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131E5164B5E46E510)
하얀 눈 속의 텐트 오지 캠핑
![오지캠핑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1841351.JPG)
아침부터 눈이 내립니다. 차가운 한겨울 입니다.
지난 토요일만해도 쉽사리 길을 비켜주지 않을 것 같던 겨울날씨가 갑자기 영하권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31E5164B5E46E209)
![오지캠핑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613161.JPG)
[저녁인가 야참인가?]
이 날 계방산 등산객들이 가장 아름다운 얼음꽃을 보았노라고 감탄을 하기에 아직 나에게도 기회가 있으려니 했는데
이렇듯 차가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니 깊게 쌓인 눈들이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가 보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31E5164B5E46E40E)
이리하여 오후에 만났던 오지캠핑의 이야기도 며칠 지나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부랴부랴 올리게 됩니다.
![오지캠핑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1941198.JPG)
[열 살 아이도 텐트호텔 작업을 거들고]
초겨울 이후 내린 눈이 그대로 계속 쌓여 산띠숙 뽀득뽀득한 눈밭에 오지캠핑 팀 30명이 들어 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31E5164B5E46E30B)
계방산 산행을 벌써 마치고 이 엄동설한에 텐트를 치고 1박 야숙을 한다니 그 씩씩한 기상이 놀랍니다.
![오지캠핑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3059372.JPG)
[여러가지 탈(火)것]
이십여 개가 넘는 텐트의 원색이 하얀 눈밭에 번지니 야영하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기는 처음입니다.
열 살 딸아이를 동반한 부부가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1E5164B5E46E40F)
그 날 저녁은 잠깐 사이에 생수병이 얼 정도로 추웠는데 어린아이와 함께 텐트 속에서 잠을 잔다니 그 도전 정신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지캠핑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054058.JPG)
[하얀 눈과 원색의 아름다운 하모니]
친구, 연인도 있겠지만 의외로 혼자인 사람도 많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31E5164B5E46E511)
한 달에 몇 번씩 집을 가출해서 밤이슬을 맞고 지내는 사연이 궁금했는데
쏟아질 것 같은 별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오지켐핑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723896.JPG)
[용띠 노친네 가든]
자연속의 텐트호텔은 별이 수천 수 만개로 고작 별 다섯 개짜리 특급호텔에 견줄바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 별빛은 고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유 없이 소중한 것이지!
![오지캠핑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204386.JPG)
[삼겹살에 막걸리인가?]
어쩌다 한 번 나서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처음 합류한 사람도 있지만 한 번 이 재미에 빠지면 집에서도 마당에 텐트 치고 자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31E5164B5E46E615)
매캐한 모깃불에 눈물 훔치며 멍석위 홑이불 쓰고 별똥을 줍던 풋내나는 추억이 그리운 것이려니...
![오지캠핑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309706.JPG)
[눈밭에서도 국 솥은 끓고 있는가?]
싱글로 온 사람들을 배려하고 조를 이루어 오손도손 식사를 준비하고 나누는 모습들이 소꿉놀이 같기도 하지만 장난감 소품들 가격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오지캠핑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402768.JPG)
[오금이 시려도 눈밭이 좋아라]
근수로 두어 근 넘을까 말까한 오리 가슴털 침낭은 영하 40도가 무섭지 않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31E5164B5E46E716)
아무리 추워도 결로현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텐트를 위시해서 장비들 하나하나가 최첨단입니다.
![오지캠핑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840058.JPG)
[불장난 하면 소금받으러 간다!]
그 중에도 정말로 귀여운 장난감은 손바닥보다 작은 난방용 화로인데 젓가락에 고기를 꿰고 있으면 직화구이 참새 맛을 재현합니다.
![오지캠핑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511670.JPG)
[눈빛도 초롱초롱]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아래에서는 자연을 좇는 사람들끼리는 누구와도 금새 오랜 벗이 됩니다. 이들이 교류하는 오지캠핑 인터넷 카페를 찾아가 보니 회원이 500명을 넘습니다.
탁한 도시 생활에 피로한 심신을 하루밤이라도 자연의 숲에서 재충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를 따르지 마세요. ㅋㅋㅋ
![오지캠핑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2950888.JPG)
[함바 식당 차렸는가?]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1E5164B5E46E20A)
설화 속의 정상을 향하여
![오지캠핑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3358739.JPG)
[밤이슬 맞은 텐트호텔]
![오지캠핑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nvil.org%2Fupload_imgs%2Farticle_img%2F20100223053549260.JPG)
[주황빛 색깔이 얼굴에 번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