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조국의 아픔의 공간이자 통한의 땅,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비극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무장 지대(DMZ).... 우리 민족은 조국이 통일될때까지 이 비무장지대를 숙명적으로 안고 살아가야만 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남북이 불신의 얼굴로 마주하며 서로의 가슴에 날카로운 총칼을 겨누며 숨막히는 긴장감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이 스산하고 무거운 적막감의 기운이 감도는 비무장 지대(DMZ. Demilitarized Zone)에 나는 오늘 조국통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작은 나의 발자국을 남기고 돌아왔다(정확히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휴전후 지난 6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희귀한 날짐승,들짐승,식물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이 비무장지대는 자연환경이 거의 훼손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생태계의 寶庫(보고)로 6*25전쟁후 남과 북의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휴전선(군사 분계선. MDL)을 기점으로 남과 북이 각각 2키로씩 후퇴하여 북방 한계선(NLL),남방 한계선(SLL)을 설정하여 만든 지역으로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고성에 이르기 까지 총길이 248키로에 1번에서 1292번 까지의 표지석을 세운 폭 4키로의 이른바 전쟁 방지를 위한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지대이다 이 비무장지대의 출입은 유엔과 남북대표로 구성된 군사 정전 위원회의 허락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한데 북한지역은 평화의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남한지역은 자유의 마을(일명 대성동 마을)이 조성되어 유일하게 이 두지역만이 민간인이 살고 있을뿐이다 비무장지대와는 별도로 남한지역에서는 군사적 목적으로 휴전선을 기점으로 5키로~20키로 구간에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CCL)을 설정하여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번 제7회 화천DMZ 랠리 평화 자전거 대회는 이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의 약10키로 구간이 개방되어 대회가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 * * * * * * * * 아자여 분성방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나와 승전보님,문암님 3명은 성남 시청 주차장에서 아침 6시반에 만나 승전보님의 배려로 승전보님의 차량에 잔차를 싣고 대망의 대회 장소인 화천을 향하여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출발 하였다 제 7회 화천 DMZ랠리 평화 자전거 대회의 집결지이자 출발지인 화천 중.고 운동장에는 벌써 전국 각지에서 구름같이 몰려든 駿足(준족)의 라이더들의 원색 물결로 힘차게 요동치고 있었고 도전과 야망과 모험심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었다 꿈과 비전과 희망을 향해 돌진하며 무한질주하고 싶어하는 저 뜨거운 욕망 덩어리들! 불타는 열정과 강인한 패기를 아낌없이 쏟아 붓겠다는 저 용솟음치는 열정 덩어리들! 승리욕에 불타는 투지를 내 보이며 상대방을 일순간에 제압할듯한 이글거리는 눈동자들! 정열이 활활 불타오르고 생동감이 넘쳐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이런 인간군상들의.모습을 내 얼마나 보고 싶어했던가! 그 용광로같은 분위기의 한 가운데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이 대회에 참가한 목표를 이미 달성한 셈이었다 이미 나의 몸에서는 나태함과 무기력이 모두 빠져 나가고 활기 찬 기운으로 충전된듯 황홀한 기분이 되었다 허나 모두들 온통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었지만 참가자 각자의 얼굴 표정들은 설레임 속에서도 긴장감이 묻어 나 있었다 나와 승전보님,문암님은 자전거 조립과 칩과 배번(M5644)을 부착한후 한담을 나누고 워밍업을 하며 긴장감과 설레임 속에서도 초초하게 출발신호를 기다렸다 이번 대회는 남,녀,사이클,엠티비,그리고 각 참가자들의 연령을 세분하여 총 20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였는데 나는 슈퍼 그랜드 마스터 그룹에 속하여 15번째로 출발하였다(참가자;2400명.사회;윤영미 아나운서) 나는 오늘만은 질주본능을 약간 억제하고 라이딩 코스의 빼어난 풍광과 비무장지대의 신비한 秘林(비림),秘景(비경)을 마음껏 감상하는 라이딩으로 콘셉을 맞추었다 사실 나의 이번 대회의 참가는 감회가 남 달랐다 작년 여름,태양이 작열하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어느 날 화천 산소100리길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풍문을 듣고 땀에 흠뻑 젖은채 기진맥진하여 화천댐까지 라이딩 하였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멀리떨어지지 않은 평화의댐에 가보지 못했으나 이번에 그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었고 한명희 육군 소위가 무명용사를 기린 *비목*이라는 아름다운 시를 썼는데 비목공원에 잠시 멈추어 한명희 선생이 비목이라는 시를 쓰게된 마음의 갈피를 더듬어 볼 수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내 생애 처음으로 민통선으로 들어가 민통선안의 자연상태로 잘 보존되어있는 바람과 구름과 세월이 빚어낸 풍광을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비 목* (한명희) 硝煙(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맑고 아름다운 향기;20회 참조) *** *** *** 화천 중고 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처녀고개를 거쳐 해산령의 숨막히는 업힐,해산령 터널을 지나 시원스런 다운힐,그리고 평화의 댐, 비목공원,세계 평화의 종까지 숨가프고 힘겨운 라이딩 끝에 어느새 민간인 출입 통제소 입구에 내가 와 았었다 아! 