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현금 없는 사회의 그늘
출처 조선일보 : https://biz.chosun.com/opinion/desk_column/2022/12/24/H2IP3LBPABB27EM6WTWPJGDR64/?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금요일 퇴근길. 휴대폰을 받쳐든 손에서 채 30초도 안 돼 감각이 사라질 만큼 추위가 매섭다. 체감기온 영하 22도라고 했던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을 흥얼거리며 추위를 잊으려 애써 본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크리스마스 캐럴이 많이 들린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앤디 윌리엄스의 ‘잇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더 이어(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브렌다 리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등 고전 캐럴이 주를 이뤘다.
“체스트넛 로스팅 온 언 오프 파이어~”로 시작하는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도 빠지면 섭섭하다. 3년 간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탓에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가 더 짙게 드리워진 듯 했다.
지하철역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연말연시 나눔의 상징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종소리’와 함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패딩 주머니 깊숙이 손을 찔러넣어 봤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현금을 만져본 게 언제였더라?’ 챙겨야 할 경조사가 있거나 주일 미사 헌금 등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현금을 인출하는 수고도 안 하게 된지 오래다.
2015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세계 각국의 현금 없는 결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소매 결제에서 비(非)현금 결제 비율은 무려 89.1%에 달했다. 7년 전 이야기다. 지금은 더 높아졌을 것이다. 정보기술(IT) 발달에 더해 세계적으로도 저렴한 우리나라의 카드 수수료가 현금없는 사회로의 이행에 촉매 역할을 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의 비현금 결제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현금없는 세상이 편리한 건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편리함에 더해 거래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재정 운용이 한결 투명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현금 사용 빈도가 줄면 국가 차원에서 화폐 제조와 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아낄 수 있고, 위조지폐로 인한 경제 손실도 감소하게 된다.
◇ 상 하위 20% 자산 격차 64배 ‘역대 최대’
소비의 영역은 현금이 없어도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편리해졌지만, ‘나눔’의 영역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성당과 교회의 이웃돕기 바자회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구걸 말고는 생계를 해결할 길이 막막한 노숙인들에 희망을 전하는 것도 아직은 현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화려한 트리 장식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치솟는 물가와 추위 속에서 고통받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 아직 많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빈부격차는 사상 최대로 벌어졌고 인구학적 위기와 빈곤, 사회적 고립 등이 겹치면서 혼자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얼마전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자산 상위 20%(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산 하위 20%(1분위) 가구 평균 자산(2584만 원)의 64.0배에 달하는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62.4배) 이후 최대다.
CNN은 “한국의 중년 남성이 고독사하고 있다(South Korea’s middle aged men are dying ‘lonely deaths)”라는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해마다 중년의 고독한 수천 명이 홀로 사망하고 있다”며 “종종 며칠, 몇 주씩 사망 후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국내 고독사 숫자는 2412명→3048명→2949명→3279명→337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60 남성’ 고독사는 지난 5년간 45~52%를 차지해 단연 비율이 높았다. 정치적인 책임 공방도 의미가 없진 않겠지만, 작은 사랑의 실천이 더 절실한 때다.
구세군 모금원의 종소리가 희미하게 멀어졌다. 월요일에는 잊지 않고 현금을 뽑아 출근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낮은 곳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길 빕니다.
이용성 국제부장 danlee@chosunbiz.com
빛명상
나눌수록 커지는 힘
‘순환하는 가운데 힘을 발휘하는’ 부의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부는 무조건 축적하고 쌓아두기보다는
돌고 도는 순환 과정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한다.
부자든 아니든 누구나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 부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순환시키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때 자신의 공을 남에게 드러내기보다는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면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좀처럼 바뀌지 않는 내면의 그릇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후 더 큰 부가 나 자신은 물론 이웃들과 후손에게 되돌아온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95
사랑의 편지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09
태어날 때 받고 나오는 세 가지의 사실
매년 한 차례씩 이맘때가 되면 공동묘지를 찾아 망자들의 안식과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하고, 생전에 고인들이 살아온 삶을 회상하기도 한다. 새로 생긴 어느 묘지에서는 통곡 소리로 애간장을 짜기도 하고, 한탄과 비애의 독백으로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매년 이곳에 올 때마다 못 보던 새 묘지가 이 골짝 저 골짝을 가득 채워 가고 있다.
여기 참배를 온 이 숱한 사람들 중에서도 내년엔 이곳에서 볼 수 없는 사람이 끼여 있을지 모른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분명히 곁에서 죽은 이를 아쉬워하며 기도했던 어느 아주머니가 금년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라도 성해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와 봐야지”라고 했던 그 할머니도 올해에는 보이지 않았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장 확실하고 어김없이 받고 나오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이 세 가지에는 세상의 어떤 힘도 감히 근접하지 못한다.
첫째, 죽는다는 사실이다.
둘째,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셋째, 반드시 빈손으로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온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어떻게 사는 삶이 가장 깊고 의미 있는 삶인가를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 글이 마음의 작은 빛(VIIT)이라도 되어 주길 바란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P. 206
귀한 글 감사합니다.
태어날때 받고나오는
세가지의 사실
마음에 잘 담습니다.
감사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볼수있게해주셔서진심으로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참된 말씀 감사드립니다 ~ !
의미있는 삶, VIIT의 길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같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결국 갈 곳은 하나입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삶, 생각해보는 시간 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주근원에 감사와 학회장님께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