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만 해도 킹크랩, 대개 이런 거 구경하기 쉽지않았는데
요즘은 E마트와 같은 대형매장은 물론이고 우리아파트앞에 불법주차로 말썽깨나 피우고
있는 모닝마트인가 하는 곳에서도 판매하고 있을만큼 흔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은 만만치않지만요.
자, 이제 바야흐로 봄이 오는 길목에서 그간의 분위기 전환도 할겸
"구두를 비까번쩍하게 닦는 법"에 이은 “생활의 지혜 제2탄”으로
킹크랩에 대해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한번 떠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온통 사이다가 떠 있어도 꼬푸가 없으면 못마신다는 인천앞바다에서
최근 수년간 살면서 자연스럽게 해산물과 친해졌으며
킹크랩에 대해 살피고 먹는 문제에 관해 나름대로 연구(?) 좀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님 말고...
< 글을 읽기전 염두에 두셔할 사항 >
o 저는 킹크랩 판매상 기타 수산업계통에 몸 담았거나, 담고 있거나, 앞으로 담을 계획이
전혀 없는 사람임
o 저는 선의(善意)로써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부분에 대해서만 가감 없이 글을 썼고
인터넷이나 관련서적을 엿보고 이를 토대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경험 있는 사람으로부터 배우거나, 자신이 직접 체득한 사실에 기초해서 이글을 씀
o 따라서 이글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고 이글을 믿고 따랐다가 손해나 낭패를 보는 분이
생기더라도 저는 절대로 책임 안짐 (세수대야에 손 씻었음)
< 가격-크기와 성별의 역학관계>
* 제목 이렇게 붙이면 뭐 좀 그럴듯해 보입니까?
1. 마트에서 보면 대략 1kg당 1만5천~3만8천까지 한다.
o 어라? 뭐가 이리 가격폭이 크단 말인가?
그때그때 수급에 따라 비슷한 물건이라도 가격폭이 날마다 다른 까닭도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성별, 즉 이것이 수게인가 암게인가 이다.
서해 꽃게나 동해 대게는 대체로 암게를 더 높게 쳐주지만
(계절에 따라 일시적으로 역전되는 시기도 있다)
킹크랩은 수게가 최고다.
남자가 한끝발 더 높게 대우받는 세계, 그러니까 그 이름도 우아한 왕게,
"퀸"도 아니고 "킹"크랩 아니던가...
그런데 잡아먹히는 데 있어서 한끝발 높아봤자 별로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긴 하다.
o 왜 수게가 훨씬 비쌀까?
게값은 당연히 어떤 게가 살이 꽉 차고 실하고 맛있는가에 좌우되는데
암게는 일단 덩치가 작다. 한마리에 1~1.5kg 정도, 기껏해야 2kg이다.
수게는 적어도 3kg, 크게는 4.5kg정도는 돼야 그놈 먹을 거 좀 있갔구나...한다.
그런데 살아있는 동물성 먹거리, 특히 수산물은
크기에 따라 산술급수적으로 가격이 비례하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비례한다.
예컨데 1kg짜리 한마리가 1만원이면 2kg짜리는 2만원이 아니라 3만원, 4만원씩 한다
그런점에서 일단 수게는 비싸다
수게는 단순히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살도 실하고 꽉차서 암게보다 더 맛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수놈이니까 근육이 발달해서 그렇지않을까 싶다.
이상하다? 우리 마눌은 암컷(죄송)에 속하지만 덩치도 있고 근육도 딴딴한데?...
이건 앞으로 연구해볼 문제다...
각설하고,
게다가 암게는 배딱지안에 알을 잔뜩 품고 있다.
알이 더 맛있으리라 생각되는가? 천만에. 전혀 맛이 없고 차라리 버리는 편이 낫다.
열심히 먹어봤자 입으로 씹는 품값도 안나오고 오리지날 게살마저 입맛 버린다
1kg정도 되는 한놈, 아니 한년(헷갈리니까 앞으로는 성별불분 그냥 "놈"으로 통일한다)이
알 100g이상 품고 있으니 얼마나 아까운가?
비싼 돈 주고 산 물건의 10%이상을 두눈 시퍼렇게 뜨고 그냥 버려야 하는데...
그래서 암게는 kg당 약 1만5천에서 2만원정도... 차이는 있지만 통상 2만원을 넘지않는다.
수게는 "킹"의 이름값을 하느라 3만에서 3만8천까지 한다. 대체로 3만원을 넘는다.
3. 그런데 같은 수게(암게)라도 오늘과 내일 가격이 kg당 1만원정도씩 차이 나는 때도 있다.
