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0일 11일 12일
진안 마이산, 전주 모악산
한번도 가보지 못했으면서 늘 그리워하게 만들었던 사진이 있었다
클라이밍 스토리를 좋아하시던 산선배님의 마이산 사진
흐릿하지만 정상아래로 이불을 깔아놓은 듯한 운해
그리고 그 위에 우뚝선 두개의 봉우리
미지의 섬같은 그리움
마이산 둘레길 조성작업을 하시는 마고님의 초청이 있으셨다
봄의 전령사라는 벚꽃과 진달래도 한창 제철이었다
*
금강산도 식후경,
마고님이 직접 기른 토종닭으로 배를 채운다
마고님께 감사드리며, 산우님들 출발합시다
오른쪽 아저씨,.... 혼자 주인공인줄 아시네
걱정되시죠
해장술 취한게 아니라면,.... 동보님과(?) 인가보네
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가락과 시조와 권주가가 들리는듯 하다
세월의 덧깨가 은은히 말해주듯,
주변경관과의 조화야말로 풍류의 정점이 아닐까
꽤나 무던한 나 이건만, 그럼에도 내 발길을 잡은
봄 꽃
행동식을 먹었던 정자
인공이 나무와 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란 쉽지 않다
왜 발길을 잡았는지,
왜 편안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보인다, 마이산
작아서 더 아름다울 수 있으리니
흔해서 더 소중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나는 누구에게 그럴수 있을까
진달래가 온몸으로 만들어주고 사라진,... 이정표 같다
선인들의 음덕에 감사하며 등반을 시작한다
강원도의 산들과는 다르다
말의 귀 형상을 닮아서 마이산이란다
나는 짝가슴인 줄 알았다
봄 산행은 홀로라도 외롭지 않다
홀로라도 떠나라
가까이서 본 마이산
상춘객들이 꽤 많다
저 많은 사람들을 한품에 넉넉히 안아준다
산은
지아는 좋겠다
2% 부족한건지 모자란건지 어찌어찌해서 더 정겨운
산우님들의 망/중/한/
황산대장님 샛별님 커플
가만히 돌이켜보면 봄기운은 어느새 곁에 와 있다
무언의 대화가 있다면
홀로라도 외롭지 않을수 있음을 새삼 느낀다
1등 따라하기
대장님따라 사이좋은 산꾼되기로 했건만,....
끙, 다 제각각 이네
처음 뵌 솔로몬님
가까이서 볼수록 말의 귀형상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암마이봉
그래 이쁘다 이뻐
*&$#@ - 아무말 않했수
미녀삼총사 마님들
그녀석 꽤나 조숙하다
남자라구 말야, 벌써 한 눈 판다
편백나무 박지도착
동보님
가만히만 있으면 사람들은 웃는다
"나, 진지한 사람이야아~~~"
간이역 - 신세대다
쉰세대,.....되면 종착역으루 바꿔라
꽃인지, 풀인지 모르겠다만
마냥 좋다
아무나 소화할수 없는 패션
하나하나 뜯어보면 명품인데 말이야
@#%^&*!~@#$% ^^
웃음꽃 만발시키는 패셔니스타 동보님!
모악산
어디를 보아도 봄이다
어린 봄
꽃들이 모였다
꽃구경 가보자
난형난제꽃
고추꽃밭
아브다비꽃
박여사꽃
커플꽃
막걸리도 나누어주는
의좋은 산우꽃
요샌 나비만 꽃을 찾는게 아닌가 보다
네놈도 숫놈이더냐
지화자! 꼴깝꽃
종아리 찢어졌다
역쉬, 비박계 패션을 주도하는 동보님
안티팬이 있어야 진정한 패셔니스타 라구요? 짱입니다요 동보님 ㅋㅋ
낡은 모자가 더 패셔너블하다
포스만 보면 중국대장정 시기의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뚱이 생각난다
그들의 의리와 용단과 끈기가 현대의 중국을 여는 단초가 되었다
아이구 엉아 국가주석이니 총리니 뭐 그런거보다
산행후의 탁배기 한잔이 더 좋다
가식없이 좋아할수 있는 탁배기 한잔
명산에 같다오면 산삼 한뿌리 먹었다 한다
베스트 드라이버
수고 많으셨슴돠 ~~
일동 차렷
무사히 산행을 마쳤음을 신고합니닷
대/장/님/께/ /경/롓/ !!!
귀갓길의 노곤함이야말로 행복이 아니런가 싶다
빨리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가고 싶다면 더불어 함께 가라
(아프리카 속담)
- 2015년 4월 14일 토요비박 7회차 산행후기 -
첫댓글 마고님의 조용한 별채에서 토종백숙이 맛있다눙.
좋은데 다녀가셨군요...연분암 편백데크의 박지을 어찌아시공,ㅎ
네 그러게요
연고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도 아예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기란 쉽지 않은데,.... 마고님에겐 그만큼 진안과 마이산이 좋다는 것이 이유겠지요.
좋은분, 좋은곳 알게되어 저희도 해피했습니다 ㅎ
꽃인지 풀인지 마냥 좋다라는 사진은 머위나물 꽃입니다..^^쌉싸름하고 맛있어요~
힐링을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