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요석증은 요도에 광물질이 침착하여 생겨서 경미한 자극내지 요도폐쇄까지 유발하는 산발적인 대사성 질환이며, 특히 수컷의 비육우에서 문제시 된다. 동물체내에서 형성되는 요석의 크기와 분포위치에 따라서 임상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보통 요석으로 인하여 요도폐쇄가 일어나면 뇨의 완전한 정체, 배뇨불능, 방광확장, 요도천공 또는 요도파열 등의 휴유증을 수반하게 되고 이에 따른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대부분은 요도를 부분적으로 막게되어 이로 인한 배뇨곤란을 겪게된다.
2. 발생원인
뇨결석의 성분이 칼슘, 암모늄 및 인산마그네슘이 주성분인 것으로 보아 이런 성분이 많은 사양지역의 물, 사료를 섭취하였거나 내분기계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이 중 주요 발병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농후사료(배합사료)의 과다 급여. 둘째, 사료내 칼슘과 인의 구성 비율 불균형. 셋째, 숫컷의 조기거세로 인한 요도 발육장애. 넷째, 규산염(silicate), 수산염(oxalate), 인산염(phosphate) 또는 탄산염(carbonate ) 등의 함량이 높은 조사료 (볏짚, 건초, 청초 등) 또는 음수의 급여. 다섯째, 비타민 A 결핍 등으로 인한 요도 상피세포의 탈락이 증가하여 발생한다.
조기비육을 목적으로 조사료에 비하여 농후사료를 과다하게 급여하면 조직대사율과 성장률이 높아지게 되며 이로 인하여 오줌 중에 인과 점성단백질의 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때 오줌 성분 중에 칼슘, 암모니움 또는 마그네슘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에는 쉽게 인산염 요결석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오줌의 수소이온농도(pH)가 알칼리성일 때 보다 더 잘 발생한다.
반면에 규산염(silicate)이 많은 조사료나 음수를 섭취하는 경우는 이들이 규산의 형태로 신장을 통하여 배설되는데 이 때는 점성단백질의 농도가 그다지 높지 않더라도 결석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석 형성은 인산염에 의한 요결석과는 반대로 오줌의 pH가 산성일 때 더 잘 이루어진다.
위의 두가지 경우 모두 요도에 감염이 있거나 비타민 A 결핍증 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같은 내분비대사기능 촉진제 등의 작용으로 인하여 요도상피세포의 탈락이 있을 경우에는 이들 탈락 상피세포가 결석의 핵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3. 국내·외 발생현황
암컷보다 뇨도가 긴 숫컷이 더잘 발생되며 거세우에서 보다 많이 발생한다. 방목우 보다는 사사우(feedlot cattle)에서 많이 발생하며, 볏짚 및 농후사료를 위주로 사육하는 한우 및 유우의 수컷 비육우에서 많이 발생하고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다.
4. 증상 및 진단
한우 또는 젖소의 수컷 비육우중 특히 거세우에서 많이 발생하며 수놈에서는 음경끝 주변의 체모에 백색의 침전물 또는 결석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임상증상의 정도는 결석의 크기 및 이로 인한 요도의 폐쇄정도에 따라 다르다. 결석이 형성되어 있을 경우 요도 만곡부위를 만지면 팽창되어 있고 통증을
표시한다. 요도가 부분적으로 폐쇄되었을 경우에는 불안정해 하며, 배뇨시간이 길어지고 혈액이 섞인 피오줌을 배설하며 오줌량도 감소한다. 식욕감퇴가 수반된다.
요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방광이 커짐에 따라서 복통이 심해져서 복부를 발로 차고, 매우불안해 하며 이빨도 간다. 체온도 오르고 맥박수와
포피부위에 형성된 뇨석 호흡수도 증가한다. 뇨독증 상태에 이르면 원기를 소실하고 누워있게 된다. 심한 경우 방광 또는 요도가 파열된다. 수뇨관, 방광, 요도 또는 신장의 신우부위에서 주로 백색의 결석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석의 모양과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개수도 한두개에서 부터 몇 십개에 이르기도 한다. 결석의 주성분이 규소로 되어 있는 경우는 매우 단단하여 돌덩이같고 주성분 다양한 크기의 뇨석 이 인산염으로 되어 있으면 부드럽고 물렁물렁
해서 진흙을 뭉쳐 놓은 것 같다. 심한 경우 방광이 파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때 복강내에 다량의 오줌이 체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치료 및 예방대책
치료는 염화암모늄(ammonium chloride)을 체중 ㎏당 60㎎ 비율로 투여하면 인산염 결석인 경우에는 결석의 수와 크기를 감소시킨다. 요도가 완전히 막혀있는 경우는 요도절개나 방광천자 등의 외과적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뇨석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거세를 너무 일찍하고 말고 거세의 시기를 요도가 충분히 발달 성장한 뒤로 미룬다. 사료내 칼슘과 인의 함유비육을 2~2.5 : 1이 되게 조정한다. 테트라싸이클린 또는 페니실린과 같은 항균제를 투여하여 요도감염을 막아 상피세포의 탈락을 방지하여 결석의 핵(nidus)으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여야 한다.
비타민 A를 충분히 급요하여 요도 상피세포의 탈락을 방지하고 의약용 염화암모늄을 숫소의 경우 하루 50g내외를 투여하고 출하 3개월전에는 휴약하여야 한다.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급여하도록 하고 특히 겨울철에 음수가 얼지 않도록 유의 한다. 사료내 소금함량을 높이면 음수 섭취량이 증가하므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