왜 그럴까? 가게 주인장 기분이 꿀꿀한 날은 비싸고, 간밤의 충실한 노력봉사(?)로
아침에 고기밥상이라도 받은 날은 저렴하게 받는 걸까?...
수급이 공산품처럼 자유롭지 않아 그때그때 가격편차가 큰 것이 첫째 이유,
같은 놈이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살이 빠지고 부실해지니 마감떨이 일보직전에는
가격이 왕창 다운되는 것이 둘째 이유다.
이놈들은 오호츠크해역에서 재수 없게도 러시아 어선에 잡혀 동해항까지 오는데 약 1일,
동해항에서 통관절차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기까지 약 1~2일,
합해서 우리식탁에 오르기까지 최소 3일은 수족관에서 계속 굶고 있어야 하고
늦게 팔리는 놈은 또 며칠 더 굶어야 하는데 밥 안먹으면 사람만 살 빠지는 것 아니다.
게도 빠진다.
차이가 있다면 사람에게는 대부분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부부가 모두 좋아하지만
게의 경우는 값 떨어지고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 손해라는 점이다.
(그러면 또 이상하지 않은가? 먹는 것 없다면서 살 빠지기는 커녕 물만 먹어도 찐다는
우리 마눌은 무슨 불가사의인가? 이부분도 앞으로 연구 좀 해봐야할 문제다)
그나마 러시아에서 일단 현지 항구로 들어갔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잡은 어선이 바다에서 곧장 우리나라 항구(동해항이 95% 차지)로 직행하니까
굶는 시간이 그만큼이라도 단축되는 것이 다행이다
< 어디 물건을 직접 한번 사볼까나...>
1. 값이 좀 비싸더라도 이왕 큰맘 먹고 사는 거라면 암게보다는 수게를 사자
암게가 싸다지만 어차피 비싼 물건이니 간 크게 수게로 사고 한번 쳐보자.
2. 수게가 2kg정도 되는 놈은 피하자
이런 놈은 수게를 가장한 암게나 마찬가지다. 이런 건 킹크랩계의 하리수다.
이왕이면 3.5kg이상 대형으로, 그래야 뭐 좀 먹을 거 있고 그정도 1마리면 어른아이포함
네식구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그럴려면 마트가격으로 10만원 좀 넘는데 꽤 비싸다.
하지만 나는 그것의 약 1/2~2/3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곳을 안다
그게 어디일까?... 아직은 말 안한다.
밤잠 안자고 심혈을 기울여 쓴 이글을 끝까지 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싸게 파는 가게정보가 저의 것임이라... 이글 말미에 밝히든지...ㅋㅋㅋ...
그럼 글의 끝부분으로 바로 건너뛰어서 살펴보시겠다?
설마하니 leekee가 그정도 잔머리에 대한 대비책도 없을까.
이상하고 쪼잔한 놈이라고 욕해도 어쩔 수 엄따.
3. 그럼 암수 구분은 어떻게 하나?
마트에서는 안속이고 다 알아서 해주겠으나 다른 곳에서 살 일이 있으면
최소한 똥인지 된장인지는 찍어먹어보지 않고도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배딱지로 구분한다
뒤집어보면 암게는 배딱지가 매우 커서 배부분 전체를 거의 덮을만큼 둥글넙적하니 크다.
수게도 암게보다는 작지만 이놈도 제법 둥글넙적하게 크다.
(꽃게나 대개의 수게 배딱지는 길쭉한 모양으로 좁고 작아서 초보자도 아하! 이게
수게로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온다)
그럼 어떻게 구분하지?
암수를 같이 뒤집어 놓고 보면 확실히 구분된다. 암게 배딱지가 더 크다
그럼 그 가게 수족관에 있는 것이 전부 암게이거나 수게라면 어떻게 비교해서 구분하남?
게다가 암수 비교한다고 수족관 휘저으며 죄다 뒤집어 보다가는
주인장한테 뜰채로 얻어맞고 쫓겨날 수도 있을텐데?
글쎄올시다... 여기서 딱부러지게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좌우간 암게 배딱지는 아주 크고 수게는 좀 크고...그정도로만 기억하셤.
(나중에 내가 디카 장만하면 제일 먼저 킹크랩 암수를 뒤집어놓고 찍어서 게시판에
올리고야 만다. 젠장...)
4. 다리가 온전히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꽃게는 몸통이 주고 다리는 그냥 버리다시피 하지만 킹크랩이나 대개의 꽃은 다리다.
몸통은 감미로운 게장을 제외하고는 먹을 것이 별로 없지만
다리야말로 푸짐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준다
그런데 게는 다리 몇개 떨어져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고 아프다는 내색도 없기 때문에
유심히 살피지않으면 문제가 있는 놈인지 괜찮은 놈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킹크랩 다리 하나가 떨어져 나가고 없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고
집에 와서 쪄먹다가 이걸 알게 된다면 무지하게 열받을 일이다
치킨 한마리 사왔는데 다리가 하나 빠진 경우를 상상해 보라!
