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포스코'한마음'산악회 제634차 정기산행
1. 산행일자 : 2023. 03. 15,일(수요일)
2. 산행지 : 전라남도 여수 '낭도'
3. 산행코스 : '낭도선착장~신선대~장사금해수욕장~역기미삼거리~상산~1등산코스~낭도선착장'
4. 산행시간 : 4시간 10분(내 기준)
5. 섬에 머문 시간 : 5시간 30분
6. 함께한 분 : '한마음'님 80분
'어이 창갑이, 자네 '길치'란 말 들어 봤는감? 길치? 갈치가 아니고? 갈치는 제주 은갈치잖여, 길치는 몰러, 그럼 '인치(사람치)'는? 그런 말도 있남? 금시 초문이랑께, 그럼 '한치'는, 고건 오징어랑 비스무리한데 오징어 보담도 연하여 물회로도 해먹는 거잖여, 그럼 '실치'도 알겠네? 실치는 국화도 장고항 쪽에서 많이 잽히는 고기라문서? 창갑이 자네 나이 먹더만 먹는것 쪽으로는 디따 밝히네 그랴, 길치나 인치에 대해선 전혀 '눈치 코치'도 없구먼, 그랴 그랴, 글면 서울 출신 '명수'한테 물어보더라고, 어이 명수, 자넨 '길치, 인치'가 뭔지 알겠구먼, 야야야, 나는 서울서 자라서 지방 사람들 쓰는 말은 잘 몰라, 사전에 나오는 표준어만 쓰면서 자랐다고, 치~이, 여기도 치가 들어간다. '명수, 자네도 철강도시이고 항구도시인 포항에서 40년 이상 살고 있으면서 이 '뫼벗' 촌 사람이라고 무시하면 안되지, '창갑'이 자네도 지끔은 '전주'에 낙향하였지만 '포항'에서 한 40여년 살았제? 글코 말고지, 어이 맹수, 자네 서울 출신이라고 나랑 뫼벗 무시하지 말더라고, 우리 가 포항에서 포스코 다니면서 월급으로 번 돈이 월메나 많은디, 포항도 사랑하고 포항 사는 '뫼벗'도 쪼까 이뻐하면서 살자구 알것제? 그래그래 이 전명수도 그건 알아~~
오늘은 옆지기랑 함께하여 쐬주 일비만 챙긴다. 옆지기는 뻘건색이 25도 짜린지도 모린다.
거창휴게소와 순천 황전휴게소를 들렀다가 4시간 30분만에 낭도에 도착했다.
트레킹후 여기서 일잔 했다.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 옆지기 모습도 보인다.
'어이 창갑이, 나가 왜 길치 야그를 했것남? 한마음에서 준 트레킹 지도인디, 낭도 주차장에서 '상산'으러 가야쓰는디 아무 생각엄씨롱 꺼꾸잡이로 신선대, 천선대,남포등대쪽으로 간겨,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엄꼬해서 서로 서로 찍어줬지 뭐여
낭도 막걸리 병으로다가 만등겨
우리만 꺼꾸잡이로 돈게 아니고 '김병오'델타 고문님 '김지현'부장님도 같은 코스로 오셨다' 김 고문님 '델타'회장하실때 한번도 산행에 참석하지 못했지 싶다. 넘 오랫만에 만나 무쟈 반가웠다.
이선철 선배님도, 이 사진은 이희준님이 찍어 주었다.
신선대에서
저 멀리 고흥 우주발사대도 보인다
천선대 좌우측 경치
남포 등대
이제 같은 코스로 왔던 일행들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 여행객의 손을 빌려
장사금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점심시간이 되었기에(12:30) 해수욕장을 지나 솔숲 응달에서 점심을 먹었다. 둘이 오붓이, 옆지기가 버스 시간을 못 맞출까봐 걱정걱정이다. 여보, 이 해병대 출신 날 믿어, 응? 하산 시간이 4시면 아직까지 시간이 엄청 많이 남았으니까, 말을 못하면 밉지나 않지, 반주로는 갖고간 빨강색 쐬주는 1/3잔만, 옆지기 왈 '오늘은 디따 착하네'...ㅎㅎ
정 코스 상산으로 갔다오는 '한마음'님들을 만났다. '순섭'이 선배님, '경미'님, 좌측분은 이름을 모르겠다. 엄청 반가웠다.
