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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맛집 스크랩 [포항/상대동/구룡포회집] 보드라운 생선의 속맛을 만끽하다.
식탐이 추천 1 조회 139 11.08.17 08:5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찌는듯한 더위와 찝찝한 습도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샤워를 한 어느날...

우연찮게... 지인들이 모여 의기투합 후.... 저녁을 먹으러 떠납니다..

간단하게 괴기나 구워 먹었으면 했지만.. 모두 회집앞에  모입니다..

속으로 땡잡았다~~~ 라고 외쳐준 다음... 가벼운 맘으로.. 회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헌데 이집의 위치와 모습을 보니... 어딘가 낯익은 느낌이던데..

곰곰히 생객해 보니.. 예전 '청정회 마을'이란 식당이더라구요...

그땐.. 점심 특선으로 5천원짜리 알밥 정식이 꽤 잘나갔던 집이였는데... 어느새 회집을 바뀌였네요.

 

청정회 마을이 완전 없어쪘나 싶었는데 왠걸....

예전 자리에서 바로 옆으로 옮겨 갔네요.. ^^  그때 그 알밥 네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4년전 자주 찾아왔던 그 장소에 다시 오게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이 깐죽 라이프를 키웁니다~~ ^^

 

 

 

 

 

오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회를 먹어줄... 횟집입니다...

구룡포에만 꼭.. 구룡포 횟집이 있는건 아니지요 ^^

실내는 제법 넓고 깨끗합니다... 깔끔함이 생명인 회집에 걸맞다고 해야 겠죠?

그리고 메뉴가 좀 특이한데요.. 보통은 대.중.소 기준인데 반해 이집은 기존의 틀은 유지하되...

몇명이 어느 사이즈를 먹을지를 고를 수 있게 만들어 놨더라구요..

요즘 저런 메뉴판이 유행인지는 알수 없으나... 나름ㄴ 괜찮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네요...

 

아~ 우리 일행은 4인 중자를 주문 넣어줍니다..

 

 

 

 

 

회를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일행들과 이바구를 하고 있으니...

한상 가득(?)히 곁들이 찬들이 올라 옵니다...

위의 사진은... 아직 모든 찬이 나오기 전의 사진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나름 많은 찬들이 있지만 그중에 몇가지만 올려 볼껀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건과류 드레싱이라고 해야 하나요?

잣. 호두. 땅콩. 호두. 콩... 등등의 건과류들이 찬으로 나왔는데요.

전에도 어느 식당에서 본적이 있는데.. 요즘 유행인가 봅니다..

술안주론 좋지만... 밥 반찬으로 먹기엔 역부족 하다고 할까요?

암튼 몸에 좋은 음식이니 꾸역 꾸역 먹어줍니다..

 

 

 

 

 

그리고 오건.. 삶은 문어 내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건데요...

시장에 가면.. 내장만 삶아서 따로 팔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죠...

따뜻하게 삶아진 내장을 초장에 푹 찍어 먹어주면... 이보다 더 좋은 술안주도 없을 정도죠...

단.. 좀 질긴 부위도 있어.. 씹어먹기 좀 버거운 면도 있겠네요.

 

 

 

 

 

무슨 종류의 회는 된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뭐.. 그런거 다지면서 먹으면 머리 아프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초장이나 된장.. 간장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힘든 하루의... 노고를 위해... 보리 음료를 한잔씩 마셔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던 모듬회가 나옵니다...

포항 스타일 답게.. 아무런 데코가 없이 맨접시에 떡하니 담겨 나오네요....

아나고회와 우럭..  그리고 잡어들이 함께 썰려 나왔다고 합니다.

 

메인은 소중하므로... 대량의 모듬회 사진을 감상 하시겠습니다.. ^^

 

 

 

 

 

어떻습니까? 입에 침이 고이시나요?

 

 

 

 

 

이정도면 4인 7만원 짜리 모듬회라는.. 명함을 좀 내 밀어도 되겠죠?

좀 이쁘게.. 모양을 해도.. 좋겠지만.. 오로지 회만 즐길 수 있도록.. 투박하게 나오는것도.. 괜츈하죠..

 

 

 

 

 

뒷늦게 몇가지 찬들이 나오던데요 그중 하나가 신선한 멍게입니다..

바닷가 동네에 살고 있어 그런지... 멍게를 참 많이 먹어주는데요..

