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가의 두 사람 Two Men In Town, 1973 제작
프랑스 | 범죄 외 | 1993.11.13 (재) | 15세이상 관람가 (재) | 97분 (재)
감독 호세 지오바니
출연 장 가뱅, 알랭 드롱, 밈시 파머, 빅토르 라누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명배우 장 가뱅과 미남배우의 대명사 알랭 드롱이 1963년 <지하속의 멜로디>로 호흡을 맞추고 10년만에 다시 뭉쳐만든 걸작 프렌치 느와르 작품입니다.
은행강도 혐의로 수감되었던 지노는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전직 경찰관 출신의 보호 감찰관 제르망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형기를 마치고 12년만에 출감합니다.
그러나 모든 과거를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지노에게 암흑가 친구들은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어오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갱생을 약속한 제르망은 의지를 갖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희망에 찬 전과자의 삶은 고달픔의 연속입니다.
우연히 은행강도로 지노를 구속했던 형사 그와뜨루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지노가 손을 씻지않고 다른 범죄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지노를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제르망의 가족과 함께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아내가 사망하자 지노는 절망에 빠집니다.
제르망의 지속적인 보살핌속에서 새로운 연인 루시를 만나 지노는 다시 한번 재기하려합니다.
하지만 무고한 지노를 그와뜨루는 아무런 증거나 물증도 없이 괴롭히고 심지어 연인 루시의 직장까지 찾아가 심문을 하는등 나날이 직권남용의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죄없는 루시를 괴롭히는 모습을 본 지노가 격분해 목을 졸라 살인을 저지르고 맙니다.
재판을 받게되고 억울한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제르망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경찰을 죽인 전과자를 안쓰럽게 보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을 한건지 배심원들은 졸고 재판장은 낚서만 합니다.
3개월후 지노의 사형집행이 이뤄집니다.
자고있던 지노를 깨운뒤 흰색 드레스셔츠를 입힌후 단두대쪽으로 걸어가게 합니다.
가위로 목주변을 잘라내고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우자 단두대의 서슬퍼런 칼날이 지노 눈에 들어옵니다.
순간 공포라고 할까... 뒤에 앉아 있던 제르망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눈빛으로 말합니다. "이건 옳지않아 난 너무 억울해요."
알랭 드롱의 눈빛연기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입니다.
머리를 올리자마자 단두대 칼날이 기다렸다는 듯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로 떨어집니다.
제르망의 독백으로 영화는 마무리합니다.
"그는 결국 마지막의 인내에서 졌다. 그만의 책임인가... "
영화를 보고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형제도가 합법적인 살인인가... 사실 이 영화의 제작목적이기도 합니다.
1981년 9월 18일 프랑스가 사형제도를 폐지하였습니다.
<암흑가의 두 사람>이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사형제도의 폐해를 일깨워줬고, 그것이 결국 프랑스가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 암흑가의 두 사람> OST Deux Hommes Dans La Ville by Philippe Sarde
영화속 알랭 들롱의 패션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르망 가족과 소풍가서 자전거타는 장면이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자주 보이는 영화 용어 알아보기
알아두면 좋은 영화 용어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첫댓글 와^^
댓글 감사합니다^^
사형완전폐지국가가 의외로 많아 놀랍고. 사형집행국가에 미국하고 일본이 있는게 의아하내요
인권의 존립과 침범이라는 양날의 딜레마가 국가의 사정과 해석에 따라 많이 다르더군요.
좋은 영화소개와 글 잘 봤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잘생겼다.
전과 100범이라도 한눈에 뿅가게 생겼죠.
좋은 영화
공감 감사합니다^^
풀버전 한번 봐야겠네요.
즐감하세요^^
장가방. 크으.
아랑드롱 알랭들롱 알랑드롱.. 크으.
예전에 대딩때 암것도 모르면서 꽤나 분석하고 심취하며 본 기억이 나네유.
중년 알랭 들롱도 진짜 미친듯이 잘생겼네요 ㄷㄷㄷㄷ
사형제도는 찬성 대신 판결에 확실하게
최민수 이전에 볼때마다 알랭들롱 생각나는데 모래시계 마지막장면에서 전 알랭들롱 이 영화 생각났죠 ㅎㅎ
와 정말 큰일을 해낸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