 소신을 밝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자 중엔 애니카 소렌스탐이 최고이다. 같은 이유로. 그는 자신있고 자신에 대해 아주 편안하다. 보기를 할 때를 보면 그는 그걸 잊어버리고 다음 홀로 간다.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클럽을 잡아라. 테니스 선수들이 라켓을 어떻게 잡는가? 손바닥으로 잡는다. 야구 방망이는 어떤가? 도끼나 망치나 모든 것들이 손바닥으로 잡는다. 손바닥은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왜 손가락으로 잡길 원하는가? 그러면 이리 저리 사방팔방으로 흔들릴 뿐이다.

1955년 라벳오픈에서 아마추어 중 2등으로 경기를 끝냈다. 난 항상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해서 코카콜라 병 위에 공을 티업하는 것 같은 걸 했다. 경기가 끝났을 때 토론토 메이플 리프의 소유자로 유명한 콘스미스가 다가와 물었다. “이번 겨울엔 무얼 할 거죠?” 난 “볼링 핀을 세우러 가야 해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난 색깔을 가진 특별한 사람을 좋아해요. 당신은 볼링 핀을 세우는 일을 하기엔 너무나 특별해요.”라며 내게 5000달러를 주면서 플로리다로 보내주었다. 그는 나를 브레이커스라는 곳에 머물게 해 주었다.

1956년 마스터즈 대회에서 연습 레인지에 있을 때 샘스니드가 다가왔다. 그는 내게 아이언을 페어웨이 우드처럼 치라면서 40분의 레슨을 하여 주었다. 그건 내려치지 말고 쓸어치라는 의미였다. 난 경탄하면서 아령을 들 듯 800개의 공을 쳤다. 내 오른쪽 엄지는 부어 올랐고 볼을 칠 때마다 끔찍하게 고통스러워 결국 다음날 9개의 홀을 돌고 기권했다. 그게 내가 받은 마지막 레슨이었다.

1956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메리카스컵 골프대회에 캐나다를 대표해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난 팀자켓을 받고 예방주사를 맞고 비행기표를 받았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난 2년 연속 캐나다 아마추어 챔피언이었고 내가 상대할 하비 와드는 미국의 2년 연속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출발하기 4일 전 왕립캐나다골프협회에서 특별회의가 열렸다. 그곳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내가 진정한 아마추어가 아니라며 자켓과 비행기표를 돌려달라는 내용이었고 난 그것들을 반납했다. 그들이 정의내린 바에 따르면 난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물론 프로도 아니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인가.

캐나다에서는 사람들을 억압하길 좋아한다. 그건 사실이다. 그들은 누군가 특히 한때 그들보다 낮았던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참지 못한다. 그들을 초조하게 하고 자극한다. 캐나다 사람들은 질투에 눈이 멀어 당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할 것이다.(번역자주: 이 부분은 모 노먼의 생각입니다. 노먼은 오랫동안 협회나 기득권자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아주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당신의 마인드는 발전기이고, 당신의 몸은 모터이다. 클럽은 방아쇠이고 공은 총알이다. 겨냥하고 쏘아라.

요즘 나오는 티타늄 드라이버를 가지고 예전 35살 때보다 훨씬 멀리 친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좋은 느낌은 아니다. 지금보다 100살이 됐을 때 더 멀리 치는 걸 원하는가? 그건 아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은 더 멀리 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심지어 아이언도 더 멀리 나가길 원한다. 공을 순수하고 정확하게 치는 건 멀리치는 것보다 훨씬 큰 보상을 준다.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경쟁을 즐기지만 여행은 싫다. 하지만 나의 게임은 잘 유지하고 있다. 골프채널에서 나오는 “빅 브레이크”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가? 그런 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드라이브에서 10야드가 더 필요한 때도 있다.  그런 경우 단 하나의 적절한 방법이 있다. 그건 어깨를 더 돌리는 것이다. 그게 리듬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방법 이외에 스윙을 빨리 한다든지 더 세게 한다든지 볼의 위치를 바꾸든지 하는 방법은 정확성을 떨어뜨릴 것이다. 리듬을 지키며 어깨를 더 돌리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항상 다른 스윙을 하며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스윙할 것이다. 