요건 색만 봐도... 맛이 어떤지 알 수 있을꺼 같더라구요 ㅋㅋ

 

 

 

 

 

회집에 쌈류 말고는... 요런 채소류가 나오는건 드문데요...

백김치도 나왔는데.. 회와 쌈사 먹는맛이 꽤 좋죠..

 

 

 

 

 

보글보글 끓는 계란찜도 나옵니다...

소금간도 적당하니.. 딱 먹기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어줬다는.. 후문이....

 

 

 

 

 

찬중에 가장 늦게 나온 꽁치 구이입니다..

싱싱한 꽁치를 사용했다면.. 내장의 맛이 아주 담백한 맛이 난다는데...

이집의 꽁치구이는... 담백한 맛이 나더군요..

 

 

 

 

 

자~ 메인과 사이드 모두 다찍어 줬으니... 이제부터 먹어주면 됩니다..

회가 나와도 사진 찍으라고.. 흐르는 침을 참으며.. 견뎌주신 일행들에게 감쏴 드립니다 ㅠㅠ

 

 

 

 

 

바다향이 느껴지는 싱선한 멍게의 맛이란.. 별미겠죠?

살짝 짭쪼함 맛이 나는데... 멍게를 손질할때 민물이 아닌 바닷물을 사용해야...

신선함이 살아 있고.. 향도 오래 간다고 합니다...

 

 

 

 

 

뼈채썰은(새꼬시) 아나고회의 꼬들 꼬들한 맛은 먹어본 사람만 그 맛을 알죠 ^^

 

 

 

 

 

아나고 회를 제외하곤... 제법 살점들이 탄탄한게.. 치감이라 하나요? 씹어 먹어주는 맛이 좋습니다...

딱히.. 어떤 회가 어던 맛이 나는지.. 솔직히 구분을 하기가 참 거시기 한데요..

아직 내공이 부족해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맛있게 회를 먹어줍니다.. ^^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이렇게 쌈을 싸먹어 줍니다...

상추에 깻잎... 그리고 회를 종류별로 다 올리고..

마늘에 된장을 살짝 찍어 무루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뽈따구.. 터질 정도로..  한입에 먹어 치웁니다..

 

맛이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이번엔 백김치를 추가해서... 한쌈 만들어 봅니다...

혼자 먹기 미안스러우니... 같이 드시죠.. 아~~ 해보세요.. ^^

 

 

 

 

 

회를 다먹어 갈때쯤.... 매운탕을 주문합니다...

사진에도 나오지만.. 비주얼이 참 평범합니다..

보기도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좀 먹기 좋게 나올것이지...

하며.. 좀 투털 거렸는데... 그 맛을 보니... 앞전의 생각을 취소해야 할거 같더구요..

 

맛이 강하지도 맵지도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는게... 아주 좋습니다...

시골에서 먹는 투박한 매운탕이라고 할까요?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나지만...

매운탕에 들어 있는 푹 익은 무를 먹어주는것도...  매운탕을 맛있게 먹어주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포항이 바닷가 지역이라... 맛있고 소문난 회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집보다 더 좋은 회집도 많겠지요..

 

하지만, 맛을 떠나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회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그 하나만으로

이집의 회맛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옛 청정회마을 보러가기

 

 

맛      :   ★★☆  회를 접한 구력이 미천해.. 각 어종별로 구분하기 힘들지만, 두껍하고 큼직하게 썰어준 회를 먹어주는 맛은 으뜸일듯...

청결함 :   ★★  모든 회집들이 다 그렇겠지만.. 청결은.. 흠 잡을일 없을듯
가격    :   ★★  가격이 쬐금 나가는거 같지만, 함께 딸려오는 곁들이 찬으로 보자면 비싸지는 않을듯
친절함 :   ★★★  단골들을 많이 상대해와서 그런지.. 친절함은 몸에 익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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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17 16:14

    첫댓글 멍게 색깔이 죽이는군요. 맛있겠다.

  • 11.08.17 23:37

    아주 한상 모듬회가 나오는군요..와아... 곁반찬들은 뭐 그리 잘나오는편은 아니지만 메인이 워낙 훌륭해서 군침이 도는군요..소주 두병은 훌쩍 혼자먹겠습니다. 메뉴판도쫌 특이하구요. 데코가 없고 심플하지만 싱싱한 회의 맛이 전해지는것 같아요. 문어내장은 쬠 특이하네요~~~ 칼칼한 매운탕까지 제대로입니다! 저도 오늘 광어회를 먹었는데, 좀 거시기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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