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제가 말한 투견은, 미친개처럼 근거없이 물어뜯는 정진석이나 배현진, 그리고 법좋아하면 로스쿨가라던 조경태 같은 아무말 대잔치 스타일이 아님을 서두에 말씀드림.
최근 상임위 청문회를 하루에 몇시간이고 흥미롭게 때로는 분개하며 시청하다보니, 정청래처럼 속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게 하는 위원장 및 의원도 몇 보이더군요.
이건 그럼 단순히 성품의 차이인가?를 놓고 봤을 때, 어느정도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저는 역량의 차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혹자는 위원장 자리는 '중립'적인 자리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청래는 잘 물어뜯지만 '중립'적이고 '공정'한 위원장 감은 아니라는 말도 합니다만,
제 생각에, 그런 분들이 말하는 '공정, 중립'은 알맹이 없는 맹목적인 공정이고 맹목적인 중립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분들은 보통, 점잖게 중재만 하는 정치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좋은' 정치인은 정치판을 못바꿉니다.
그래서 시대가 김대중을 필요로 했던 것이고, 노무현을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단 인권, 윤리 감수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불의한 것은 뭐든 그냥 못 넘어갑니다. 이거 없는 대표적 인물이 윤석열 아닙니까?
그 대척점에 서있는 사람들이 박대령같은 사람이고, 이중령같은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물론 모든 사람은 흠결이 있습니다만, 질적으로 윤석열같은, KBS사장같은, 해병대사령관같은 사람들의 공적 관점의 흠결과, 개인적 관점의 흠결을 사람들이 많이 혼동해서 그게 좀 안타깝고 짜증납니다. (예: 윤석열은 전과가 없고, 이재명은 전과가 있으니, 난 차라리 깨끗한 윤석열 뽑는다)
정청래 같은 경우에, 제 속을 시원하게 하는 면이 많았죠. 근데 그거는 정청래란 사람의 성품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만큼 위원장으로서 엄청나게 많이 사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소리 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법으로 다스려지는 법치국가에서 법으로 이야기해야지, 목소리 큰걸로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목소리만 키웠다가는 저 국힘 의원들처럼 저렇게 역풍맞는 거죠. (그거 카운터 잘 날리던 사람이 박원순이었다고 보는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게 아쉽습니다)
의원들도 그걸 아니까, 모르면 그냥 조용히 몸사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권성동이나 김도읍처럼 그냥 대놓고 고래고래 아무말 대잔치로 훼방 놓기만 하는 경우죠.
최대한 촘촘한 법망을 기준으로 혐의자들의 잘못을 걸러내는 것이, 대체 뭐가 공정하지 않은 것이고, 뭐가 독재라는 것인지..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국회의원 개인의 리스크를 줄이려면 그만큼 치밀하게 공부해서 준비해오면 됩니다. 그러면 국민권익에 대한 자신의 기준도 매우 올라가고, 더불어서 법적 지식이 교차하며 문제를 걸러내는 그물이 더욱 촘촘해질거라 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임성근이나 이준섭같은 안하무인들을 상대할 때, 저절로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는 거센 정서가, 촘촘한 논리를 만나 큰 힘을 발휘하는 장면들로 이어질거라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국민권익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정치인이 공부와 준비를 잘하면! -> 불의를 만났을 때 저절로 심금을 울리는 말을 토해낼 수 있다. 노무현처럼.
첫댓글 그간 민주당이 보여준 답답하고 미련한 행태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죠.
생각같아선 조폭 출신이더라도 우리 진영에 있었음하는게 바램입니다.
또하나의 바램은 70세이상 공직금지,투표금지!! 제발 국가운영은 젊은 후대에게 맡겼음 좋겠네요.
이런 시국엔 싸워야죠 저놈들이 막무가내로 사건 은폐하는데 중립 찾다가 나라 작살납니다
이걸 원하죠.
협치 개잡소리 집어치우고
매국노랑 협치하면 같이 매국하겠다는거죠
이탄희처럼 조근조근 잘 패는 의원이 많아야됨
한준호 의원이 그런 편이죠.
평정심 유지하면서 조곤조곤 예리하게~
전 최강욱의원이 생각나더군요..
법사위 안넘긴게 얼마나 다행인지
단 한번도..중립이었던 위원장은 없었음.
중립일 이유가 없음.. 모두가 중립이면 선거도 필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