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6월의 첫째주 토요일은 기똥찬님의 초대로 1년만에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이어진 광명알프스를 걸었습니다. 2022년 6월 14일, 기똥찬님의 두 번째 깃발로 걸은 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때는 출렁다리가 공사중이라 초반 약간 어수선했어도 도덕산-구름산-가학산으로 이어지는 명품숲길이 아주 멋졌죠. 그때도 놀멍쉬멍 걷는 길이라 광명동굴에 도착했을 때 오후 6시경, 끝내 동굴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작년 출발은 오후 1시, 올해는 오전 11시에 모여 출발, 올해는 광명동굴을 갈 수 있으려나 했더니만...
최근 인기있는 길 중의 하나가 도구가서로 이어진 광명알프스입니다. 서대문알프스처럼 4개의 산으로 이어진 길, 평균 240m 높이의 산들을 연이어 걷는다기 보다는 산과 산들 사이로 신록무성한 숲길을 걷는 것이 참 좋은 길이죠. 그런데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작하는 철산역 2번출구 광명보건소 방향의 골목들이 재개발의 마수가 뻗쳐 오더군요. 3-4년 지나면 동네지형이 바뀔 곳, 전통적인 주택가와 신세계 같은 도심이 공존하는 광명의 현실, 오케스트라가 한번이라도 더 광명알프스를 찾아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1년만에 찾아간 광명알프스 길, 이번에는 초반 출렁다리와 인공폭포가 반겨줍니다. 볼거리가 늘어났지만, 굳이 이런 인위적인 장치가 필요한가는 의문입니다. 아주 규모가 크지도 않은 곳, 인공폭포 밑에는 비단잉어들이 철창 틀에 갖혀 좁은 곳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니 또다른 동물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지만, 광명동굴과 함께 볼거리를 만들어 내려는 지자체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기에 비난만 할 수는 없더군요.
광명알프스만 걸은 것이 아닙니다. 암벽등반(?)도 즐긴 하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출렁다리와 인공폭포 보다는 도구가서로 이어진 숲길의 양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2018년 4월 후린님을 따라 도구가서 정상의 길보다 왼쪽 둘레길로 편하게 걸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상의 길 보다 아래 오른쪽으로 기똥찬님 따라 신록무성한 길을 즐기면서 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상의 길을 가운데 놓고 좌우 양쪽으로 좋은 길이 있는 곳, 사실 이 길이 출렁다리보다 더 멋지지 않나 합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2시간 일찍 출발해서 광명동굴 구경하나 했더니, 워낙 놀멍쉬멍 걷는 길, 결국 불발에 그쳤습니다. 이번 광명알프스에서 기똥찬님이 워낙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 주신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아주 재미있게 걸은 길이기도 합니다.
2년 연속 좋은 길 잡아주신 기똥찬님, 함께 즐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 가을이나 내년 6월에 또 걷고 싶은 길, 광명알프스에서 만나요.
낙화는 유수처럼
요즘 줄여쓰는 것이 대세이죠. 걷기카페에서 '도구가서' 줄여 쓰니 광명시 길 안내판에도 도구가서로 나오네요.
기똥찬님이 아이스크림과 간식 등을 돌렸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광명보건소 가는 길, 나들이란 작품 앞에서...
깜짝 만남. 바위님과 로라님이 기똥찬님 격려차 야생화천국 길로 나오셨네요. 로라님 아주 오랫만에 반가웠습니다.
신록무성한 길..도구가서 정상으로 이어진 길 아닌 바로 아래 둘레길입니다. 이번에 걸은 길은 정상 아래 오른쪽 길로...
출렁다리입니다.
인증샷으로...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했는데 잘 나와서... 니키타님과 낙화의 목에 같은 스카프가 둘려져 있죠`~
오케스트라에서 4년 여 만에 이번 총회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스카프입니다. 총회 참가하시는 분들에게 기념으로 드립니다.
인공폭포를 바라보며 기합을 넣으시는 또다기님
나는 기똥찬이야~~ 원조의 힘!
