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이렇습니다...
6월6일(제 생일이기두 합니당ㅋㅋ) 오전10시경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앞
수서쪽 방향 편도2차선 도로 가운데서 리틀몬(가해자^^;)은 그날 절친한 친구의
간절한 부탁과 강요(?!)를 받고서 그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기만 하면 두려워하는
두 곳(경찰서 and 교회[성당]ㅋㅋ) 중의 한 곳인 교회(남서울은혜교회)를
가기 위해서 약간의 두리번 거림과 함께 운전을 하며 찾아 가고 있었다...
가고 있는 도중 운전방향 오른쪽의 바로 옆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차량입구가
있음을 순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왠걸...
편도 2차선의 도로에서 그는 이미 직진을 하기 위해 1차선에 있는 상태이었기
땜에 바로 들어가기에는 2차선 차들의 견제와 방해(?!)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그곳을 뚫고나갈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2차선의 차(SM5 525v) 한대가 정차를 한 후 동승자들이 내리는 상황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을 한 뒤,비록 그가 1차선에 있는 불리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정차하고 있는 그 차 앞을 끼고 돌면서 들어가면 될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신속한 반응을 보이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
그런데 그만~~~ (정준하 버전ㅋㅋ)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유유히 들어가고 있는 나의 귀에 이상야릇한 굉음이
들리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절대로 믿고 싶지 않았지만...네버!) 리틀몬 애마의 조수석쪽 뒷문과
그 SM5의 운전석쪽 앞 범퍼가 서로 몸을 부대끼며 내고 있던 소리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난 순간 너무나도 놀랐지만(사실 부딪힌 느낌을 받았으면서도 그 사실을 너무나도
부인하고 싶었다...), 침착하게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고 현장에서 차를 도로
한켠으로 이동시키고 나서 상대방 차의 파손걱정보다는 내 차의 파손상태를
알아 보기 위해 (사실 난 내차의 사고 부위를 보고 싶지가 않았다...
지금까지 봤던 어떠한 공포영화보다도 더 끔찍할거 같았기에...)
운전석에서 거의 대포알이 대포에서 발사되는 순간의 속도 이상으로 뛰쳐나가
미안해 하는 마음을 가득안은채 내 에쎄미가 아퍼하는 부위를 어루만져주었다...
(긁어부스럼이란 옛말이 맞나 보당... 만졌더니 상처부위가 더 심하게 변했다...)
그 뒤로 다시한번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나의 마음을 다시 진정시키고 나서
피해차량의 운전사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눈뒤 그쪽에서 수리 견적서를 뽑아
빠른시일내에 연락을 하면 수리비를 주는식으로 서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사건은 대략 이런식으로 종결이 되었고, 그 사고 처리후 가장 먼저 생각이 난
"지니"님께 사고 정황을 설명드리고 더나은 해결점을 찾기 위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드리게 되었다...
그 뒤에 지니님의 추천(?!)으로 R님께도 전화를 드렸더니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 (두분의 아낌없는 협조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꾸벅)
R님의 말씀과 나의 느낌 등 그리고 종합적인 정황을 보았을때 내쪽의 과실이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에 그쪽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다음날(6월7일) 20만원의 사고 수리비를 온라인으로 송금을 함으로써
이 사건의 결말을 짓게되었다...
친구들의 생일 축하와 함께 새로갔던 교회에서도 생일축하를 해주었고, 그밖에
생일을 맞이한 나에게 있어선 아주 즐거운 일들로 가득한 하루였지만...
그날 오전 나의 에쎄미에게 남겨주었던 "안좋은 추억"만 생각을 하면
마음이 한편으로 씁쓸하다...
그날 에쎄미를 같이 데리고 외출을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과 함께...
암튼, 이 사고경위서를 읽게 되신 여러분들은 참 할일들이 없으시구여...ㅋㅋㅋ
농담이에여~~ 농담~ *^^*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에쎄미를 타고 다니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운행하시구~
조심하셔서 여러분 자신들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에쎄미에게두 "안좋은 추억"이
생기지 않게끔 했으면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말씀드리고 싶네여... ^^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
지금까지 리틀몬의 생일날 벌어졌던 까칠한(!?) 사고 경위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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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경기 ☆
리틀몬 사고경위서(2004.6.6)
리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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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7 17:1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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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 쓰면서 왜 자꾸 '감식초'님이 생각이 나는지...ㅋㅋ
힘 내세여...이제 장마철인데...올해는 기필코 받혀야징 ㅋㅋㅋ
몬님.. 그래도 아주 깔끔하게 처리된거 같네요.. 사람이 타고 있었을텐데.. 아프단 말도 안해요? 요즘 무조건 목잡고 내리는 사람이 다반산데.. 아주 잘 처리 됬네요.. 저는.. 엄청 맘고생 했는데.. 20만원이면 선방하신거에요..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고.. 액땜이다 생각하세요.. 앞으로는 사고는 없을꺼에요.. 홧팅!
정말 잘 처리된 듯 하여 다행 ^^ 저도 그 맘 알져..내 에쎄미를 보고 싶지 않은 그 마음..ㅋ 그러나 언젠가 볼수밖에 엄는.. 저도 아픈 기억을 다시 되뇌이기 시러서 어여 차를 고쳐야겠어영.. ^^ 홧팅!!하세염 ~~
ㅋㅋㅋ 잘하셨어요...^^ 원래 25만원 불렀었었는데 그쪽에서 나중에 20만원에 해줬데요...그래도 좋으신 분 만난거에용...^^
이긍 그정도니 다행이네여 다치신데는없져? 힘네시고 에쎔잘수리하세여 ^^
정말.. 불행중 다행... 근디.. 왜 난 천호대교가 자꾸 생각나지... 으... 아까비.. 뒷문짝...
헐..이걸로 인라인도 물건너 간건가요? ㅡ.ㅠ 저도 사고 나봐서 그 찢어지는 마음을 알죠..ㅡㅡ;; 차 수리는 맡기셨어요?
그만하기 정말 다행이예요~ 근대 리틀몬님 에쎔이는 얼마나 다쳤나요?
앗~ 스틴이 아픈데 찔렀당! ^^; 사실 집엔 사고 예기 안했거든여.. 그러다 보니 인라인 사려던 내 돈만으로도 부족해서 뉴질랜드 갈때 쓰려던 비행기 값도 덜어서 쓸수밖에 없네여.... 또 맘아프당~ 흑흑! 하쥐만 , 여러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힘이 많이 나네여...꾸벅~ *^^*
액땜이라 생각해여... 그래도 잘 처리된 것 같아 다행이네여... 안운!안운!자나깨나 안운!!!
다행이네요.. 에쎄미는 많이 다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