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4분기 포트폴리오입니다...
종합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데... 제 포트는 처참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ㅠ..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4j7B%26fldid%3DJNWf%26dataid%3D305%26fileid%3D1%26regdt%3D20051229165911%26disk%3D1%26grpcode%3Dbuffett%26dncnt%3DN%26.gif)
올 한해는 투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습니다.
주먹구구식 투자만을 하다가 기업의 성장이 어떤것인지... 가치란 어떤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고.. 아직 너무나 배울게 많이 있음을 깨달은 한해였습니다.
우리 카페의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상초유의 대세상승장을 맞이하여 실력이 미천함에도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릴수 있었고.. 그때문에 자만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 한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벌인지 12월에 중소형주의 하락과 함께 제 포트도 겁나게 빠지고 있습니다.ㅎㅎ
사실 지금까지는 꼼꼼한 공부없이 대충 재무지표보고, 성장성보고 챠트참조해서 매수하면 어김없이 올라주었습니다. 워낙 장이 좋다보니...
이런 장세를 십분 활용한다는 꼼수(?)의 일환으로 잘 모르는 회사라도, 보유종목수를 많이 늘였고, 소발에 쥐잡는 식으로 수익도 많이 났던것 같습니다. 12월들어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동안 실력외로 많이 벌었기 때문에 마땅히 감내해야할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한해는 더욱 보수적인 자세로 돌아가서 신중히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종목수를 줄이고.. 포트전체의 운영보다는 기업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다음 기업들에 집중하려고 포트를 재구성하였습니다.
1. 자동차부품주 : 세원정공, 세원물산
- 얼마전 제차의 외장품을 구입하다 세원제품을 쓰게 되었는데 디자인이나 재질이 타사부품보다 월등하였습니다. 신형산타페에도 많은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신형산타페는 미국에서도 대박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품주들이 많이 올랐지만, 그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으며, 앞으로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놓쳤지만, 부품주는 고를게 많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2. 반도체, LCD장비 : 한양이엔지, 삼우이엠씨
- 반도체, LCD쪽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계속적인 투자가 필수일 것입니다. 한양이엔지는 최근에 많이 하락하여 계속 추가매수하다보니 포트비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음.. 10%를 넘기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 좀 올라주는군요. 회복되면 비중을 줄여야할지 계속유지할지 고민중입니다.
3. 기계 : 화천기계, 화천기공, 한국볼트
- 내년에도 기계수출이 호황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기계산업은 작년에 처음으로 적자를 벗어나서 이제 막 성장기로 들어선듯 합니다. 대창단조도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계속 관심종목에 두고 있습니다.
4. 특수건설 : 삼환기업, 삼호개발, 세보엠이씨
- 내년 민자건설경기는 불투명하지만, 정부주도의 SOC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보엠이씨는 다소 다른 의미이지만, 경쟁력을 갖춘 건설업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분양이 많은 건설회사는 다소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저평가되고 경쟁력을 갖춘 위 회사들을 선택하였습니다.
동아에스텍은 실적이 떨어지는 것 같아 관망하고 있지만, 관심종목입니다.
5. 기타
경남스틸 - posco의 철강값이 떨어지면 이윤이 더 나더라도 손해는 안 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음.. 단지 제 생각이며 별 근거는 없습니다.) 수요산업이 계속 호황이며.. 배당도 괜찮기 때문에 철강업종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실적발표까지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서호전기 - 우리카페에서 알게된 좋은 회사입니다. 아직 좀 공부를 못했는데.. 일단 저질러 봤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에 요즘 신항만개발로 시끄럽습니다. 항만과 물류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같습니다.
무학주정 - 수년간 10%대의 아주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한 회사입니다. 저도 소주를 많이 먹고... 알콜도수가 내려가면 소주소비 자체가 더 많이 늘것 같습니다. 액분전 대주주 매도로 하한가갔을때 챤스로 알고 들어갔는데 액분후에 줄기차게 내리꽂고 있습니다.. ( 포트의 수비수 개념으로 생각했는데...ㅠ.ㅠ) 주주인 제가 솔선수범하여 열심히 매출을 늘려 주어야 겠습니다. 흠...
이외에도 세아홀딩스, 한농화성, 무림제지, 영풍제지등을 관심종목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전에 보신 분들은 제가 수익분의 주식을 따로 모아 계좌를 만들고 있는걸 아실 것입니다.
수익계좌에는 현재 36개 종목이 있으며 금액은 2700 만원정도입니다. 올해부터 20여개 종목에서 세금이 면제된 배당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ㅎㅎ
증자를 자주해서 수익률은 잘 모르지만, 월별로 결산하니 종합주가지수는 비트했던 것 같습니다. (12월은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 관심종목중 코멘트하실분 있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내년에도 모두들 건강하시고 항상 평상심을 잃지 않는 건전한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바라미님.사족이 될 수 있지만 금액에 비해서 종목이 너무 많은것 아닌가여? ^^ 암튼 종목은 다 괜찮아 보입니다.
무학주정, 저도 원인모를 하락에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설마 정부정책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겠죠? 끝까지 가보죠 뭐.
저도 세원형제 가지고 있다가 세원물산으로 모았습니다. ^^ 20기업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데 보이는 중에서는 세원만 중복되네요.
삼환기업은 건설사가 아니라 석유회사 같다는..;;ㅋㅋ
며칠새 주가하락은 배당락일 따름이라고 자위해봅니다.
네, 소나기님. 아직 집중투자를 할 자신이 없어 종목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내공이 쌓이면 종목수도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fana님, 소주마실땐 꼭 화이트입니다!! 저는 어제도 열심히 무학주정의 매출을 올려주었습니다.. ㅎㅎ
경남스틸은 일반적인 포스코의 열연코일센터가 아닌가요? 포스코의 철강값 하락이 왜 장점이 되는건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전술한대로 별 근거없이 단지 제 생각입니다만.. 경남스틸의 재무제표를 보면 원자재가격이 올라도 매우 탄력적으로 제품가격으로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지역독점형 사업이므로 수요처에서 가격인하압력을 그리 적극적으로 못할것 같고.. 그렇다면 단기간이나마 마진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단순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