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눈에 대한 기억/임창용 논설위원
서울신문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4027019&wlog_tag3=naver
길섶에서오후 들어 구름이 짙어진다 싶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산책하던 어른들은 집으로 발길을 서두르는데 아이들은 하나둘 밖으로 나온다. 네댓 살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어서 눈이 쌓여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싶은 눈치다. 눈이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아이들은 참 눈을 좋아한다. 나도 어릴 적 눈만 오면 밖으로 뛰어나갔다. 친구들과 온종일 눈밭에서 놀다가 해 질 녘 밥 먹으라는 어머니 부름에 집에 들어가곤 했다.
눈이 즐거웠던 기억만 소환하는 건 아니다. 군 복무 시절 눈은 전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었다. 산기슭에 위치한 탄약부대에서 근무했는데 한번 눈이 내리면 사나흘은 제설 작업을 했다. 다 치웠다 싶으면 또 내리던 눈이 참 야속했다.
창밖의 눈발이 어느새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이젠 눈을 치울 일도 없는데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선다. 차를 몰고 나간 가족,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이다. 어릴 적 날 부르던 어머니의 마음도 이랬을 것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빛명상
토종 아이스크림, 눈의 맛
눈이 내린다.
새해 첫날 하이얀 눈이 내린다.
어린 시절 생각난다.
마루에 앉아
쏟아져 내리는 눈들을 보고
저것들이 모두
쌀가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하느님 저 눈이
쌀가루였더라면
배고파 허덕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할꼬 하고
강아지처럼 눈밭에
쌀가루 밭에 뒹굴뒹굴
구를 텐데…….
그래도 그 시절에는
장독 위에 소복이 쌓인
눈 한 움큼 쥐고 야금야금 먹었지
토종 무공해 아이스크림
후련함도, 풍만감도
있었지만
이젠 그 즐거움도 없어졌다.
내려올 때 하얗던 눈을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얼룩 반점이
얼룩송아지처럼 많이 박혀 있다.
그래도 그 시절이 생각나
나무 둥치에 앉은 눈을 조금 맛본다.
눈조차 옛날 맛은 사라져 버렸다.
초광력超光力을 넣으면
그때의 후렴이 다시 올까?
언뜻 떠올라
하늘을 우러르니 긍정을 받는다.
야아! 이 맛…….
솜사탕 같다고 꼬마가
생글거리며 먹는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P.103~104
흰 눈이 내린 팔공산 빛(VIIT)터
눈 내리는 날
힐링의 빛(VIIT)향음
흰 눈을 보며 글을 쓰는 마음은
고요해 집니다.
이 글을 읽게 될 회원님과 독자분들을
두루 생각에 떠올려봅니다.
우수가 지나고 엊그제가 경칩,
겨울잠에 깨어난 개구리가
은백으로 바뀐 세상에 깜짝 놀라
어어… 벌써 다시 겨울로 바뀌었네 하곤
다시 땅속으로 숨어듭니다.
뇌 속에 마음속에 빛(VIIT)의 씨앗을 심으면서…
저 창밖 흰 눈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홀씨가 되고,
겨자씨가 되어 마음, 마음마다 빛(VIIT)마음이 되기를
바램해 봅니다.
문지방에 턱을 고여 저 쌓여지는
눈들이 쌀가루였으면 좋겠다던
그 어린 시적의 기억에 빛(VIIT)향기
가득 담아 저 눈 틈틈이 피워 냅니다.
어느 누가 침향의 향기에다
천년의 향기, 첫사랑의 향음香音에 비유했다면,
지금 삭막한 이 땅에, 그리고 빛(VIIT)터에
때아닌 펑! 펑!! 쏟아지는 “눈”들을
바라보며 이 세상 곳곳에 마음 아픈 이를
다독거려주는 “힐링의 향기”가 되기를
그분께 청해봅니다.
그 눈 향기엔 우주 만물의 운행과 시공간을 넘은
그 분의 빛(VIIT)향음(빛VIIT의 향기와 소리)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하얀 종이 위에 가득히 올려 봅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44~47
귀한글 감사합니다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눈 내리는 날 힐링의 빛VIIT 향음 글 감사합니다.
눈 내리는 날 힐링의 빛(VIIT)향음,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눈내리는날 휠링의 빛향음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그분의 그윽한 힐링의 향기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눈의 풍경을 빛터소식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눈이 오면 동심으로 돌아가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