내 캐딜락을 타고 1년에 35000마일을 달렸다. 그건 대단한 거다. 난 매우 느리게 운전해서 60마일 이상으로 달려본 적이 없다. 다른 곳에 가는데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빠른 운전은 신경이 곤두서기 때문이다. 너무 느리게 달려서 세개의 딱지를 받은 게 있는데 최근 것은 시속 50마일 구역 도로에서 35마일로 달려서였다. 경찰이 경고를 했지만 난 말했다. 누구도 나를 나의 편안한 영역에서 끌어낼 수는 없다구.

만약에 대회에서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해서 신경이 곤두서거나 두려워지는 때. 그건 그것에 너무 큰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그 경쟁이 실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티에 서서 나이아가라폭포를 건너는데 높은 줄 아래에 아무런 안전망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거기엔 그걸 잘해낼 수 있다는 내부의 충분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서만이 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게 사실이지만 그건 자신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을 더 잘 알아간다면 당신은 당신 내면적으로 더 신뢰하고 좋아 하게 될 것이다. 난 많은 우승을 했지만 그건 내가 나 자신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경쟁의 가치를 낮추기 위해선. 돈을 센다. 골프를 하려고 차에서 나오기 전에 돈을 세는 건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당신 주머니에 돈이 충분히 있나 확인한다. 난 6000달러를 현금으로 가지고 다녔다. 꺼내서 다 세어 보는 거다. 6000달러가 내 주머니에 있을 때에는 골프 한 라운드가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다. 그렇지?!

[출처] 모 노먼 75살의 인터뷰 (골프다이제스트를 번역함)|작성자 롤링앵클

[아지개]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입니다. 몇번이고 다시 읽아야겟어요

[maybeholic]

오래전 스크랩해둔 글인데..다시 꺼내 읽다가 공유하게 되었네요.^^

[피터12]

잘봤습니다. 순수함이 느껴지는 천재골퍼같은 느낌입니다.

[maybeholic]

그렇죠? 골프외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던..천재이기도 하고 엄청난 노력파 이기도 하구요

[빈던]

와우 좋은데 요.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maybeholic]

저도 그랬답니다.

[gentle]

모노먼 선생, 참 재밋는 분이네요^^
캐나다 사람들은 왜 그랬대요?^^

[maybeholic]

투어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고생하다보니 정부에 반감을 가졌었나봐요..특이하긴 하죠?

[Seve Ballestero]

아주 특이한 골퍼라는것 쉽게 친다는것 그러나 스윙에 볼품은 별로 없다는것 항상 그분을생각하면 3가지는 기억이 확실이 나더군요..

[maybeholic]

^^ 젊은 시절 스윙은 다이나믹하더군요. 연륜이 쌓여가며 스윙의 원리를 정립하고 자기류의 스윙을 만든거죠.

[maybeholic]

골프인생을 정리하는 소설이죠~

[모글리]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넘긴적이 없는것같습니다. 천천히 운전하는편이죠 . 이분은 저보다 더 심하네요

[maybeholic]

급하면 탈이 나게 마련인 것 같아요.

[나는 나비]

다리를 건너간일화...
저는 그것만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maybeholic]

스니드와의 일화죠? 그쯤 되면 진기묘기...

[공간과 달빛]

오~화려했을 것만 같았던 금세기 최고의 볼스트라이커의 인생이....
천성이 낙천적인 면이 있는것 같네요..멘탈이 갑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maybeholic]

굴곡없는 인생이 있을라구요..^^

[뉴트리노]

그야말로 속살까지 다 보여주는 인터뷰이군요,
소중한 자료라는 생각입니다.
제게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그립을 손바닥으로 잡으라는 것과
단 10야드라도 더 보낼량이면 단지 어깨만 돌리라는 대목입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maybeholic]

스윙과 그립을 떼놓고 볼 수는 없겠죠. 셋업도..철저하게 스윙에 맞춰 디자인 했던 독특한 그러나 매우 현명한 방법을 만들어냈으니까요..어깨는 저도 백프로 공감입니다.^^

[아웃투인]

정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골프외에는 욕심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영화 같습니다.^^

[maybeholic]

무언가에 인생을 건다는 거 그건 재능 이전에 용기인거 같아요.

[훈풍맨]

대단한자료를올려주신메이비홀릭님넘감사합니다^^~

[maybeholic]

모옹에게 감사하셔야죠^^

[까치와둥지]

와우..머찐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