나중에 우보선배님과 손형보님도 만났다.
'창포산'만 다녔던 우리 옆지기 오늘 힘든다고 한다
여기서 '상산'으로, 얼마나 오르막일지, 나무계단이 심상찮아 보인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군산 '한마음'산악회도 있는갑다
진달래와 여인
와~아, 반가븐 얼굴들이다. 이 일행들을 보고 옆지기 '우리 조난당할뻔 했어요' 한다.
의숙님, 고향이 죽장 석계인 조동래님, 의환, 병성이
언제 저렇게 친해졌냐? 오늘 첫 대면이지 싶은데. '태림'씨가 우리 옆지기 보고 '언니, 테마때 자주 만나요' 한다.
'정진용, 김진선'고문님, 우산쓴 여인, 최영주(소풍가는날)님, 장세완 전감사님, 이해형 회장님.
우산쓴 여인이 '정우을'님인가?
뒤에 하영석 대장님도, 장세완 전감사 왈, 이 오르막 코스가 힘들어 상산부터 올랐다가 이리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았다고 한다.
하대장님, 상산까지 멀었는교? 예, 한참 올라야,쫌 힘들겁니다. 고향이 남해다
진달래 꽃 향기를 맡으며
다방에서 잠시 쉬었다가
우리 옆지기 오르막에 많이 힘들어 한다, 앞에서 손잡고 끌어주며 달랜다. 이럴줄 알았으면 스틱도 챙겨와 옆지기 줄걸그랬다.
그랬음 점수좀 딸낀데...ㅎㅎ
역기미 삼거리, 여기서 옆지기는 지쳐 상산에 나 혼자 갔다오라고한다. 그러나 같이 가자고 꼬신다.
왜 꺼꾸잡이로 와서 이렇게 힘들게 만드냐고 원망이 대단하다. '뫼벗' 욕먹어도 싸다. 나는 오르막 오르는게 은근히 좋은데...ㅎㅎ
정상 밑에 계신 어느분께 '사장님, 우리 부부 정상 사진 한번 찍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꼬 부탁했다. 정상 근처에 계신게 아니고 한참 아래쪽에 계셨는데도 흔쾌히 올라와서 찍어 주셨다. 고마운 분이시다.
이곳 전라도 쪽은 그리 크지 않은 섬들도 많은 연육교가 놓여 있다. 우리 포항은 이제 남구 송도와 북구 항구동으로 잇는 다리공사가 진행중인데
점심때 1/3마시고 남은 쐬주로 정상주 한잔한다. 1/3잔은 아직 남겨둔다
여인과 소나무
가차이
소나무와 선돌과 뫼벗
어이 '병성'이, 저 꽃이 무슨 꽃인줄 아나? 형수님꽃 하고 노란꽃이네 뭐. 형수님꽃은 맞긴해,근데 노란꽃은 아녀. 색깔은 노랗긴한데 저 꽃을 경상도나 강원도 쪽에서는 '동백꽃'이라고 하지, 생강나무꽃이라고도 하는 데 정명은 뭔지 니가 한번 알아봐, 저 나무 열매를 기름짜서 동박기름이라고 할매, 어무이들이 머리에 안발랐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바로 저 꽃인기라, 나도 처음에는 바닷가에 피는 빨간색 동백꽃인줄 알았는데 낭중에 보니 저꽃이였어.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 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인제 안 그럴테야, 닭 죽은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 말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채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듯이 온 정신이 아찔하였다."
창갑이,이 '동백꽃'소설 주인공인 누군지는 알지라? '알고 말고지. 혜숙이 아녀? '긋도 최혜숙, '창갑이, 송충이 지털에 간지럼타다 마디 꺾이는 소리하고 앉았네, 그만혀' 숙제로 냄겨 둘려다가 갈켜 줌세. '점순이'잖여. 점순이...