고대하고 기다렸던 비무장 지대에 이제 그 첫발을 디딛는구나! 나의 가슴은 콩당 콩당 뛰며 설레기 시작 하였다 * * * * * * 비무장지대의 풍광은 한마디로 秘景(비경) 그 자체였다 험준한 산악, 깊은 계곡,우거진 녹음,이름모를 풀 벌레의 요란한 울음소리,맑은 계곡의 시원한 물흐르는 소리,총탄에 상처입은 노송들,수많은 세월이 녹아 내려 앉은 푸르칙칙한 이끼가 낀 바위들, 곳곳에서 불어오는 독사의 혀처럼 서늘한 바람..... 한 발자국만 코스를 벗어나도 녹슨 탄피와 터지지 않은 지뢰,포탄들이 무수히 풀숲에 누워 있을것 같았고 포연 가득한 포화를 뚫고 적군을 향해 돌진하며 쩌렁 쩌렁 외쳤을 젊은 병사의 성난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는듯 하였고 적의 포화에 장렬히 전사한 한많은 孤魂(고혼)들의 오열 소리가 들리는듯 하였고 어느 계곡에선가 불쑥 궁노루 한마리가 뛰쳐 나올것만 같았다 젊은 피 스며든 울울창창 숲속 여기저기에는 밤새 날짐승,들짐승들이 그려놓은 발자국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고 배설물들이 놓여 있었다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라이딩을 하고 있던중에 푸드득 갑자기 날짐승 한마리가 적막을깨고 날아 오르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민통선이 끝나가고 있었다 祖國(조국)을 위해 장렬히 散華(산화)한 젊은 영령들이시여! 당신들의 숨막히는 애국심이 없었다면, 당신들의 草芥(초개)같은 헌신이 없었다면 단언컨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영령들이시여! 부디 고히 잠드소서!
비무장지대를 자전거로 갈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화천자전거대회를 처음 참여했는데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것 같아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평화의 땜으로 향했으나 더운 날씨와 싸우며 해산령과 함묵령을 무사히 넘었으나 체력은 고갈되어 골인지점에서는 비뭉사몽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천군 새마을회에서 시원한 콩국수를 대접해줘서 우리일행 (어허라, 문암,승전보)은 피로를 풀고 다시 원점으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어허라님과 문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첫댓글 승정보님 문암님
찌는듯한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성원 고맙습니다
멋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아자여 분성방 화이팅 입니다
더운날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청춘님도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힘들었지만 험준한 산악지대 깊은 계곡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환상의 라이딩 코스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성원 고맙습니다
해산령의 끝도 없는 힘겨운 업힐,그후 환상의 비경과 함께 하는 다운힐,한묵령의 무시시한 적막함,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자전거로 갈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화천자전거대회를 처음 참여했는데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것 같아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평화의 땜으로 향했으나 더운 날씨와 싸우며 해산령과 함묵령을 무사히 넘었으나 체력은 고갈되어 골인지점에서는
비뭉사몽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천군 새마을회에서 시원한 콩국수를 대접해줘서 우리일행 (어허라, 문암,승전보)은 피로를 풀고 다시 원점으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어허라님과 문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무더위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성원 고맙습니다
대회 도중 포기자가 속출하여 후송차량이 부족한듯 하였읍니다
고수들이 많아 제 실력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돌아 왔습니다
완주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월 돌산령'해산령'을 돌아온적있는데 비슷한 코스네요 입상은 안하셨나요?
함께하지못해 아쉽습니다.
대회 참가전 스피드와 지구력은 어느 정도 자신했는데 나를 추월한 선수는 약100여명,내가 추월한 선수는 고작 30명내외,
변명이지만 완주 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도대체 시속 40키로로 달려도 앞선수를 추월할 수가 없었어요!
실력을 절감 했습니다
@어허라 싸이클도 많았겠지요 오버페이스에 힘드셨응텐데 탱크체력이십니다
@쌍장 해산령에서 평화의 댐까지 아름다운 풍광 속에 내리 꼿듯이 시속 55키로로 수직으로 다운힐 했던 추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와~~끌고가는 사진을 보니 코스가 정말 만만치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경치 좋은곳에서의 행복라이딩~~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ㅎ
해산령이 해발700미터로 업힐7키로 정도
함묵령이 해발560미터로 업힐4키로 정도로 경사도가 은근히 저를 지치게 하더군요!
허나 님에게는 어렵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횐님들.....
성원 고맙습니다 작년 송년회 때
뵌적은 있는데
같이 라이딩 한번 해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조만간 기회가 있겠지요!
어허라님 고생 하셨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적잔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으세요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