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양지 가을에 가볼만한 곳
꼭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며칠 푹 쉴 수 있는, 좋은 국내 휴양지가 많은데요..
국내 휴양지 하면 보통 제주도를 연상하지만, 여기도 비행기로 가야하니 제외하고,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가볍게 갔다 올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가을에 더 아름답고 운치있는 곳이랍니다.
제가 '육지 속 바다' 충주호가 있는 충청북도 충주로 향하게 된 날은
안개가 많이 꼈어요 ㅜㅜ사진으로 봐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충주는 무엇보다 국보 6호인 중앙탑과 현대 조각상이 어우러진 중앙탑 공원, 충주고구려 천문학관,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남한강과 기암절벽이 한 눈에 보이는 탄금대 등 모든 유적지와 관광명소가
서로 20분 이내 근거리에 위치해서 여행하기에도 좋은 조건이죠.
그럼 충주 여행을 한번 떠나 볼까요!
영동고속국도를 타고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 고속국도 → 충주 IC로 빠지면 된답니다.
기차 이용 시 - 충북선 충주역, 목행역, 동량역 이용/ 중앙선 제천역, 심곡역 이용
충주 공용버스터미널 안내소
위치 : 충북 충주시 칠금동 849
043)850-7329
STEP 1. 중앙 탑 조각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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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 탑평리 7층 석탑,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59-1
국보 제 6호, 중원탑평리7층 석탑이 자리 잡고 있는 ' 중앙탑조각 공원' 에 처음에 들렸어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죠. 당시에 세워진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데요.
탑의 각 층 몸돌 역시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고 몸돌을 덮고 있는 지붕돌 들이 사진을 보시면
살짝 위로 다들 치켜올라가 있는 걸 볼 수 있죠. 무거울 수 있는 탑에 활기를 주는 요소랍니다.
탑 정상의 머리장식에서는 특이한 양식이 보이는데, 보통 하나의 받침돌 위에 머리장식이 얹어지는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이중으로 포개어진 똑같은 모양의 받침돌이 머리장식을 받쳐주고 있다.
위의 이야기 외에 기둥조각의 배치, 지붕돌의 짜임 수법 등의 여러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8세기 후반에
세웠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1917년 탑을 보수할 때 6층 몸돌과 기단 밑에서 사리장치와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특히 6층 몸돌에서 발견된 거울이 고려시대의 것으로 밝혀져 탑 조성 이후 고려시대에 와서 2차 봉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물론 이 중앙탑 외에 물길 따라 펼쳐진 가로수와 야외조각공원, 박물관 등이 장관을 이루죠.
충주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1관은 불교유적. 기획전시. 민중의 삶과 문화. 충효의 고장 충주라는
주제로 전시가 펼쳐지고, 2관에는 충주 선사 삼국실(선사~ 통일신라), 고려 조선실(고려~조선시대),
충주 항쟁실(임진왜란+ 일제강점), 충주명현실(충주의 인재 중심)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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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박물관, 중앙탑 입구에서 직진하면 금방 보여요. 중앙탑 뒷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내실:043-850-3924 / 사무실:850-392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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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2. 전망 엘레베이터에서 충주댐 주위로 펼쳐진 가을 향기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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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댐에 있는 '전망 엘레베이터'
호반도로를 따라 펼쳐진 절경과 충주댐에 설치 된 51미터가 넘는 9층높이의 전망엘리베이터에서 바라본
알록달록한 가을 빛깔은 지긋이 가을바람결을 느끼기 그만이었죠. 정확한 높이는 51.25m! 허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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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층 높이....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9층' 이 딱 찍히더라고요.
교량 길ㄹ이 64.80m ... 운행 속도 60m/min라고 하더군요.
전망대로 가는길이 나무 판으로 되어있어서 좀 아~찔~ 하던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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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댐 위에 위치한 '물 문화관' 내부!
아! 내려오기 전에 전망대 옆에 '물문화관'도 위치되있어서 구경할 거리가 있더라고요.
홈페이지 주소가 www.kwater.or.kr라고 간판에 써있었는데 아마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은 문화관 같아요.
'물' 자체에 대한 과학적 지식 정보 부터 충주댐이 생기기전에 마을의 전경, 댐을 왜 건설하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자료 등등 디자인도 예쁘고 디지털화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고 배우기 좋은 환경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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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STEP2의 주제가 가을 향기 느끼기였죠? 그럼 가을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이 필요하겠죠!
아아.. 위에 말씀 드렸듯이 참고로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던지라 이해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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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 댐의 '좌안'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사진 좌측 모서리 아래쪽에 있는 저 길이 나와요. 저는 저 길이 그렇게 예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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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0걸음 정도면 걸을 수 있는 아주 짧은 길인데 경치가 댐과 어우러져 정말 예뻐요.
으앙~ 그 가을 바람과 함께 몰려오는 알록달록한 가을의 향기~ 예쁜 낙엽과 어울러진 물길을 잊을 수가 없네요! 으음.
어쨋든 저는 충주댐 위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봤죠. 그런데 여기저기 사진전시 된 것을 보니 야간에는
조명을 켜주는 것같더라고요. 꾀나 멋져보이던데 저는 서울로 올라와야해서 야경을 못본것이 그냥 아쉬울 뿐이고!