차분하게 잘 걸으시는 대하님
미카엘님과 에스더님
간식타임. 미카엘님이 샌드위치와 김밥을, 미노기님이 오메기떡을, 에스더님이 밤빵을, 대하님이 유부초밥과 마늘짱아치, 니키나님이 술떡 등을 가져오셔서 풍성하게...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은 기똥찬님
후식으로 나온 설레임은 미카엘님이 참가자 수 만큼이나~~
제법 웅장한 Y자형 출렁다리와 인공폭포
니키타님
에스더님... 벌써 1주년이 됐습니다. 작년 6월 1일 가입하시고 곧바로 기똥찬님 서울대공원길, 이어 광명알프스길 참가, 1년동안 높은 참가율, 1년 소감이 어떠냐고 물으니 "오케스트라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고 하시네요. 많이 걸으시고 행복 많이 누리시길~~
빛나는 여성단원들, 에스더님 또다기님 니키타님 대하님 미노기님.
미노기님
미카엘님과 낙화, 기똥찬님. (니키타님 촬영)
도두가서, 산 이름에 가려서 그렇지 정말 좋은 숲길입니다.
미워할 수 없는 기똥찬님 캐릭터, 또다기님이 주먹을 불끈 쥔 이유는~~
도구가서 평균 높이는 240여 m, 광명동굴까지 6km.. 너무 천천히 거북이 걸음으로...
구름산 넘어가는 노온정수장 갈림길에서...
강원도 오대산 선재길 못지않은 좋은 길. 다만 계곡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선두그룹
후미그룹
기똥찬님 어깨 위로 아우라가 펼쳐지고....
걷기에 나오시면 유쾌, 분위기 잘 띄워 주시고 먹을 것도 많이 가져오시고 후기는 꼭 남겨주시는 모범생 미카엘님
아니 이것은 무슨 시츄에이션~~ 미카엘님 요청으로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서 꿈의 궁전으로 가는 에스더님
해발 (1)220m 가학산 정상을 오르고... 또다기님
힘들어서 그런가요~~ 정상석 옆에서 화이팅 소리도 작게 들리고~~ 힘이 빠진 듯~~
에스더님
미카엘님
미노기님
가학산 전망대에서... 여기서 광명의 많은 산들을 보면 광명알프스 같은 느낌으로...
가학산 노두... 튀어나온 암벽을 배경으로...
미니 동굴체험
수직에 가까운 동굴로 내려가고...
암벽 본능 발동... 또다기님. 말리지 않앗으면 정상까지 올라가실 분
광명알프스를 배경으로
미노기님
미카엘님
가학산 노두의 위엄
잘 걷고, 많이 웃고, 잘 먹은 하루... 감사합니다.
첫댓글 예술하는 아티스트 니키타님, 든든하고도 점잖은 낙화님, 수호천사로 오신 미카엘님, 영원한 피터팬 같은 기똥찬님, 오케의 모델, 여신, 또다기님, 급부상중인 애기피부 멋쟁이 미노기님, 위대한 갯츠비의 여배우 느낌 물신났던 대하님과 함께 아름다운 숲길에서 놀멍 쉬멍 마지막 먹방까지 넘 재미있고 건강도 챙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자상한 낙화님과 니키타님의 배려 늘 오케스트라 오면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 오케스트라로 더 많은 분들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말괄량이 삐삐같은 엉뚱매력 에스더님ᆢ넘 멋진 댓글ᆢ감사요~♡
낼 만나요~
와우~~
모든 사람의 장점만 보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에스더님!!!
저도 그런 선한 영향 받고 싶네요~~
기똥찬님의 자유로운 리딩(?) 덕에 정말 마니 웃고 온 날ᆢ
낙화님 글 읽고 다시 한번 미소짓게되네요~^^😝🤣😆
늘 상세한 후기글 재미나게 잘 읽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출발은 10시로~~ㅎ
코펫/버너 챙길테니 김치 필수~
얼막에 만두라면이면 다죽어~ㅋ
잼나는 낙화님 명품후기~짱~~^^
정말 전무후무한 캐릭터였죠
같이 걸으신 분들과의 성격 캐미가 너무 잘 맞아서 한편의 시트콤 마냥 재미난 도보 였습니다~~
첨으로 경험해보는 기똥찬님의 길~
아주 아주 색다른 체험?
이었네요~
좋은곳 리딩 수고 하셨습니다.
하루 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신
낙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저의 가족 사진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날 되시기를..
요근래 제일 긴시간 재미나게 걸었네요~
길진 않지만 제법 오르막내리막을 걸었더니
그날의 다리 알배김이
아직도 기분좋게 남아있어요~ㅎ
기똥찬님, 낙화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