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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의해 잉태되고 형성된 사회, 그 사회의 구성원인 나는 과연 무엇인가? 40분 시연회, 20분 질의응답...작가, 연출가, 출연 배우들에게 기자 질문 이어져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써니웍스가 2월 20일(화) 어른들의 위한 현실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을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 극장(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80 리트모빌딩 지하1층)에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이라이트 공연과 작가,연출,배우가 참여하는 질의 응답 시간을 1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어른들의 위한 현실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이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 극장에서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윤장섭 기자
연극 '보보와 자자'는 폭력으로 형성된 사회구조에 대한 동화적 풍자극이다. 힘과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동화적 캐릭터와 희극적 상황으로 '알레고리' 화하여 신랄하게 풍자한다.
연극 '보보와 자자' 홍보용 포스터
권력으로 상징되는 ‘보보’와 폭력으로 상징되는 ‘자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불합리와 억압 속에서 과연 폭력이 어떻게 권력에 복종하며 또한, 권력과 폭력이 유착하여 만들어내는 사회의 구조가 얼마나 비극적인지를 유희적 놀이에 빗대어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비극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불합리한 권력과 폭력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묻고 있다.
연극 '보보와 자자'의 공연속 한장면. 사진=윤장섭 기자
● 폭력에 의해 잉태되고 형성된 사회, 그 사회의 구성원인 나는 과연 무엇인가?
연극 '보보와 자자'는 폭력과 권력에 의해 형성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동화적 표현으로 풍자하는 작가의 극적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보보'는 예쁘고 지적이며 교양을 갖춘 여자로 권력을 상징하며, '자자'는 머리 나쁘고 무식한 남자로 원초적 폭력성을 보여준다.
연극 '보보와 자자'의 공연속 한장면. 사진=윤장섭 기자
둘의 관계는 파트너 이전에 몸종과 주인의 관계다. 둘은 환상적인 콤비로 보이지만 자자의 폭력성 때문에 매 장면이 아슬아슬하다. 어느 날 그들 앞에 ‘둘시네아’라는 천한 신분의 여인이 끼어든다. (둘시는 원래 돈키호테가 눈이 삐어 사랑했던 하녀 신분의 여자다) 성적으로 억압되어 있던 자자는 둘시네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연극 '보보와 자자'의 공연속 한장면. 사진=윤장섭 기자
하지만 주인인 보보는 자신의 성적 파트너인 자자를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에 질투심이 타오른다. 그리고 보보에게는 햄릿을 닮은 '왕자'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자자가 질투심을 유발한다.
특유의 독특한 재치와 풍자가 돋보이는 연극 '보보와 자자'는 성과 권력에 대한 정치 풍자 블랙 코미디 연극으로 2008년 초연 이후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해 여전히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상징적인 이 사회의 기득권들을 겨냥하고 정치적 맥락을 풍자해 통렬한 웃음을 전달한다. 그리고 권력의 속성은 무엇인가?를 날카롭게 묻고 있다.
연극 '보보와 자자'의 공연속 한장면. 사진=윤장섭 기자
폭력에 의해 잉태되고 형성된 사회, 그 사회의 구성원인 나는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 현실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의 보보 역에는 장희원 배우와 조수하 배우가 참여하며, 자자 역에는 김정민 배우와 최평선 배우가 캐스팅 됐다. 왕자 역으로는 이요한과 김현진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둘시네아 역에는 전희진과 공찬영 배우가 출연한다.
한편 오후 4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끝나고 이어 작가와 연출, 배우가 차례대로 무대에서 소개됐다. 먼저 연극 '보보와 자자'의 원작자인 오태영 작가와 연출을 맡은 양태진 연출,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한 강지수 배우와 보보 역의 장희원 배우와 조수하 배우, 자자 역의 김정민 배우와 최평선 배우, 왕자 역의 이요한 배우와 김현진 배우, 둘시네아 역의 전희진 배우와 공찬영 배우가 차례대로 소개됐다.
연극 '보보와 자자'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끝나고 이어 작가와 연출, 배우가 차례대로 무대에서 소개됐다.
이어 작가와 연출가, 그리고 배우들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연극 '보보와 자자'가 2008년 초연 이후 16년 만에 다시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된 배경과 작품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오태영 작가에게 물었다.
오태영 작가는 2008년의 권력과 2024년인 지금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라며 권력이라는 것은 천년 전이나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작가는 시대적으로 사회상이 조금 더 우리의 피부에 와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에서 기자는 제목이 보보와 자자인데 제목에서 표현하는게 어른들의 상상 판타지다. 어떤 의미를 두고 제목을 지었는지를 물었다. 또 19금에 해당하는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양태진 연출은 기자분들이 보신 것 처럼 내포되어 있는 의미는 성적 부분이 많은데 그것은 원작에도 바로 수정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권력과 성적 부분은 고대부터 계속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권력과 성적인 부분은 노상 있어왔기 때문에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배우들에게는 배우들간 어떤 호흡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조수하 배우는 연출님과 연기 부분을 많이 나누었다. 연기를 대놓고 리얼로 할 생각은 없었다. 연기지도는 강지수 배우가 많이 코칭을 해 주었다. 리얼로 풀기보다는 풍자로 풀어가는 연기로 형식적인 표현을 하려했다. 그러다 보니 편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막내 배우이자 분위기 메이커라고 자신을 소개한 공찬영 배우는 연출님과 작가님, 그리고 선배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배우들과 연출, 작가 등 스텝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은 마무리 됐다.
배우들과 연출, 작가 등 스텝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은 마무리 됐다. 사진=윤장섭 기자
배우들과 연출, 작가 등 스텝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은 마무리 됐다. 사진=윤장섭 기자
배우들과 연출, 작가 등 스텝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은 마무리 됐다. 사진=윤장섭 기자
배우들과 연출, 작가 등 스텝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연극 '보보와 자자'의 프레스콜은 마무리 됐다. 사진=윤장섭 기자
XR(확장 현실)과 연극 무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보보와 자자'는 AR(증강 현실) 등을 포함해 3면 LED Wall과 다양한 LED 조명과 특수 효과 장비들이 총동원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XR 영상과 효과음으로 시간을 넘나들며 더 깊은 몰입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어른들의 위한 현실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는 인터미션 없이 80분 동안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2월 17일 부터 4월14일까지이며 만 15세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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