다음에 또 가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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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서 바라본 충주댐 전망 엘레베이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키야 높죠! 조오금...하얀색인지라 때가 탄듯한 것은 어쩔 수없네요^^; 큭큭
전망대를 기준으로 댐의 좌안과 우안 구분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상류다보니 아무래도 수자원 보호 차원에서
개방을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는 것이라 댐 상부는 물의날 같은 특별한 날만 개방한다고 하네요.
아! 이 엘레베이터도 기계의 오작동과 점검을 위해 휴일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한달에 2번씩 안전 검사도
한다니 걱정마시고 몸을 편안히~ 전망대에 맡기시길^^
매주 월요일은 물문화 관도 전망 엘레베티어도 쉬는 날입니다! 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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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충주댐에서 내려오는 길 계명산 자연 휴양림
그런데 충주댐에서 내려가는 길에 보니까 입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꼭 가보시라는 의미에서
한번 넣어봤어요. 우선 네비를 찍는 분들도 계실테니 정확히 주소도 넣어 드리는게 좋겠죠?
위치 : 충청북도 충주시 종민동 산6-1
이용문의: 043) 850-7313 (휴양림 관리사무소)
안내에 의하면 주변에 수안보온천, 월악산, 단양팔경, 충주호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내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휴양과 연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다보니 숙박시설도 되어 있고 레이크팬션 이라고 써있는 통나무집들도
꾀나 보이더라고요.
이 곳에(관리사무소에서 충주호 방향) 가족호텔, 족구장, 배구장, 산막, 체력단련시설 등이 200m 반경 안에
밀집되어 있다고 하니 한번 알아보고 예약하셔도 좋을 듯해요.
STEP 4.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던 그곳 탄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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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왠지 반가웠어요. 얼마전에 안그래도 우륵의 정기가 담긴 춤극 ' 가야'를 보고 왔던 지라,
괜히 낯설지 않은 것만 같다고 해야하나요.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곳이라고 해요.
작은 산아래로 남한강이 흐르는 가운데 기암절벽과 송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죠.
남한강 강줄기는 벼랑 끝 열두대에서 가장 잘보인다고 해서 저도 가봤는데,
어째 송림이 너무 잘 우거졌는지 나무에 가리워 아주 잘 보이진 않던걸요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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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금대 안에 팔천 고혼 위령탑
충주 탄금대는 임진왜란 당시 순변사 신립장군이 휘하 장병 8천여명과 함께 이곳에 배수진을 치고
왜장 소서행장을 맞아 처절한 전투를 수행하다 투신 순국한 애국충절의 혼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위령탑도 세워져 있죠.
그런데 충주를 돌면서 ‘충혼비나 탑, 유적이 곳곳에 참 많다.’ 라고 생각 했었어요.
이 모든 것이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터라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장소가 많아서라고 하네요.
아직도 탑, 산성과 같은 유적이 계속 발견되는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곳의 문화를 충주 자체에서 소개할 때 '
중원문화'라는 말을 쓰는 것 같더라고요.
STEP 5. 배고프다 밥 먹자! 충주표 '한방오리' 즐기기
제가 충주 현지인의 추천까지 받아 찾아간 곳은 ' 중앙탑 오리집' 이었어요.
아 이 맛집은 중앙탑 바로 앞에 있으니 사실 탄금대나 충주댐에 가기 전에 드시고 가시는 것이 좋겠죠?
저는 제 철저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제가 여행할 때 좀 충동적이고 준비성이 떨어집니다....)
좀 충주를 순서대로 돈게 아니라 이대로 가시면 기름값을 낭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사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음식 사진이 제대로 된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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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가 먹는거 하나는 자신있는 사람이니 본인의 맛집 추천은 분명 신빙성이 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큭큭.
STEP 6. 억새 밭이 아름다운 비내섬 그리고 앙상온천타운
유적지를 돌고 지칠 때 . 섬을 둘러보고 나면 주변에 국내 유일의 대단위 탄산수 온천타운인 앙상 온천 중
하나의 지구인 능암온천지구가 자리 잡고 있죠.
앙성온천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수안보 온천과는 다른 독특한 탄산 성분의 온천수로 인해 알려지기
시작해 충주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온천 휴양지랍니다. 입욕을 하면 몸에 붙어 있는 탄산 기포가 올라오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보습부터 신진대사 작용까지 온천욕의 효과도 다양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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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 비내섬!
저 저기 찾으려고 막 헤매다가 앙상면에 있는 약국집, 슈퍼마켓에 물어물어 길을 알아낸 결과,
앙상면에서 수안보온천으로 가다보니 '한우마을'이라는 큰 마트같은 것이 있더군요.
그 마트가 보일 때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거기서 바로 좌.회.전. 동시에 수안보 온천이 보여요!
그럼 그길 따라 가면 비내섬이라고 하시더군요.
따라가 보니 억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비내섬 내부 억새밭 까지는 못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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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따라 ~ 호반도로따라~ 역사적 유물, 알록달록한 가을 향과 억새밭,
피로를 풀어줄 온천까지 즐길 것이 풍부한 충주! 주중에 지친 몸을 이끌고 생생한 가을의 기운을 받으러
떠나기엔 더할 나위 없는 듯!
(예원, 행복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