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분주했더니 정신이 없네요.
부모님 기일이라 어젯밤 삶아놓은
머위대 껍질벗겨 김장비닐봉투에
담고 방앗간가서 쑥절편찾아와
반말분은 위생팩에 소분하여
아파트 위아래 앞 나눠주고
냉동실에도 넣어두고
택시타고 광주송정역와 srt에 몸을 싣고
출석부 올려봅니다.
이렇게 좋은계절에 53세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동네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참 좋은분이셨는데...
늘 엄마엄마 하다가 잊고 있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훔쳐봅니다.
지난달에 외갓댁 동네 모정앞에
주차를 하니 동네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앉아 계시면서
누구집 왔냐고 물으시길래
외삼촌 존함이 생각이 안나
삼촌댁을 가르키며 외갓집왔다고
하니 배서방님 따님이냐고...
돌아가신지 38년이 되었어도
아버지를 기억하시는 외갓댁
동네 어르신들이 넘 신기했어요.
이어지는말씀 배서방님은 인물도
좋고 정말 좋은분이셨다고...
기억해주심에 감사해서
갖고간 두유 두박스중 한박스를
드렸었었죠...
아버지 가실적 나이를
넘어버린 막내딸을 알아보실까요?
주말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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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방
6/18일 일욜출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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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버지 모습에 미경씨도 보이네요
두분 뿌린 씨앗이 아랫대로 흘러흘러 ...
아버지 선한 표정에 어떤분이실지 가늠이 됩니다
제가 울아부지엄마인 방개떡을 똑 닮았거든요 ㅎㅎㅎ
아버지는 그시절 시골분들 어디 다치고 그러면 집에서 구급약품 비치해두고 치료 해줫어요 무료로...
병원가기도 힘든 산골이라서요
지금생각해보니 진통제인거 같은데
사다놓고 동네어르신들 놔달라하면 무료로 놔주곤 하셨던거 같아요
곤로에 냄비올려놓고 커다란주사기 열탕하던거 생각나요
@미경(69년.광주.광산구 여) 외모보다 마음씀이 더 부모님을 그대로 옮겨 받았지요?
먼길 잘 다녀가세요~~
왜 그렇게 빨리 가셨을까? 우리 아버지는 94세에 돌아가셨어도 안타깝던데.
아부지 돌아가셨을때 다들 아깝다고 하셨어요
주변에 잘하시는 그래서 엄마가 힘드셨어요 ㅎㅎ
아버지 많이 닮았구나 미경씨가
다녀가요~
너무 일직 헤어졌네요
잘 다녀 오세요
부모님 옛모습들이
뭉클 하면서 정겹다..
잘 다녀오렴..
미경씨가 아버지를 닮았네요
인물이 훤하시고
소탈하게 보이셔요
아버지 기억하시는
마을분이 고맙지요~
우리엄마도 꽃같은 53세 초에가셨는데..27년이되었네요 아무리세월이흘러도 부모님생각하면 가슴이아려옵니다 .. 잘다녀오고 형제자매간에 오븟한 시간되세요~.
오늘은 많이 덥네요
미경씨의 넓은
마음 씀씀이가 부모님을
닮았나 봅니다.
아직 집에 안가고
오늘은 분당에서
하루를 보내고
낼 드뎌 귀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