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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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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생활 (일자리, 취미, 건강, 요리, 부부이야기) [Scrap] 가을보약, 토란 (Taro) / 여기에 사는 즐거움
라 로바 추천 2 조회 644 15.09.26 02:39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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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9.26 08:23

    첫댓글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 복효근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되나
    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
    토란잎이 물방울을 털어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되나

    복효근님의 이 시를 읽었을때 감동받아 토란을 키워보고 싶었는데
    여긴 암만해도 기후가 안될 듯 싶네요

    혹시 기후조건이 되는 곳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키워보시길..

  • 15.09.26 03:41

    어릴때 토란잎을 우산 대용으로,
    뒤집어서 삿갓처럼 쓰기도 했네요,
    혼자 먹자고 사다 해먹기도 그렇고해서,
    잔치집에서 사다 먹네요,
    추석 즈음에만 팔지요,

  • 작성자 15.09.26 09:59

    저는 서울태생이라 그런 낭만적인 추억이 없어요 ㅠ
    아,,경주에 잠시 살때 인근 시골집에서 무화과 나무와 잎을 처음 보고 놀랬었고요
    아이가 정말 우산처럼 가지고 놀았네요
    김지애씨가 부른 그대여 무화과나무 그늘아래서~
    이 노래 가사가 실감! ㅎ
    암튼 토란과 무화과는 잎이나 구근 열매 매력이 많은 작물이네요

    http://durl.me/kdqrx

  • 15.09.26 06:03

    저도 토란 참 좋아 합니다. 그 보다는 야마이 산세이 '여기 사는 즐거움'에 눈과 귀가 갑니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 같지는 않아도, 삶을 작고,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는 이들에게는 늘 관심이 갑니다. 좋은 펌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 15.09.26 07:25

    네 좋은 책인듯 해요
    제주 도서관에서 검색하셔서 읽어보세요^^
    .....

    고요하게 흘러가는 강물
    바람결에 흩날리는 나뭇잎
    지저귀는 새소리
    소의 울음소리
    풀밭의 감촉
    부드럽게 밟히는 강둑의 진흙
    이 조용한 평화속에서
    갑자기 문득
    우린 뭔가를 느낀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모든 걸 잊고 살았군

    - 숲 / 야마오 산세이

  • 15.09.26 07:35

    토란 하면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어릴때 엄마따라 멀리 걸어 토란밭에 토란 캐러 가서 엄마 머리에 이고 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토란을 어릴때 먹을때는 맛을 몰랐는데 크면서 맛을 알게 되더라고요. 그어린시절 그토란이라도 먹어 배를 불릴려고 하던 기억 있습니다. 그때도 서울 살았는데 토란 밭이 아마 지금 창동 쪽이 아닌지 생각이 납니다.

  • 작성자 15.09.26 09:50

    아 그런 기억이 있으시군요
    예전에는 서울에도 밭이 많았다는 자료는 읽어봐서 충분히 추측은 되요
    제 친정엄마는 바느질이나 음식하는 것은 잘하시는데 뭘 키우고 기르는 것은 별로..
    아마 시간이 없으셔서 그러셨는지 모르겠고요
    외려 친정아버지가 동물이나 꽃 나무들을 좋아하셨고요^^

  • 15.09.26 09:56

    참 좋은 정보 많이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토란을 많이 드셔서 에너지가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 작성자 15.09.26 10:08

    제가 주기적으로 가보는 즐겨찾기 사이트가 좀 있는데 희안하게 관심사가 겹쳐요
    콜로카시아.. 한국에선 실내에서 화분으로 키워볼만 한듯 싶고요
    암튼 요즘은 콘님처럼 너나없이 '살림' 살이에 관심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ㅎ

  • 15.09.26 10:09

    @라 로바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군요.
    건강도 그렇지만 환경문제도 신경쓰게 되구요.
    사는 동안에는 건강하게 사는게 희망입니다.

  • 작성자 15.09.26 10:20

    @실콘짱 제가 한국서 관심이 많았었고 가끔 펌글도 하지만,
    콘님께서 한국에 사시니.. 혹시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권해 드립니다^^

    '살림이야기' 한살림 생활문화월간지
    [햇살을 먹는다, 가을 갈무리]
    http://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06

  • 15.09.26 10:34

    @라 로바 들려볼께요. 감사합니다.

  • 15.09.26 12:04

    어려선 미끌미끌해서 먹고 싶지 않았는데..........
    로라님 덕분에 토란국 한번 끓여 달라고 마눌하한테 얘기해야 겠네요 ^^

  • 15.09.27 21:34

    직접 끓여서 마눌님에게 대접도 하세요,ㅎㅎ

  • 작성자 15.10.01 13:25

    한국산보다 덜 아리고 덜 미끌거려요
    그냥 쌀뜨물에 담갔다가만 해도 괜찮던데요 ㅎ

  • 15.09.26 13:32

    감사합니다.난 미국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23살에 떠나와 뭘먹고살앗엇는지 엄마는 일로 바쁘셧고 아줌마가 뭔가 먹엿으니 살앗겟지만 기억도 별루없고 학교 시험
    미팅 봄축제 그정도밖에 특별한 음식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음식도 국적불명에것을 만들고 ㅎㅎ
    토란국 꼭한번 끓여보겟습니다.

  • 15.09.26 23:24

    아 아 그리운 권정생님... 좋은 글, 정보감사합니다.

  • 작성자 15.10.01 13:33

    저 위에 링크 블러그에 가시면 좋은 책 소개들이 더 있답니다
    특히 책안의 주요 내용을 부분적이지만 그대로 옮겨줘서 제 입장에선 좋더군요
    글도 차분하고요

    이오덕, 권정생,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만남
    http://durl.me/a35h53

  • 15.09.27 03:23

    육계장에 들어 있는 토란대 나물 여태 모르고 먹었는데 얼마전에 알았네요. 언급이 없어 혹 다른 분들도 모르실 것 같아~~

  • 작성자 15.10.01 13:46

    조박님은 사시는 곳에서 한번 재배해 보세요
    한국보니 의외로 많이들 키워 먹네요
    잎도 감상하고 토란대도 잘라 감자칼로 겉껍질도 쓱쓱 벗겨서 말리고..
    토란도 먹고..버릴게 없네요!

  • 15.09.28 15:10

    흐음... 장 다보고 왔는데 토란 사러 또 시장통엘 가야겠습니다.
    다음 장보러 올때는 로바님 추천식품부터 먼저 찾아보고 가야지. ㅋ

  • 작성자 15.10.01 13:38

    건강히 잘 지내시죠?
    그새 김치가 떨어질려해서 이밤에 후딱 한통..
    사실 제 특기가 포기김치 담그기^^
    그러나 한달후면 김장 하니깐 오늘은 그냥 막김치! ㅎ
    지리산님은 김치도 시장에서 사 드시겠네요?
    좀 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김치 담글때 맨날 생각해요
    배추 무 파 이런거 뜰에 키워서 바로바로 뽑아 김치담그면 얼마나 후레쉬하고 더 맛날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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