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감정표현이 없이 소심한 아이
4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저와 함께 있을 때는 밝고 명랑하며 잘 표현하고 조잘조잘 이야기도 잘 하는데, 제가 없는 곳에서는 소심해지고 눈치를 많이 봅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반응을 하긴 하는데 대부분 억지웃음으로 넘기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 안쓰럽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다른 아이가 장난감을 뺏어가거나 장난을 쳐도 싫다고 표현하거나 화를 내지도 않고 그냥 피하기만 합니다. 장난감을 뺏기면 다른 장난감을 가져가서 놉니다. 표현이 부족하다 보니 사회성도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피하려는 성향이 너무 강한거 같습니다. 특히 혼이나면 무서워하는 마음이 큰 거 같습니다. 한번은 어린이집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혼이 나고 나서는 어린이 집이 무섭다고 안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고 쉰적이 있습니다. 편식 때문에 혼이 나고 나서는 밥을 먹는 양이 줄어 버렸습니다. 한가지로 혼이 나면 극단적으로 행동이 바뀌어 버리는거 같아 대하기가 조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싫으면 싫다, 가끔은 울고 떼스는 모습이 더 나을 거 같은데 눈치를 많이 보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거 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어ᄄᅠᇂ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 때문에 걱정이 크실 거 같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빼앗겨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원하는 것인지, 표현하지 못하고 부딪히고 싶지 않아 원래 놀던 장난감을 포기하고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싫어 피하는 것이라면 역할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아이의 역할을 해주시고 아이가 친구의 역할을 해서 자기표현하는 방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이번에는 어머님이 친구 역할을 해서 아이가 적절히 자기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감정과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것은 감정을 인지하는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이가 편식을 하거나 울어서 혼이 나 무섭고 속상해 한다면 아이의 감정을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게게 “~이가 편식한다고 선생님한테 혼이 나서 속상하구나, 무서웠구나”라고 이야기 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은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전문 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양육방법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 애착유형, 아이의 기질 등을 탐색해서 더욱 적절한 방법으로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갈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 pixabay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목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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