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Tango X 라인업 추가
베어본 PC로 알려진 성주컴퓨터는 발을 뻗쳐 노트북 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성주컴퓨터의 첫 노트북은 14.1인치 제품으로 40만 원대부터 80만 원대인 저가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성주컴퓨터 노트북 브랜드인 Tango X는 국내 브랜드라는 점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장점을 살려 어느 정도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이후에는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꾸준히 후속작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제품이 오늘 리뷰를 통해 알려드릴 Tango X (12.1")입니다.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높고, 유광 블랙과 무광 화이트 컬러 조합으로 마무리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12.1인치 크기로 휴대에도 목적을 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성능을 발휘할까요?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갖출 것은 모두 갖추었다.
이 제품은 실클럭 1.8GHz를 지원하는 Core2 Duo T7100 프로세서와, 2GB DDR2 SDRAM을 탑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T7250을 많이 탑재하는 데 비해, 프로세서 사양을 낮추고 메인 메모리를 높여 윈도우즈 비스타를 원활히 구동하기 위한 것은 인상적입니다. 별도로 업그레이드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2.1인치를 사용했으며, 그래픽 컨트롤러는 GMA X3100을 사용합니다. 비디오 메모리는 메인 메모리가 2GB인 덕분에 최대 448MB까지 공유하여 사용하여 넉넉한 그래픽 환경을 제공합니다. 저장장치는 S-ATA 규격 5,400rpm 120GB로 용량은 무난한 편입니다. 그리고 광학드라이브는 DVD 콤보를 내장해 데이터 백업 등이 원할하지 않아 아쉽지만, 오히려 이 덕분에 가격이 낮아져 제품 본연의 특성을 잘 나타냈다고 여겨지는군요.
| 흑백 조합의 독특한 디자인
이 제품은 대체로 직선 위주의 외형을 가졌으며, 하이그로시 처리된 유광 블랙과 일반적인 마감처리인 무광 화이트의 2컬러 무채색 컬러조합으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무광 화이크 컬러부분 면적이 더욱 넓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무광인만큼 흠집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반대로 얼룩에 약한 단점을 갖고 있어 깔끔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본체 퍼팅라인과 단자 등을 살펴보면 제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알 수 있는데요. Tango X는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대체로 무난한 편입니다.
내부 역시 상판과 마찬가지로 유광 블랙과 무광 화이트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가 화이트 컬러로 되어 있어 깔끔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트렌드에 잘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이 내부에는 키보드와 터치패드, 전원버튼과 기능버튼, 스테레오 스피커를 모두 배치되어 있습니다. 면적이 조금 좁게 느껴지지만 12.1인치 노트북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액정을 두른 베젤은 상단 25mm, 측면 20mm로 상당히 두꺼운 편입니다. 오히려 액정을 작아 보이게 하는군요. 이 베젤은 면적이 큰 만큼 유광처리가 된다면 산만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무광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액정 위쪽에는 130만 화소를 지원하는 웹 캠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웹 캠으로는 화상 채팅이나 화상 회의와 요즘 유행하는 UCC 영상을 제작하는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습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와 전원버튼, 기능버튼이 위치합니다. 동그란 유닛으로 된 스피커는 직선 위주로 디자인된 Tango X의 외형을 독특하게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피커가 본체 상단에 위치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소리가 직접 전달되므로 왜곡없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유닛 안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기능 버튼이 위치합니다. 전원 버튼은 전원이 켜지면 버튼 주위로 푸른색 LED가 점등되어 화사한 느낌을 줍니다. 기능버튼은 출시 전 샘플 제품으로 리뷰를 진행한 관계로 구현되지 않아 아직 아무런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콘 모양으로 추측해보면 미디어 플레이어를 실행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전면에는 IEEE 1394 단자와 SD, MMC, MS, MS Pro를 지원하는 4-in-1 멀티 카드리더, 무선랜 스위치, 제품 상태를 알리는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좌측과 우측으로 분발하여 배치했습니다. 멀티 카드리더는 본체를 들어 올리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인디케이터는 하드웨어 상태(전원, 배터리, 무선랜)와 소프트웨어 상태(캡스락, 넘버락)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LED 밝기는 밝은 편이라 인지가 쉽습니다.
