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살고 싶다] .. by개울=또랑.. 난 여지껏 닫혀진 박스에서 살아 왔다면, 지금 이시간 이후 부터 이렇게 살고 싶다 곱게 차려 입지를 않아도 되는 옷을 입고, 군불[부엌아궁이에 불을 붙임]을 지필 수 있는 조그마한 토담집을 짓고, 집앞에는 조그마한 또랑이 흐르며, 집뒤에는 아침저녁 그대와 함께 산책 할 수 있는, 작은 동산이 있으면 좋겠다. [해바라기]를 심고, 마을앞 냇가에 나가 예쁜돌 주워와, 화단의 경계석을.. 집 마루 오르기전 계단[봉당]을 만들고, 대문 지나 군데 군데 건너 건너 엇갈리게 납작돌 던져놓고. 님 오실적 즈려 밟고 오시게 준비 하고싶다 마루밑 고양이는 낮잠을 자고, 뜰에핀 야생화는 나비를 부르게 하리라. 거실은 그대위해 아주크게 아니 그대와 상의 하여 아주 편하게 만들고, 벽과, 서랍장엔 이것 저것 질서없이 그대 작품 내詩集을 두고싶다 친구가 오면 感想하고 만져도 좋고 가져가도 좋게 아무데나 두고싶다. , 나를 아는 또다른 사람이 누구든 찾아온다면 편안히 앉아 그대가 準備한 연꽃무늬의 찻잔에다 꽃차[茶]를 대접할 수 있는 아주 조용한 찻방[茶房]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이것만은 꼭 두고 싶다. 멀리 호수가 보이는 곳 아침의 햇살이 들어와 그댈 비춰줄 수 있는 그곳에, [긴의자]만은 꼭 두고싶다. , 그대와 함께 나란히 어깨동무 할수있기 때문이다. 집은 토담집이나,통나무로 하고, 모양은 ㄷ[디긋]형에 장독대는 양지 바른곳에 두고 싶다 거실에는 그림도 그리고, 작품도 만들며,때론 던져도, 작품외엔 깨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고 싶다. 멀리서 아니 거실 한구석에서 난 조용히 그대위해 시만을 쓰고싶다 나는 그대의 햐얀 얼굴과 착한 마음씨를, 내가슴으로 청해오고 싶다. 수수하게 웃는 모습도, 꽃이 좋아,펄쩍펄쩍 뛰는 모습도, 놓치지 않고,사진 ,비디오,詩로 고웁게 담아두고 싶다. 그대가 하늘을 좋아하고, 비를 좋아한다면 비를 내리게 기도 할 것이고, 흙냄새와 커피냄새를 좋아 하고, 라일락,수선화,국화,히아신스,소나무, 향니무 향기, [난 아직 꽃이름 잘 몰라]를 좋아한다면, 밤새 그대위해 준비하리라!! 난 가을이되면 긴 바바리 코트의 깃을 올리고, 양주머니에 두손을 넣은 채 그대와 함께 낙엽을 .. 밟으리라!! 산발에 흙이 묻으면 그자리에 덥석 주저 앉아, 난 그대와 낙엽의 내음새를 맡으며 살련다. 눈 내리는 겨울이면 눈가지 흔들며, 떨어지는 눈꽃을 받으리라. 나는 작고 귀여우며 아름다운 꽃들을 더 가까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이렇게 또 그렇게 世越의 몸을 실고< 그대와 팔베게하며 저녁 하늘의 높게 뜬 달을 보며 詩를 노래하며 그렇게.. 달의 痕跡을 따라서 조용히 아주 점잖게, 그대와 조용히 늙어가고 싶다. 그리고, 그리고는 마지막에는 내가 처음 첫사랑의 전율을, 느끼게 한 東大門 지하 전철역 그자리에 서서.. 그대와 다시 한번 포옹 하며 떠나지 않으리라.. 난 이런 希望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고 아름답게, 키워가며 살아 가리라..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영원히. 누가 뭐래도 영원히........ [그러기에 당신은 내곁에 있어야 합니다] ps;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사나?... [작품 팔아서..] 몽생긴... .....by 개울=또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