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좋아하는 언니가 있다. 어젠 친정엄마 제사라면서 친정에서 제사 마치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여러 이야기 중에.. 넌 아직 엄마 계시지..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어 미치겠다며 우신다.. 지금 엄마 마니 보고 느끼고 잘하라 하신다..
그러고보니 엄마가 당연한 듯 아직도 곁에 계심에 새삼 고마움이 생겼다. 항상 그자리에 계셔주시는 울 엄마.. 울엄마는 눈물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분이시다. 그 세대분들이 다들 그러시겠지만... 60년. 70년대 당시 누구랄 것도 없이 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우린 당시 아버지가 전기 기술이 있으셔서 먹고 사는 건 걱정없이 유복했다. 사업도 하셨고 한전도 다니셨고 과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동네 양장점에서 딸3(그 당시 태어난 딸들만)은 원피스 맞춰입고 구두신고 모자에는 이쁜 분홍 보라 꽃달린 챙달린 모자 쓰고 다니고 ~~ 아버지는 오토바이 타고 퇴근하시며 과자를 엄청 마니 사오셔서 동네 애들 나눠주시곤 하셨다. 정이 많고 따뜻하신 아버지였다.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기시고 유머있고 공부도 잘하시고(중학교때 상장이 굴러다녔다) 호탕하고 인기남이셨다. 정말 자랑스런 분... 멋지신 분...
첫댓글
룰루라라 님이 젤 부러운것!!
어머니가 생존해 계신다는 것
그것도 늘 함께 계신다는 것!
大福 받으신 거구ᆢ
늘ᆢ잘해 주고 있으니
天福을 받으실 겁니다 ~
넘 당연히 생각하니 그거이 탈이죠.. ㅎ
@룰루라라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살듯이ᆢ
엄마에서 아빠로
스토리가 삼천포로 ㅎ
아부지는 곧 퇴장하실겁니다요~^
ㅋㅋㅋㅋㅋ 그러네요~~^^엄마 스토리에서 아버지 스토리로 급~~~!!유턴 ㅋㅋㅋ 저도 어머니가 아직 계시고 같이 모시고 살지만 존재와 중요성을 모르고 사는거 같아요 그리고 천상 머슴아라 딸들같이 아기자기 하게는 못하고 무뚝뚝~~~!! 어무이~~!!
죄송 하오이다 ㅋㅋㅋ
우리 모두 어르신들 계실때 잘 모셔 드립시다 룰라 영자님 파이팅^~~^*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않고
자식은 효도 하려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기다리시는 어머님께
감을 가져다 드립시다요~^
@룰루라라 ㅋㅋㅋ 하여간 못말리는 센스쟁이 룰라 영자님~~~^^ 한 술 더 뜨시네 ㅋㅋㅋ 하긴 뭐 논리정연 하고 능수능란 하게 응수하는 여인들을 그 어떠한 머슴아가 이길 수 있겠으며 그 누가 감당을 하오리까 ㅋㅋㅋ
룰라 영자님 짱~~~^^
라라님이
아버지 닮아서 예쁜가 보네요~
그 시절에는 지금과 달라서
먹을 게 귀한 시절이었지요.
아버지가 먹을 것을
아이들을 위해서 넉넉하게 사왔나봐요.
심성이 따뜻하고 좋은 아버지네요...🫒🫒
우리 아버지도 우리들에게
참 좋은 아버지였는데...
멋쟁이 우리아버지 참 그리운 분이에요.
아까운 분이시고요. ㅎ
딸은 아부지의 스토리에
애증이 많지 ~~
애증은 없어요. 넘 일찍 가셔서요. 그저 그리운 분이시지요. ㅎ
안녕하시지요
룰루님
어머니가
생전에계시네요...
순간
무척이나좋으시겠다생각했지요
글을읽으며
어머니생각이
저도
많이나네요
순간순간들이
주마등처럼스처가면
못내 아쉬움과서러움이
있지요...
부모님
강건하시고행복
하시길
저도기원드릴께요
편밤되십시요...
감사드려요 드롱리님~
이제라도 잘해드려야겠지요?
건강히 계셔주셔서 넘 감사하고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城(성)은
어머님의 품이다 (영국 속담)
네. 맞는 듯해요.
울 엄마는 정말 부드러우면서 강한 여성이에요. 그시대 그 역경의 강을 어떻게 건너오실 수 있었는지... 정말 대단하시죠..
부모(父母)님이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셨도다.
아아 우리 부모(父母)님 나를 낳아 애 많이 쓰셨네.
그 깊은 은혜(恩惠)를 갚으려고 해도
넓은 하늘과 같이 끝이 없구나.
(시경의 한구절이 생각나서..)
1부 분위기가 잘 살았다가
아버님 하늘나라 가시고
혼자되신 어머니가
3딸 잘 키우셨다는 그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