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난히도 더웠다.
여름날이 덥다 하면서도 이쁜들이 만들어 지는 욕심에 내 손은 바늘을 놓을수가 없었다.
밤 늦도록
토요일과 일요일 꼼짝않고 만들었다.
가끔씩 서랍을 열어본다.
볼 때마다 어여쁘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41935503C7AB810)
소품엔 별 관심이 없는데
이렇게 저렇게 별짓다하면서 만들었다.
그래서 아쉬운 점이 많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C0F35503C7ACF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A6935503C7ADF1D)
작년에 일본 자수 책을 사고 광목을 사고 그렇게 시작했던 가리개다.
올해 죽을 힘을 다해 손바닥 만한 크기의 꽃자수를 이용해 만들어서 걸었다.
광목이 어찌나 희고 깨끗한지
이쁘고도 또 이쁘다.
바람이 불어 너풀거릴때는 여자 치마가 팔랑 거리듯 내 마음도 따라 팔랑거려 진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D1235503C7AF105)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F9C35503C7B040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33335503C7B142C)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여러 조각을 가지고 보자기를 만들었을까?
난 그 보자기를 응용해 가리개를 만들었다.
만들는 과정이 정말 힘이 들었다.
큰 아들은 이리 저리 만드는 것을 보고 "엄마는 디자인 중~" 이렇게 말하고
작은 아들은 "거지 패션~"이라고 하더니 다 만들어 놓으니 예쁘다고 한다.
너풀거리는 모시 가리개 여름날이 시원하다~
첫댓글 많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참 이뻐요
참 예쁘네요^^ 모습이 느껴집니다..........^^
작품을 바라 볼 때 마다 참 흐뭇 하실 듯 합니다..^^
앙증 맞고, 사랑스럽고, 여여쁘고, 단아한 모습들이...
아이구 세상에나 수고많으셨어요
여러곳에 쓰임새가 많겠습니다
솜씨가 부럽습니다 보기만해도 행복하시겠어요.
네에^^아드님들이 수를 놓고 바느질하는 엄마에 모습에서 어디에서도 느껴보지못한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듭니다...멋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