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길 ◎
스쳐가는 것이
바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 그리움도 스쳐갔고,
사랑도 스쳐서 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서 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놓아 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 두고,
가야 할 길들이 겠지요
. 그렇지 않으면 돌부리에 넘어지고
, 그리움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 진 산길을 걸어 보면 압니다.
우리가 걸어 온 길이 꽃길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 들길과 강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봄 길 가을 길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나고,
봄 길과 가을 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길,
가족과의 길, 친구들과의 길,
모두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다른 내 안에 인생입니다.
길은 영원할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의 이별도, 가족과의
이별도, 친구들과의 이별도,
모두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다 다른 내안의 고통입니다.
그것이 시련이고, 그것이 운명입니다.
건강할 때 자주 만나고,
걸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만들며,
아름다운 관계 이어 갑시다
. 산다는 건 별거 아닙니다
. 내가 건강해야 하고
,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살아 있어야
세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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