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겨울용 실레화를 내다놓고
여름실내화를 세탁한다
욕조에 과탄산소다와 몇가지를 넣고 미지근한 물에 풀어 발로밟으며 불리다가
치솔로 하나하나 닦는다
겨울용은 담그거나 세탁기로 되지만 여름용은 가벼워서 뜨니까 담그기가어렵다 50컬레쯤되니까
밟는것이 제일쉽다
고루고루 불리면거의 깨끗해지지만 치솔로 꼼꼼 이 닦는다 여러사람의 발이지나갔으니까 내마음을닦는것처럼말이다
닦은신들은 물기를 빼기위해
세탁기와 세면대등 수북히 쌓아둔다
깔끔하게 변신한모습
마음속이 후련하다
답답한 내마음 정리하며
깨끗이세탁을 마치고
보관용박스에 차곡차곡 넣는다
내일 갖다 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