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이제 빨간명찰달고 자대배치를 받은 1035기 멋진해병....일껍니다.
"일껍니다"라고 쓴이유는 . 지금은 사귀고있지않기때문이죠^^;;;
죄송해요 이해하시는데 복잡하시죠?ㅎ
저와 남자친구는 스무살때 만났습니다.
동갑내기 다 보니 별것도 아닌일에 티격태격거렸고
그러다 뒤돌아서면 잠시라도 가만있질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장난치면서
어느연인들보다 이쁘게 사랑했습니다.
그저 둘이 함께있을수 있다는것에 행복했었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그 사람이였습니다.
저희집은 포항입니다. 저희아버지도 해병대 현역군인이구요.
그래서 대학을 서울로갔는데 혼자 의지할데라곤 없는 그 넓은 서울땅에서 남자친구는
제게 있어 엄마 아빠 , 친구 ,그리고 남자친구 역할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외로움 많이 타고 집에서 딸이 하나뿐이라 오냐오냐 키운덕에
집에서 하듯 투정부리고 짜증내도 남자친구는 다 받아주었고 저역시 받는사랑에
익숙해져있었습니다.
그러다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듯이 어느 순간 사랑이 시들어가고
서로의 소중함을 잊어갈때쯤 군대얘기가 나오고 그 사람 군대는 혼자가겠다고
큰소리 떵떵치더니 군대가기 석달 전 이별을 말하더군요.
붙잡았습니다. 군대때문이냐고 기다리겠다고 그래도 모질게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모질던 그 사람이였습니다. 정말 모질더군요...
영원히 내곁에서 나만 바라볼것이라 생각했던 그 사람이 떠날땐 정말 슬펐습니다.
우리에게 그런날이 올수있을꺼라곤 생각못했기때문이죠..
그리고 하루하루 그 사람을 원망했습니다. 날아프게 한 그사람 아프게 해달라고..
석달후 어느날 갑자기 전화 온 그사람
"그때 모질게 했던거 미안해. 다시연락할일없을꺼야"
다시연락할일없단 그말에 또 화가나서 평생 널만난거 내 인생 최대의 오점이라고
저주하겠다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아무말 않고 전화를 끊던 그사람..
이틀후 그 사람 군대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슴이 메어와서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그렇게 빨리 갈줄 몰랐거든요.
기다리라고 했으면 기다렸을겁니다.
아니 받는사랑에 익숙했던 난 기다리지 못했을까요?
훈련소있을때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연락올꺼 기대않고 그냥 매일매일 써주었습니다.
군대있을때는 집생각 부모님생각 여자친구생각 친구생각밖에 안난다는데...
혼자 간 그사람 그래도 사랑했던 날 기억하며 힘내라고.
주위에서 다들 힘들꺼라고 기다리지 말라고...
사귀고간것도 아니고 진짜 고무신애들도 힘들다고 포기하는데 니가 왜그러냐며
욕도 들었지만 자대받았다고 전화오는 그 사람 목소리에 그 모진 인연의 끈을 놓을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바라고 시작한일도 아니고 2년후 기다렸다고 누가 알아주길바라지않습니다.
그저 제일힘들때 그사람 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그사람에게 받은 사랑베풀고 싶습니다.
그사람 너무 착해서 내게 모질수있는 사람아닙니다. 제가 잘알아요
지금도 많이 미안해할 그사람입니다. 오늘은 2월2일 그사람 생일입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 이거 프린터해서 편지에 넣어 보내줄거거든요 축하글 많이 남겨주세요♡
힘내라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생일축하한다고 이쁜메세지 많이 남겨주세요!!
하나 뿐인 내 첫사랑.. 네게도 첫사랑인 내가 너무 행복해
우린 늘 그랬지. . 우린 정말 운명이라고..
730일 그 기다림 .. 내가 해줄게. 너에게 다른사랑이 생기기 전까지...
