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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유방*]]-- 스크랩 싱가포르 자유여행기1
샤리프 추천 0 조회 129 07.11.18 14: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니 낯익은 풍경이 펼쳐진다.

각 여행사 가이드들이 피켓을 들고 패키지 단체여행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난.. 이번엔 자유여행이므로 나를 돌봐줄 사람은 없다. 뭐든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당장에 숙소를 찾아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고, 그러려면 Small 달러로 체인지 해야 한다.

환전소를 찾아 출국하기 전 환전한 싱가폴 지폐 50$짜리를 10$, 5$, 2$로 체인지한다.

이곳에서 지폐의 최소 단위는 2$이다.

1$로부턴 동전으로, 그 이하 50센트, 20센트, 10센트, 5센트짜리가 있다.

 

길게 줄지어 선 택시 승강장에 합류한다. 언제 타나 싶었는데..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가 워낙 많아서 금방 택시에 승차한다.

Hotle Royal, Please!” 했더니만 어디에 있는 거냐고 묻는다.

36 Scotts Road” 했더니, Oh~u~^^* Scotts Road!”하면서 택시는 출발한다.

싱가포르의 밤은 어둑어둑하다. 서울의 밤거리와는 대조적이다.

서울은 밤에도 대낮처럼 밝은 불빛과 반짝이는 네온사인으로 환한 반면,

이곳 싱가포르는 네온사인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불빛이 한 단계 다운된 듯 하다.

20분쯤을 달렸을까나.. 택시가 유턴을 하면서 큰 건물 앞에 멈춰 선다.

‘음~ 이곳이군.’ 택시비는 18.8$이 나왔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들어서니.. A급 호텔이라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역시나 후줄근하다.

그렇지만 침대 편안하고, 방안 온도 적당하고, 욕실 깨끗하고, 아침 식사 먹을 만하고..

그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8시쯤 잠에서 깼나 보다. 아직 이곳 시각으론 7니깐 좀 이른 시간이다.

어디부터 시작해 볼까?

이번 여행의 목표는 많이 먹고 충분히 쉬어서 ‘체중 3kg 증량하기’이다~^.^*

최대한 여유 있게, 힘겹지 않게 여행을 즐겨보기로 한다.

 

오늘은 일단.. 내가 가봤던 곳 중심으로 투어일정을 잡는다.

# 오늘의 목표- MRT 정복하기

                    - 최고로 맛있고 독특한 음식 사먹기

# 오늘의 일정: 호텔에서 MRT역까지 걸어서 찾아가기 -> 주롱새공원 -> 차이나타운(점심) ->

                      센토사섬 -> 뉴튼 호커센터(저녁)

 

내가 묵은 로얄 호텔은 NS21 ‘뉴튼역’과 NS20 ‘노베나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일단 뉴튼역쪽으로 걸어가 보기로 한다. 지도를 따라 쭈욱 걸어가니 어느새 도착한 MRT.

지도가 어찌나 상세히 되어 있는지, 게다가 도로의 이정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MRT역은 서울의 전철 시스템과 특별히 다를 게 없어 보였다.

MRT, 버스 둘다 이용가능한 ez카드를 사용하니 편리하고 좋았다. 

머무는 동안 교통비(MRT,버스)로 약 13$정도 사용한 것 같다.

NS21 뉴튼역에서 빨강선을 타고 NS24 Dhoby ghaut역까지 내려가서 다시 보라색선으로 갈아탄다.

 

  

그리고 다시 NE3 Outram역에서 다시 EW 초록선으로 갈아타고, EW27 종착연인 Boon Lay까지 간다. 그리고 MRT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엄청나게 큰 터미널이다. 아무래도 MRT종착역이다 보니 이곳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빨강색,노랑색,초록색으로 되어있는 커다란 버스번호판을 확인하고 그곳에 가 서있다가 해당 버스가 오면 타면된다. 주롱새공원은 194번과 251번을 타면된다(약 10분 정도 소요)

 

 

그런데 내가 탄 버스는 승객이 거의 없다. 글구 TV까지 나오는 버스라 신기하다^^*

그치만 하차정거장에 대한 안내가 없어,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가 알아서 자~알 내려야 한다. 불편..

다행히 주롱새공원이 이 버스의 종착역인듯 싶다.

아참, 버스를 타면 거스름돈을 내주지 않는다니..동전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ez카드가 편리하다^^*

 

주롱새 공원은 싱가포르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다.

 

 

작년에 왔을 때 단체여행객들 사이에 끼어 넘 급하게 보고와서리~ 한번 더 오고팠는데..

버드쇼는 똑같은 패턴이라 넘 식상했고, 특별히 새로울 건 없어보인다.

