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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삼국지를 아느냐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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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의토론방 연의토론 순욱, 순유의 충직한 죽음이 암시하는 것....
신위장군황마초 추천 0 조회 81 06.10.01 08:2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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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0.01 10:30

    첫댓글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는 사회속에서 우직할 정도로 충직한 인물들이 얼마나 부족하고 이러한 인물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 듯하네요..;; 멀리 갈것없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기회를 틈타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한다면 얼마나 그것도 충격일까요..

  • 06.10.01 10:34

    요즘 국회의원,회사 대기업 등에서 박쥐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판치고 있는 마당에 그들을 보면서 욕을 하지 칭찬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삼국시대 전란으로 인해 자신의 한목숨 부지하기 위해 당시 인물들도 그러한 인물들이 충분히 많은 가운데에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인물들이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비춰지는 것이지요.

  • 06.10.01 10:36

    고대 사람들도 요즘 사람들과 같이 생각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그것이 보편적인 진리로 내려온것이죠..결국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사상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크게 어긋나지 않아서 이들은 충분히 다 연구와 습득을 통해 언제나 능력 이전에 충,효,의를 기본윤리,미덕으로 삼은 것이죠..

  • 06.10.01 10:40

    조조가 능력위주로 중용하였다 해서 절대로 충,효,의를 능력 다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그가 공격하여 정복한 곳에서 그가 상대 세력의 부하들에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수있죠..(장료,여포,방덕 등을 보면 알수 있죠)순욱,순유등은 절대 바보가 아니라서 가후 못지않은 생각도 했겠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군의 노여움을 사면서까지 반대할수 있는 강직함은 요즘 세상에서 뭔가 생각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한다고 봅니다..

  • 정사에서 순욱은 병사 혹은 자살.. 순유 역시 병사. 연의에서는 순욱은 자살, 순유는 병사. 적어도 순욱과 순유는 '충직한 죄'로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논의의 핀트가 어긋났다는 거지요.

  • 06.10.01 16:10

    윗 분은 연의를 위주로 얘기를 꺼내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정사상으로 봐도 순유는 몰라도 순욱은 조조에게 거스른 것이 원인이 되어 죽은건 분명합니다.

  • 순욱 역시도 애매합니다. '빈 그릇을 받고 자살했다'라고 주에 기록되어 있지만, 조조가 순욱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핍박한 기록은 정사상에 없습니다. 변한 조조에 대한 한탄과 서러움이었건, 조조가 자신을 제거할 지도 모르는 두려움이었건 간에 '충직한 죽음'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죠.

  • 06.10.02 18:25

    직접적인 기록은 없어도 앞뒤 정황상 따져보면 그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조조와 완전 어긋나버린 핀트때문이었죠. 순욱도 나름대로 거의 평생을 바쳐서 섬긴 인물이 결국은 자신의 꿈과 전혀 반하는 길을 걷고 있는 걸 보고 인생에 대한 깊은 환멸감을 느꼈을 겁니다. 그의 죽음을 '충직하다'고 평하는 건 명분론자들의 입장일 뿐일테지만 아무튼 그는 더이상 조조에게 협조하지 않고 죽음을 택함으로서 최소한의 자신의 신념을 지키죠. 그래봤자 이미 되돌리긴 너무 많은 길을 가버린 인생이었긴 하지만요...ㅠ.ㅠ

  • 그리고, 언제나 여러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지만, 과거의 역사를 '지금의 시각'으로만 바라봐서는 절대 아닙니다. 저때의 군신관계를 지금의 '사장과 부하직원' 정도의 관계로 바라보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지극히 편협된 시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것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라고 하죠... 더 들어가면 개인적 관점에 따라 평행선이 될 테니 이 글에 대한 답변은 이 이후로는 자제토록 하지요.

  • 06.10.01 16:15

    그건 다 개인의 관점의 차이지요. 가후, 화흠같은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순욱, 최염같은 삶을 추구하며 살던 간에 다들 삶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 차이니까 상호간에 뭐라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나름대로 그렇게 살아야했던 가치관과 근거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다만 고대 중국이 충의라는 신조가 워낙 사람들 사이에서 깊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순욱, 최염같은 인물들의 죽음이 오히려 평가받고 가후, 화흠의 처신이 비난받는 거겠죠. 오히려 현대사회의 합리주의적인 관점에서는 가후, 화흠이 재평가받을 수 있고 순욱, 최염이 비난받을 수도 있겠구요. 다 그 시대마다의 관점 차이고, 개인들간의 관점 차이죠.

  • 그렇죠. 그래서 더 따지면 평행선이 될 거라는 말을 한 것이죠. 다만 그 당시의 행동의 지금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면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구요..

  • 06.10.02 12:30

    멋지네요..ㅎㅎㅎㅎ 다른 분들도 다 나름대로 생각이 계시니깐요..막판에 제가 단 부분 때문에 괜히 얘기가 길어졌군요..ㅎㅎㅎ 저도 순욱,순유 등이 정사에서 조조에게 핍박받아 죽었단 기록이 없단 걸 알았지만 제 생각에 강조를 하기위해 막판에 언급을 했던게 이렇게 길게 끌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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