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행 첫날(2024. 2. 29.)
오후 4시무렵
설레이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광주와 부산에서 출발한 친구들도 제시간에
무사히 도착하여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다.
우리가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는 예정시간을 약간
지난 8시경 이륙했다.
호치민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짐을 찾기 시작할 때
점봉 친구가 기내에서 팔에 부상을 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기내 짐칸 문이 열려 트렁크가 떨어지면서 다친 것이다.
현지 병원에 가서 검진한 결과 단순타박상이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무엉 탄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2. 둘째날(3. 1.)
호텔 조식은 매우 훌륭했다.
풍성한 현지 과일들과 육류, 치즈 등 음료,
쌀국수가 잘 준비되어 있었다.
메콩강 투어가 시작 되었다.
메콩강 하류지역의 미토라는 도시까지 2시간 정도 달렸다.
우리 시골말로 북적물이 흐르고 있었고, 강폭은 약 3킬로
정도로 넓고, 물살이 넘실 거리며 흐르고 있었다.
이 물이 티벳고원에서 시작하여 4350km를 흘러왔다고 한다.
배를 타고 어느 섬에 들르니 이것 저것 볼거리도 많았다.
용상 친구와 기춘 친구는 구렁이를 목에 거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그곳에서 한송이에 천개가 넘는 바나나가 달린 바나나 나무를
보았다.
4명이 한조가 되어 나룻배를 타고 수백미터를 지나와 배로 다시
미토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 불교 사원(영장사)에 들러 불상 앞에 예를 갖추었고,
부처님 와불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호치민 시내에서 저녁식사가 에정되어 있어서
광화문 광장 정도의 복잡한 길을 이동하던 중
퇴근하는 오토바이 대열을 구경하였다.
수많은 오토바이족들의 행진은 장관이었다.
가족3명이 한대에 타고 가는 모습이 정겨웠다.
그곳에 흐르는 메콩강 지류의 높낮이는 도로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우기가 되면 하수관이 넘쳐서 물바다가 된단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수몰될 위험이 있는 도시가 호치민 이란다.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간단하게 동창회를 진행했다.
박영호 회장이 다시 2년간 회장을 맡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기레 친구들이 흥에 겨워 반주 없이 노래를 불렀다.
70년 세월을 살아 모면서 겪은 한을 한곡의 노래로 씻는 멋진 공연이었다.
3. 세째날(3. 2.)
오늘은 호치민 속살을 들여다보는 시내 여정이다.
콩 카페에 들러서 베트남 커피 맛을 보았다.
그곳에는 월맹군 사진이 걸려 있고, 철모로 전등갓을 만들어
설치해 놓은 것도 보았다.
대통령궁에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서 우리 선배들이 1968년부터 50335명이 파병된 것을 알았다.
라이 따이한 이야기를 들었을 땐 마음이 무거웠다.
중앙 우체국과 노트르담 성당, 오페라 하우스를 보았다.
중앙우체국응 당초에는 역이었다고 한다.
프랑스가 베트남에 들어와서 미토 지역에서 산출된 쌀을 가져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일제가 김제 만경 평야에서 소출된 쌀을 가져가기 위해서
군산항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민족이나 베트남 민족이나 제국주의 놈들에게 많은 고생을 하였구나
생각 되었다.
오페라하우스는 아름다워 보였다.
에펠탑을 건축한 에펠의 작품이란다.
우리는 그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후에 우리는 맛사지를 받고
저녁 식사로 최고집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을 실컷 먹고
호텔로 들어오기가 바쁘게 18층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다.
초등학교 시절 모래쏘, 개쏘, 용쏘에서 갈고 닦은 실력들이 나왔다.
우리는 수영을 즐기다가 원촌교 교가를 씩씩하게 불렀다.
첫댓글 어쩜 이렇게 자세하게도 올려놓았네
보고돌아서면 잊을나이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되게 올려주어서 고맙습니다
언제 이렇게 기록해뒀을까 감동이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