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 잡은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BEXCO)가 오는 8월 추가로 개통되는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역명을 '벡스코'로 바꾸거나 병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단은 주변 역사내 표지판에만 표기가 가능할 뿐 역명 변경이나 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벡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센텀시티역과 시립미술관역중 1개 역명을 벡스코역으로 변경하거나 괄호처리해 병기해 줄 것을 부산교통공단과 부산시 등에 요구해 왔다.
벡스코측은 시립미술관역은 실제 미술관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고,센텀시티역은 아직 기반조성 공사 중이라 조성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역명으로서 다소 문제가 있다는 논리를 대고 있다.
이 때문에 벡스코측은 지난해 5월 개장이후 한 해동안에만 2만여명의 외국인이 찾고 200여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전시컨벤션 시설명이 시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당연히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역명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벡스코측은 또 부산 전역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중 벡스코 방면으로 향하는 표지판도 대부분 센텀시티나 시립미술관을 표기하지 않고 벡스코로 표기하고 있어 당연히 지하철 역명에도 '벡스코'로 명기되는게 옳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산교통공단측은 센텀시티역의 경우 한글 '센텀시티'에 영문 'Centum City'가 괄호로 병행표기되기 때문에 '벡스코'로의 역명 변경이나 괄호 병기는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또 시립미술관역의 경우 당초 승당역에서 역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립미술관역으로 변경된 만큼 또다시 변경은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일보 내용인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술관역보단 벡스코가 백번 낫다고 본다. 미술관에 가는 사람보다 벡스코 가는 사람이 백배(?^^)는 많을텐데... 교통공단측의 경직된 사고방식에 경의를 표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