다시 가서 나머지 하나 내놓으라 하기도 참 거시기 하고, 그냥 참고 먹자니 분통터진다.
괜히 같이 먹는 마눌에게 시비다. "그렇게 먹어대니 살 안찌고 배겨??!!"
게다리 온전하게 다 붙어있는지 정말 잘 챙기자.
5. 이미 맛이 가서 얼음위에 올려놓고 아주 싼값에 왕창쎄일하는 놈은 절대 사지말자
불과 5분전이라도 이미 맛이 가서 뒤집어지며 수족관 바닥으로 가라앉은 놈(즉 죽은놈)은
공짜로 줘도 받지말자.
게는 갑각 속에 근육과 체액(염수)이 혼재하는데 그 근육이라는 것이 거의 젤리 상태이다.
수족관속에서 마침내 아사(餓死)하거나 탈진으로 사망하면 곧바로 체액이 살로 유입된다.
쪄서 먹으면? 바닷물처럼 짠맛이지요. 그냥 소태다, 소태... 못먹는다.
전문가(?자칭...)인 나도 당했다. 그사실을 체험으로 깨닫고 더 전문가가 되었지...
실패는 성공의 아부지? 엄마?
6. " 러시아 킹크랩 kg당 00000원"... 이런 팻말이 붙어있는데
가격이 좀 싸다 싶으면 주인장한테 이렇게 말해보라. " 이거 암게구만요. 암게는 맛이 좀..."
그럼 주인장 반응은 백발백중 " 잘 아시네요. 요즘은 암게도 참 맛있어요. 한번 맛보세요.."
암게도 맛은 있겠지. 하지만 나중에 수게와 비교해 맛에 대해 알게 된다면 후회할 것이다.
7. 그냥 뜰채로 건져내 무게 달고 봉지에 넣어 가격표시 바코드 붙여주는 가게는 빵점짜리다
게가 같은 수족관에 있어도 천차만별이다.
같은 무게라도 살이 꽉차 단단한 놈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살이 부실하고
그 부실한 살의 무게만큼 갑각외피가 더 차지하고 있는 놈이 있다.
제대로 된 판매상은 여러마리를 잡아 손으로 눌러보고 단단하고 실한지 그 미묘한 차이을
알아 좋은 상품으로 골라준다.
그걸 구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이 있는 판매상이어야하고, 그 기술로 조금이라도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양심을 가진 곳이라야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아예 전문기술이 없는 판매자는 킹크랩 장사할 자격이 없는 "자"요, 기술이 있으나 오히려
이를 악용하여 부실한 놈부터 처분하는 판매자는 장사 빨리 망해먹어야 마땅한 "놈"이다
8. " 이건 차가운 바다에서 잡은 러시아産이라 맛이 기똥차다 " 고 말하는 판매상
수입 대개는 북한,사할린,러시아産으로 구분되고 가격도 다르지만(순서대로 가격이 높다)
킹크랩은 알래스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의 살 떨리게 춥고 깊은 바다에 살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킹크랩은 모두 러시아에서 들어온다.
우리는 이렇게 대꾸해주자. " 그러게요, 게다가 자연산이라서 더 끝내주겠지요? "
판매상이 같이 희죽거리며 맞장구 치면 무식한 사람이고,
얼굴이 빨개지면 그래도 양심 있는 경우다
러시아에서 킹크랩 양식 안하고 따라서 개나 소나 가재나 고동이나 모두 자연산이다.
* 참고 : 요즘 마트에 대하(왕새우) 많은데, 파는 아주머니들이 "자연산"이라고
유난히 강조한다. 자연산 맞다. 그러나 서해에서 잡힌 것 아니고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왔다는 건 말 안한다(원산지 표기가 있긴 하다)
9. 12월~2월사이가 제일 맛있을 때다
추운데 사는 놈이니까 추울 때 가장 살이 오르고 맛도 있는 건 당연하겠다.
< 거하게 한상 쪄먹어 보세! >
요즘은 즉석에서 쪄주기도 하지만 집에서 직접 해보는 것도 좋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그냥 큼지막한 찜통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아참!! 중요한 것 한가지
- 마음가짐- ' 내가 오늘 게 제대로 못찌면 마눌한테 맞아죽을 각오가 되어있다 '
1. 게를 첨부터 찜통에 넣어서 불을 댕기지 말고 물이 끓으면 넣자.
이때 찜통 언저리에 손 닿으면 게살보다 자기 손이 먼저 익는다. 조심 조심...