여수시청에 근무하시는 분들, 이정표는 잘 만들어 놓았는데 거리도 쫌 표시해주셩
박일남의 '갈대의 순정'이 아이고 '갈대와 여인'이다.
처음 여기로 올라야 하는데 나는 그만 직진했다. 그래 그래, 김국환의 '인생은 직진이야'다
오늘 디따 힘들어 하드니 이제 여유가 생기는가보다, 이게 트레킹이가 등산이지 하며 된비알 오를때 엄청 나를 원망했었다.
3시 조금넘어 걸음걸이를 마쳤는데 후미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다. 식당앞에서 하염없이 후미를 기다린다. 한 40분동안, 버스로 바로 가려다 그래도 '낭도'막걸리가 유명하다는데, 이해형 회장님께서 낭도에 술도가가 있다고 했는데, 기다리다 치쳐 이제 '하산주'하고 남은 1/3의 빨간술을 마신다. 그만 가려고 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옆지기의 짜증도 심해 지지만 다독이며 달랜다. 4시 가차이 회장님 일행등 후미가 도착한다. 출발때 버스에 4시까지 도착하라고 했으니 바로 가자니까 회장님이 30분 양해를 구했다고 하여 우리는 식당으로 들어 간다.
낭도 막걸리에, 쐬주에, 맥주에 안주는 '서대'회 무침이다. 서대회는 머리 털나고 처음 먹어 본다, 장세완 아우님이 서대회가 포항의 물가자미 회랑 비슷한 맛이라고 한다. 그러나 물가자미 회보다 구신 맛이 덜하다.
나랑 꺼꾸잡이로 간 일행분들이시다. '이희준'님은 죽장 '현내'가 고향이다.
안주 '서대회'무침
우리 '테이블'계산은 고향 고댝교 동창'장세장'의 사촌 동생인 '장세완' 아우님이 하셨다. 아우님, 고마우이, 잘 먹었네.
'김정교, 박영태. 이왕희' 왕회장님, 둘째분의 이름을 모른다.
'연순'누님, 왼쪽 분은 예전 거제 '대금산'산행때 누님과 같이 온 것으로 기억된다.
김정교님도 함께
4월 1일 둘째 며느리 보는 '김의환'친구
귀포길 버스안에서 '빠삐코'도 나눠 주신다.
KBS 1TV에서 내고향 울진의 '온정마을'소식을 방영한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는다.
힐링쉼터에서 일행들이 술이 모자란다고 하여 편의점에 가서 막걸리 2병을 사서 주고 화장실에 가서 소변보고 오니 바로 거들나 맛도 못봤다. 이를 본 '손형보'님이 집에가서 마시라고 '편의점'에 가서 막걸리 사와서 한병 챙겨 줬다. 형보님 고마워요.
저녁은 라면으로 했다.
지곡에서 버스에 내릴때 바로셀로나 몬주익 형님, '상국이 오늘 디따 조용하네', Lee형님도 '뫼벗, 오늘 조용하네'
내가 그동안 많이 시끄럽게 한 모양이다.
오늘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었던 날인것 같다.
이제는 조용한 산행을 해야겠다. '한마음'에서 방출당하면 어디로 갈꼬 '델타'에서는 받아 주려나.
'방출'은 괜찮지만 기냥 '퇴출'당하면 '백수'가 '퇴출'당하면...
첫댓글 여행 잘다녀오셨나요?
선배님, 예전 조계산 갔을때 뵙고 최근에는 목포 고하도 갔을때 뵈었네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친구야
정년퇴직 후
부부함께
알콤달콩
여행모습이
넘무나 보기좋습니다
질투나네
ㅋㅋㅋㅋㅋ
앞으로
쭉~~~하시길
화이팅
고마우이 칭구, 21일 부산 해변열차 타러 가서 또 추억거리 한페이지 만들어 보세~~^^
사랑이 느껴집니당~^^
저도 있네여
아, 현순누님 옆에 계신분이시죠? 해변열차때 통성명 했었고요. 혹 거제 대금산에도 같이 가지 않으셨던가요? 찿아 주심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