그러니까 힘내 ! 생일축하해 . 사랑한다 유호균♡
유 해병의 생일을 축하해요.님은 지금 천자봉 행군을 하고 있어요. 후임 기수들의 환영속에 복귀하는 모습을 유해병은 보고 싶어 하는 거예요. 무겁고 힘든 숙제를 받았지만,거뜬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아무나 해병이 될 수 없듯, 아무나 해병의 곰신이 될 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첫댓글 에구...가슴이 찌릿합니다....유통기한 없는 사랑두 있어여..끝까지 고운마음..간직하세여...^^*
오늘 생일이신..유호균님...축하합니다..추운날씨에 힘내세여..
이쁜마음에....호균해병에게 큰힘이 될것같네요. 변함없이 고운마음,사랑이어가길 바랄께요. 편지자주보내주시구요.호균해병 생일 이곳에서 축하합니다...추운날씨에 몸건강히 실무생활 잘하길바랄께요.자토리여친분도 감기조심하세요.....
호균해병 생일 축하합니다. 비록 몸을 떠나 있지만 마음이라도 가까이 있다면 그사랑 변치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가 누군진 알수없으나 예쁜 마음을 간직한 한 여인이 있어 결코 외롭진 않을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유해병에게 많은 분들이 축하 한다고 전해 줘요, 그리고 문을 열고 있으면 알아서 들어 올겁니다.. 홧팅..
유호균해병의 생일을 많이 축하드려요.힘들고 외로울때 뜻밖의 편지에 힘이나서 날아다녔을것 같네요.ㅎㅎ 앞으로도 많은 힘이되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예쁜 마음으로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유 해병의 생일을 축하해요.님은 지금 천자봉 행군을 하고 있어요. 후임 기수들의 환영속에 복귀하는 모습을 유해병은 보고 싶어 하는 거예요. 무겁고 힘든 숙제를 받았지만,거뜬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아무나 해병이 될 수 없듯, 아무나 해병의 곰신이 될 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호균해병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의 아름다운마음을 간직할수 있다면 마음의 문은 항시 열릴것입니다..예쁘고 아름다운마음을 영원히 간직한다면..좋은날이 올거예요..건강하십시요...필승~`
이쁜마음 그친구도 알겁니다. 이글 받고 더 감동 받겠죠!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하답니다... 호균해병! 참 행복한 사람이네요...ㅎㅎ 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지금은 안타까운 사랑이지만 자토리님의 예쁜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수 있으리라 믿어요 꼬~옥 그렇게 될꺼예요
가슴이 뭉클합니다... 비온후에 땅이 떠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힘든시기를 슬기롭게 잘 견디시면 행복한 날이 반드시 오리라 확신합니다 힘을 내셔서 많이 베프시고 이쁜사랑 엮어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
호균해병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어느 부대에서 생일을 맞는지는 모르지만 실무부대라면 맨막내후임이라고, 후반기교육중이라면 교육중이라 생일 챙겨줄 사람이 .... 부디 두 사람 이번 생일을 계기로 계속 쭉~ 예쁜 사랑으로 이어지시길... 필승
호균군 정말 착한 여친을두었군요.![생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9.gif)
이 둘 우정을 연결되었으면 ![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겠네요. ![생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9.gif)
을 ![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하며 그래도 힘들때 전화한것보면 마음이 떠나지않았것같네요 어려우면 마음에 와 닿는사람을 찾으니까요. 건강하세요 두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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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그런데여..제동창도 군대갈때 여친한테 기다리기 힘들까봐 이별을고하고 그여친 그래도 기다리다 나중에 예쁜사랑이어갔답니다. 어쩜 호균군도 그마음일지 모르죠 ? 여친생각하는 깊은맘으로... 열심히 편지도 보내고 쭈욱 연결끈 놓지마세요. 힘내시고 아름다운 사랑되시길 저도 기도할께여 ! 호균군 생일도 축하드리고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이런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제게 큰 힘이되는지 몰라요, 매일 기다린다고 부질없단소리만들었는데....우리멋진해병들이 건강하게 전역하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많은 힘이되자구요♡
예쁜 사랑 나누세요~~ 저는 해병이의 아빠와 그 옛날의 곰신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