참! 넣기전에 거꾸로 들거나 몸통을 적당히 눌러서 체액을 좀 빼준다.
2. 게는 뒤집어서 넣는다.
즉, 배부분이 위를 보고 발라당 자빠져 있는 자세로.
그렇지 않으면 찌는동안 아까운 게장이 홀라당 흘러나와 버린다.
3. 게는 찜통에 넣기전에 반드시 죽어있어야 한다는데...
게 파는 분들이나 관련자료에 따르면 살아있는 상태로 찌면 몸부림에 다리가 떨어지고
몸통의 게장이 다리속으로 흘러들어가 색이 검게 변하고 어쩌고...하는데
내 실전경험으로 보면 전혀 상관없다. 난 언제나 살아있는 상태로 쪘다. 맛만 좋더라...
또 자료에는 찌기전에 미지근한 물에 몇분 담궈서 기절 혹은 가사(假死)상태로 만들거나,
끓는 물을 주둥이에 부어 즉사시킨다고 하는데
내가 해본 바로는 전자의 경우는 그상태로 반나절이 지나도 기절은 커녕 계속 움직이고
후자는 즉사하기는 하는데 오히려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 아까운 게장(시커먼 먹물같다)을
몸밖으로 죄다 쏟아버리고 장렬하게 전사해버리더라.
4. 약20~30분간 찐다
처음엔 센불, 다음은 중불, 나중에는 약불로 적당히 조절해 가며 쪄야 제맛이라지만
초지일관 센불(또는 중불)로 계속해도 맛 좋다.
5. 먹는 방법?
손으로 뜯어 입으로 먹지 뭘 어떻게 먹어!! 물어볼 걸 물어봐야지...
단 가위는 필수장비이고, 살 파먹는 포크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먹는데 아무 지장 엄따.
다리살부터 음미하고 몸통은 나중에. 특히 몸통속에 마치 순두부 덩어리처럼 엉겨있는
게장은 기가 막힌다. 근데 그거 많이 먹으면 설사 조금 한다.
그리고 큰다리부터 몇개 잽싸게 챙겨 미친듯 먹는다. 안그럼 마눌하고 애들이 다 먹어.
동작 빨라야 먹고살지, 아무렴.
기껏 게살 발라서 마눌 주는 아자씨들은 곤란하다. 팔불출인데다 , 앞서 말한 "킹"크랩의
기본이념(남자가 한끝발 높게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자)에도 어긋나지.
< 마무리 >
이제 끝났다. 게는 먹고 나면 남은 껍질이 참 요란한데 이거 분리수거 잘해야 한다.
내가 알기론 음식물 찌꺼기로 분류해서 처분하면 이상한 사람된다.
???? 킹크랩 싸게 파는 곳이 어디냐고?
당연히 동해항이 가장 싸겠지. 그런데 게 한마리 사러 거기까지 가는 건 바보...
진짜를 말해 줄까 말까?
독자들 반응 봐서 나중에 꼬리말로 올리든 말든지 할 작정이다.
근데 좀 멀다. 그래도 기름값과 품값은 나온다.
< 아뿔사!! >
아! 한가지 통탄할(?) 사실이 있다.
나는 애초에 이글을 설날 지나고 바로 게시할 예정이었으나 차량 출입문제로 게시판이
너무 뜨겁고 심각하여 이제야 올리게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킹크랩은 2월중순~3월중순까지는 탈피기간이라서
살도 없고 맛도 없을 때라 한다. 가격은 다른 때보다 많이 싸긴하지만.
지난 1~2주이내에 큰맘 먹고 비싼 킹크랩 사드신 분들 어쩌면 좋대유?
첫댓글 싸게 파는 장소 볼려고 끝까지 찬찬이 읽었는데,,, 답이 없네요ㅠㅠ..속았다!
요즘 부산 출장중인데 얼마전 진해에 가서 킹크랩 먹었는데 KG당 22천원 하더군요. 성인 남자당 1KG 씩 먹으니까 배터지더군요. 저는 그날 처음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맥주에 크랩을 찌면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맛이 더 부드러워진다고 하더군요. 미국 있을 때 교회 식구들과 함께 알라스카산 킹크랩을 쪄먹었는데 중국마켓에서 킹크랩 스물두마리에 맥주 12캔짜리 한박스까지 해서 전부 130불 정도 들더군요. 정말 싸지요.. 게딱지 내용물을 긁어서 볶음밥을 만들면 더욱 죽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한마리 잡술려고 해는디...맛이 없으면 우짜지죠? 3월 중순이후에는 맛이 좋아지려나? 싸게 파는 장소 꼭 좀 알려주세용
회원 모집해서 동해항에
킹크랩 구입 특공대를
파견하는건 어떨랑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