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hogabje.com%2Fupload%2F12_midong.JPG) | ▲미동초등학교 교문 입구에 세워진 '큰 사람이 되자'라는 碑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 잡고 있는 미동초등학교는 1896년 5월 1일 한성부내 공립소학교로 개교한 이래 금년으로 113주년을 맞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다. 교훈은 '슬기롭게-智', '참되게-德', '씩씩하게-體'이다. '큰 사람이 되자'라는 문구가 쓰인 碑(비)는 교문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 碑는 2006년 서울시가 추진한 '아름다운학교만들기-학교공원화 사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학교공원화 사업'은 서울시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8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녹화 및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碑를 만들 당시 학교 선생님들은 논의를 통해 초등교육 이념에 가장 적합한 '큰 사람이 되자'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고 한다. '큰 사람'이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3월 소년한국일보 독자 한마당에 기고한 미동초등학교 이계수 교감선생님의 글에 따르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매우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방법은 내가 먼저 조금만 시간을 내어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해 서로를 향해 웃는 것"이라고 했다. 실천을 통해 주변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큰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큰 사람이 되자'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는 것이고, '아름다운 사람'은 '큰 사람'인 것이다. 미동초등학교는 태권도로 유명하다. 1973년 국가대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창단돼 국내외 행사에 참가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때는 개막 행사에 참가해 세계를 상대로 태권도를 알렸다. 1999년엔 英國(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미동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을 관전했다. 미동초등학교 출신 名士로는 아동교육가 方定煥(방정환 6회), 음악가 羅運榮(나운영 19회), 연예인 嚴鶯蘭(엄앵란 41회) 연예인 史美子(사미자 44회), 육군 대장 洪淳昊(홍순호 47회), 해군 대장 張正吉(장정길 48회), 방송인 車仁泰(차인태 49회), 문화관광부 장관 柳仁村(유인촌 54회), 서울시장 吳世勳(오세훈 65회), 연예인 김혜수(75회)가 있다. 미동초등학교가 위치한 渼芹洞(미근동)이라는 洞(동) 이름은 日本이 1914년 4월 1일 서울을 186개 洞으로 나누어 대대적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할 때 예부터 이 지역에 있던 尾洞(미동)이라는 마을 이름의 尾(미)자와 芹洞(근동)이라는 마을 이름의 芹(근)자를 각각 따온 뒤 尾(미)를 渼(미)로 바꾸어 渼芹洞(미근동)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渼芹洞의 渼(미)자는 '물결무늬' 渼자이고, 芹(근)자는 '미나리' 芹자로서 이 일대가 미나리꽝(미나리를 심는 논)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라고 전해져 온다. 이 미나리꽝은 지금의 충정로 2, 3가에서부터 미근동, 합동, 의주로까지 굉장히 넓게 퍼져있었다고 한다. http://www.chogabj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