우측에는 전원 연결 단자, 유선 랜 단자, USB 단자, 이어폰 단자, 마이크 단자, 광학드라이브가 위치합니다. USB 단자는 주로 마우스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데요. 광학 드라이브와 거리를 두어 마우스 케이블이 걸리는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좌측에는 VGA 단자, 잠금장치 락 홀, 시스템 열을 배출하기 위한 배출구, USB 단자 2개, 모뎀 단자, 35mm 규격 Express Card 슬롯이 위치합니다. 각 단자를 깔끔하게 배열한 느낌인데요. 특히 USB 단자 2개는 서로 떨어져 있어 동시에 다른 USB장치를 연결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사소한 곳에 신경을 쓴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후면은 액정이 뒤로 젖혀지는 타입이기 때문에 아무런 단자도 없습니다.
| 입력장치는 넉넉한 크기를 자랑
이 제품은 12.1인치 노트북이지만 86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문자키는 풀사이즈를 채용한데 반해, 가장자리로 갈수록 폭이 줄어든 점이 다소 의아합니다. 하지만, 펑션키 조합의 사용을 최소화한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키보드만 보면 마치 13.3인치 이상 제품의 키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맨 우측에 있는 Home, Pg up, Pg Dn, End키는 작은 면적을 비집고 들어간 느낌이라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로 인해 Enter와 우측 Shift 키 폭도 좁아진 것은 아쉽네요.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샘플제품으로 한글이 인쇄되지 않았으나, 정식 제품에는 인쇄되어 나온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이 제품은 액체로부터 본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방수키보드를 내장했습니다. 키감은 한마디로 말해서 '좋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약간 무른 감이 있지만, 깊이와 반발력이 적당해서 좋은 느낌을 전달하는데요. 텍스트 부위는 풀사이즈 키를 채용하고 있어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사용자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소음이 적은 것도 만족스럽지만, 키보드 중앙 위쪽에 조금 들떠 타이핑시 '틱틱'거리는 느낌이 나는 데 이는 정식 출시될 때는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터치패드는 액정과 같은 와이드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감도도 좋아 정확한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서브 노트북은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바닥이 터치패드에 닿아 마우스 포인터가 원하지 않게 움직이게 되는데요. Fn + F3키로 터치패드를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LG 제품처럼 USB 마우스가 연결되면 자동으로 터치패드를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되면 더욱 좋을 텐데, 이 점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 화사하지만 조금 어두운 액정
이 제품은 12.1인치 TFT-LCD를 장착했으며, 해상도는 1,280 x 800 픽셀로 평균적입니다. 액정은 Clear Type으로 코팅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부 빛이 반사되는 것은 단점이지만, 그로 인해 컨트라스트가 높아져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도 제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액정의 성능을 알아보고자 밝기와 각도 조절을 달리해 촬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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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밝은 상태와 가장 어두운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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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 3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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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 45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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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30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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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45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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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 30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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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 45도 |
Tango X (12") 액정 색감은 컨트라스트가 높은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또한, 시야각도 좌/우 60도까지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동급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밝기가 다소 어두운 수준인데요, 이는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눈에 부담을 주지 않겠지만, 주간이나 실외에서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노트북은 2kg을 넘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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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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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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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무게 |
Tango X (12") 실측무게는 본체만 1.65kg,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96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6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긍이 갈 만한 수준입니다.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무게는 2.31kg으로 서브 노트북의 평균적인 수준의 무게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448MB 공유의 힘
Tango X는 그래픽 컨트롤러로 통합형 칩세트인 Intel GMA X3100을 사용합니다. 기본 메인 메모리가 2GB인 관계로 그래픽 메모리는 최대 448MB까지 공유하여 사용합니다. 그 덕분에 3D 성능이 기대되는데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03, 05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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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Mark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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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Mark05 > |
테스트 환경은 3DMark의 기본 설정인 1,024 x 768 해상도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 결과 3DMark03에서는 1,652점을, 3DMark05에서는 874점을 기록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만족스러운 점수를 보여주었는데요. 메인 메모리 2GB 덕분에 공유 메모리 용량이 높아진 영향이 좋은 결과에 반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나 게임에는 무리가 있지만, 서브 노트북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110% 성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 성능테스트 - Sandra 2007 벤치마크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 2007을 통해 부품별 성능을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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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연산능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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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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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성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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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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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 메모리 성능 테스트 |
| 적절한 서브노트북을 찾는다면?
성주컴퓨터 Tango X (12")는 유광 블랙, 무광 화이트 2컬러 조합으로 강한 색 대비의 개성있는 디자인이며, 2GB라는 넉넉한 메모리로 원활한 컴퓨팅을 위한 사양으로 적절하게 세팅된 제품입니다. 120GB 용량 하드디스크와 DVD 콤보드라이브는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서브 노트북이라는 본질을 감안한다면 수긍할 만합니다. 요즘 서브 노트북은 웹 캠을 내장한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빼먹지 않고 내장하고 있어 갖출 것은 전부 갖춘 점에서 서브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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