 

 

 

그런데 이곳은 새를 정말 좋아하거나 흥미가 있는 사람이면 모를까..

일반 사람들에겐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그런 면에서 주롱새공원은 ‘비추’이다.

 

벌써 12시 30분.. 이제 서서히 배가 고파진다.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

MRT NE4 차이나타운역에 하차한다.

"와~~우!  멋진 걸^^*" 말레이지아의 차이나타운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큰 것 같다.

길가 상인들이 내가 한국사람인진 어떻게 알구서 우리말로 호객행위를 한다.

 

  

 

 

 

 

이곳의 '푸드 스트리트(싱가폴을 대표하는 먹자골목)'에 앉아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좁은 골목을 따라 자그마한 식당과 노점상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가이드 책자에서 봤던 음식을 먹어볼까나^^*  ‘사테(Satay)’라고.. 숯불에 구워내는 꼬치요리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양고기,새우,오징어 등을 기다란 꼬치에 끼워서 숯불에 구운 후,

땅콩을 갈아 레몬과 설탕을 넣어 만든 소스에 찍어먹는다. 시킬 때는 기본 10개 이상씩 주문한다.

맛이 아주 독특하다. "~맛나라^^*" 같이 나오는 오이, 양파, 파인애플과 같이 먹음 더욱 맛나다.

10개를 뚝딱 헤치우고, 새우튀김을 시켜 먹는다. 레모네이드와 함께 음~~ 좋다. 가격 총 29.5$

이곳은 해산물이 참 풍부한 것 같다. 매우 값싸고, 맛있고~~~ 좋아좋아^^* 목표달성이 쉽겠어^^

 

배를 채운 뒤, 다시 MRT를 타고 센토사섬으로 들어가는 역까지 간다.

작년에 왔을 땐 케이블카 공사중이어서 못 탔는데.. 이번엔 꼭 타보기로 한다.

케이블카는 일반 ‘케빈’과 ‘글래스 케빈’ 두 종류가 있다.

글래스 캐빈은 말 그대로 유리로 된 케이블카이다. 아래 바닥만 제외하고, 전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스릴감 넘칠 것 같아 일단 추가요금을 더 지불하고 그 녀석을 골라 탄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후회했다.

“아~~~~~``` ```` ~!!!!!!!!!” “엄마, 어떡해… 아~~~~~!!! ````

계속 벌벌 떨면서 비명을 질러대느라 발 아래로 쏟아지는 멋진 경치를 즐감할 수가 없었다.

평상시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도 잘 못 타는 녀석이… 어째 겁없이 선택한다 했다. 이런^^;;

한 중간쯤 가니 조금 적응이 되고, 내 손에 들려 있는 디카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무섭다. 정말이지.. 내가 무사히 살아서 이 케빈에서 내릴 수 있으려나~ .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지상에 착륙한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댔는지.. 머리가 다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난다. 그리고 온몸이 후들거린다. 이런 바보 같은 녀석을 봤나..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무서웠지만 한번쯤은 경험해보면 좋을 그런 시간^*

센토사섬에 도착해서, 110m짜리 스카이 타워에 올라갈 참이었는데..

아직 글래스 캐빈의 진동이 계속되는 듯하여 이건 생략하기로 한다. 휴우~~``

 

 

그럼 뭘하지? 아래를 쳐다보니 사람들이 웅성웅성.. 저건 뭐지? 루지? 오호라~ 잼있겠는걸^^*

 

  

이게 뭐냐면.. "루지"라는 건데..ㅎㅎ^^* 이거 엄청 잼나는 거다. 센토사에 가서 이거 안타면 후회.

얼마나 신나고 잼나는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들 신나게 탈 수 있다.

(이거 울 나라에서도 하면 엄청 인기 있을 것 같은데~^^*)

 

 

브레이크를 양손으로 잡아당겨 서서히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힌다. “야~~~~!!!! 야호~~~~ ~~~아 신난다! ~ㅋㅋㅋ”

 

 

어느새 파이널 지점에 다다르고, 다시 라이드를 타고 제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와우~~~ 정말 넘 신나고 잼나다~ㅎㅎ^^*"

 

 

몇 미터만 걸어내려가면 해변이라 놀다 가기로 한다. 여긴 ‘실로소 비치’

 

 

 

 

가이드 책자에서 봤던 멋진 레스토랑과 바가 해변가에 즐비하다.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음~~ 맛나라^^*

 

 

그리고 모래알의 감촉을 느끼면서 해변을 거닐어본다. (저기 뒤쪽이 샹그릴라 호텔이다)

 

 

넘 시원하고 좋다. 이곳.. 떠나기 싫은 걸.. 여기 모래에 누워 한숨 자면 좋겠당^^*

한참을 놀다가 돌아가기로 한다. 다시 라이드를 타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분수쇼를 보러 가기로 한다. 센토사의 분수쇼는 하루에 네 번 있는데..

