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왜국(倭國)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 핵 폐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 방사능이 든 핵 폐수는 앞으로도 서른 해 동안 계속 버려질 것이고(왜국 정부가 직접 밝힌 사실이다), 그렇다면 바다는 ‘방사능이 쌓이고, 또 쌓인, 죽음의 장소’가 되고 말 테며, 따라서 이걸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해산물을 먹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김이나 미역을 먹지 못하게 되는 것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금을 먹지 못하게 되는 것, 소금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도 큰 문제다. 생선이나 오징어나 문어나 바닷말(한자로는 ‘해조[海藻]’)을 먹지 않는 사람도, 소금은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그 소금 가운데 대부분을 바닷가에 있는 염전에서 얻는다. 염전은 바닷물을 그러모아 말린 뒤 소금을 만드는데, 그렇다면 바다가 후쿠시마 원전의 핵 폐수로 더럽혀지기 시작한 지금, 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사 먹는 건 방사능을 내 돈 주고 사 먹는 짓이 될 것 아닌가?
나는 그 때문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방사능을 안 먹으면서도 염분은 제대로 섭취할 수 있지?’하고 생각하며 여러 번 고민했다.
그러다가 문득, 세상엔 바닷물로 만든 소금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내륙에서 캐낸 돌소금, 그러니까 암염(巖鹽)도 있고, 바닷물처럼 짠 내륙의 호수에서 만들어진 소금도 있는 것이다.
전자로는 히말라야에서 캐낸 돌소금이 있고, 후자로는 아르헨티나의 안데스 호수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있다. 이들은 바다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염분이 든 소금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이 필요로 하는 염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여러분에게 “왜국 정부가 더 이상 핵 폐수를 버리지 않을 때까지, 그리고 핵 폐수를 정화할 기술이 널리 퍼질 때까지, 나아가 후쿠시마 원전이 체르노빌 원전처럼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는 염전에서 만든 소금은 먹지 마세요. 대신 제가 소개한 히말라야나 안데스의 소금, 그러니까 내륙에서 만들어진 소금을 사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런 식으로 버티면서, 한편으로는 왜국 정부의 핵 폐수 버리기와 지금(서기 2024년 현재) 핵 폐수 버리기를 감싸며 아무런 행동도 안 하는 ‘한국 정부(아니, 용산총독부이자 새로운 왜국 조선총독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맞서 싸웁시다. 일상의 삶[안전한 소금을 사 먹는 일]과 투쟁[왜국 정부/도쿄전력/용산총독부/IAEA와 맞서 싸우는 일]을 모두 소홀히 하지 맙시다!”하고 조언하고 싶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이 안전한 소금을 사 먹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빈다.
- 단기 4356년 12월 10일에, ‘이제 우리는, 핵 폐수와 방사능으로부터 벗어나는 싸움을 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그 다짐을 이루기 위해 국제 원자력기구(IAEA)나 미국 정부나 왜국 정부나 한국 안의 종일(從日)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는 것도 각오한 잉걸이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