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몸살을 앓는다.
함께 해방독립조선을 외치며 드 넒은 만주 벌판을 내 달린 동지들의 환영(幻影)에
길림성 부엌 아궁이 옆 가짜 아궁이 속에서, 꽁꽁 언 보리밥 한줌을 서로 나누며
김좌진 장군의 군호를 기다리며, 부엌 할망의 부지깽이 신호를 숨죽여 기다리던 시절
드디어 김좌진 장군의 군호를 받은 할망의 솥을 두드리는 부지깽이 소리를 신호로 우리는
뒤란의 굴뚝을 통해 용수철 같이 지붕을 타고 청산리로 향하던 그 시절이
오늘 처럼 장맛비 하염없는 창 밖을 바라보면 창문에 그려지는 동지들의 해맑은 모습
그리고 길림애국 동지들이 한자 한자 적어준 해방조국의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이제는 죽으면 죽으리라, 이 한몸 바쳐 조국이 독립을 맞이 할 수 있다면
내 청춘 기꺼이 조국 위해 바치리라.....
지금은 이뿐 군가도 많지만 그 때는 군가도 하나 제대로 없어 독립 희망가를 불렀던 동지들
아~ 지금도 많이 보고 싶다. 갓바위 동지, 솔붕어 동지, 뚜벅 동지, 금동 동지, 추풍동지
나병장 동지, 언제나감사 동지, 바지동지, 아이비 동지, 말마 동지....모두가 그리운
지난 세월속 내 마음의방을 밝혀온 보고싶은 얼굴들이다.
바람부는 만주 길림동네 이집저집에서 우릴 숨겨주고, 밥해먹였다고 우리가 떠난 이후
모진 고문에도 끝 까지 살아남아 비밀을 지켜주고 의리와 신의를 지켜준
청아한 여성동지, 독립선언시를 작성해준 사랑니 동지, 맛난 한라봉을 품어온 렛데 동지
일본의 온갖 정보를 염탐해온 바람의여자 라라 동지. 적군의 무전을 청취하여 해석해준 쟈스민동지,
온갖 홍보그림을 그려 독립군의 사기를 올려준 낭이동지.
그어느 팔월 대보름 날 모두함께 목단강 가에 둘러앉아 소리높여 손잡고 불렀던 그 희망가.
♬~ 이푸웅진 세상을 마안났으어니, 나에 소망이 무엇일꼬~~
조선의 독립을 일구월심, 내 평생 소원이라~~~
나라 없이는 쌀밥과 고깃국이, 무슨 의미가 있으리요
대한조선이 독립되면 이내 살갖을 벗겨
북을 만들어 친들 내 어찌 흥겨워 하지 아않을까~~♬
그래 맞다
그때는 군가만 불러도 고향생각, 엄마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지금은 군가도 참 힘차고 밝은 자신감 넘치는 군가가 많다.
♬~ 겨레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 조국을 지키는 보람찬 길에서
우리는 젊음을 함께 사르며, 깨끗이 피고 질 무궁화 꽃이다 ~♬
♬~ 한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고, 기쁜 일 고된 일 다 함께 겪는
우리는 전우애로 굳게 뭉쳐진 ,책임을 다하는 <54말띠> 다~~ ~♬ ~척척척척~~
6월이 지나갔다.
칠월이 되었다. 요즈음의 칠원은 내 고향에서 청포도 익어 가겠지?
저 먼 하늘이 꿈꾸듯 훨훨 날아 우리의 목숨바쳐 사수한
조국독립의 그 푸른 꿈이 알알이 영글고 있는 7월이 나는 참 좋다.
그때 그시절이 문득 생각나서
하염없는 장맛비는 창문을 적시고
그 시절 그 추억은 내 가슴을 적시누나.......모두가 보고싶다 ! ....... (-.-)
군가 4곡 (행군의 아침, 전선을 간다, 전우, 사나이 한목숨) (youtube.com)
첫댓글 ☔️
장미철에. 건행 하기오
청마는 달린다
소래포구 까지 달린겨?
@문수 옙 ㅡ
ㅋ
@아 폴로 쉬셔~~^^
🏘☔️👍
비가 와서 좋은날...하하하하
4 곡의 군가 중 "전선을 간다"를 뺀
3 가지는 하사관학교 시절 무척이나 많이 불렀던 기억이..!
ㅎㅎㅎ
피~~~일~~~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