밤에 조명과 레이저가 가미된 야간 분수쇼가 진짜 멋지다는데.. 시간이 넘 많이 남은 관계로

5에 하는 음악분수쇼만 보고 가기로 한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들이 춤을 춘다. 어쩜~ 리듬에 딱 맞는 몸놀림.. 어떤 사람이 디자인했을까? 멋지다!

 

 

, 그런데 여기 앉아 있는 동안 모기한테 한 6~7군데를 물렸나보다.

(이곳에 분수쇼를 보러 가실 땐 꼭 긴 바지를 입고 가시길요~

아님 몸에 모기퇴치약을 뿌리고 가시든가요^^*)

분수쇼가 끝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올라간다. 멀라이언상이 보인다.

 

 

다시 본섬으로 돌아올 땐 도저히 자신이 없어 일반 케빈을 타고 돌아왔다.

 

 

그런데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남을 느낀다. 일반 케빈은 딱 2분의 1정도 윗부분만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랫부분은 보이질 않아 거의 무섭질 않다^^* 덜 무서워서 아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서히 해질 무렵이라 더욱 아름답다. 와우~~ 정말 이쁘다.. 굿바이~ 센토사섬^^*

ㅋㅋ~무지 떨면서도 여기저기 눈도장을 찍는다^^;; 그리고~~~무사히 본섬에 도착한다.

 

 

하루 종일 넘 많이 논 탓인지 피곤하다. 숙소로 돌아가고프다.

일단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 근처 뉴튼역까지 다시 MRT를 타고 돌아가서, 그 근처 호커센터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뉴튼역 바로 옆, 호텔 가는 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는 편리했다.

 

 

'호커센터'란 싱가포르 서민들의 주된 외식장소로, 주로 상가 1층이나 노천에 위치하며 수준 높은 서비스와 에어컨 시설은 기대할 순 없지만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서민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먼저 중앙에 있는 테이블을 잡은 후에 원하는 음식코너에 가서 주문을 하면 테이블로 배달해준다.

돈은 음식을 가져올 때 지불하면 된다. 내가 간 이곳 '뉴튼 호커센터'는 꽤 넓은 규모의 센터로서

밤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완전히 어둠이 깔리기 전이라 손님들이 적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많은 손님들이 몰려와서 거의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였다.

 

 

이번엔 뭘 먹어볼까나~ 모든 메뉴가 커다란 사진으로 큼직큼직하게 각 코너의 간판에 붙어 있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음식을 고르면 된다.

 

 

두 세군데면 고르기가 쉽겠는데.. 어찌나 음식 코너가 많은지^^;;

구미에 맞는 것을 고르려고 한 두바퀴를 돌았나보다. 너무 많아도 걱정이다~ㅠ.ㅠ

광장을 빙 둘러싸고 음식점이 있는데.. 대부분 메뉴는 비슷비슷하다.

아무래도 이곳 싱가포르는 해산물과 면, 치킨, 비프가 가장 풍부한 것 같다. 어딜 가도 있으니~^^

 

 

국수요리는 요리방식에 따라 두 종류가 있는데, Noodles(볶음면)과 Soup(국물이 있는 국수)가 있다. 누들과 사테를 시키고, 싱가포르의 맥주인 ‘타이거’를 시켜 먹는다.

“캬~~아맛 좋다. 하루 종일 더워서 갈증 났는데 시원한 맥주 맛이 환상이다.

그리고 점심때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사테를 또 시켜서 10개나 또 뚝딱 해치운다.

누들도 보기에는 좀 이렇지만.. 아주 맛나다. 맥주까정~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좀 남겼다~ㅋㅋ

차이나타운 보다는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더 좋은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2~3kg은 거뜬히 늘었을 것 같다^^*

정말로 이곳에서 한 3~4일만 머물면 엄청 늘겠다~ㅋㅋ

아마도 돌아갈때쯤이면 목표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음~ 맘에 들어!!

오는 길에 ‘7 eleven’에 들러 초콜릿바랑 과즙음료를 사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또 먹는다^^*

 

인제 10 안됐는데.. 어찌나 피곤한지 잠이 막 쏟아진다.

하루종일 모자도 안쓰고,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탓인지 얼굴이 많이 화끈거린다.

시원한 수분 마스크 시트를 얼굴에 붙여 열기를 잠재운다.

 

에구궁~진짜 오늘 대모험이었다.

이곳의 대중교통과도 어느정도 친숙해진 것 같고, 특히나 지도 한장 들고 있음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첨엔 좀 겁났지만.. 좀 자신감이 생긴다.

굿나잇~^^* 낼이 또 무진장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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