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이 바뀌게 되어서, 역사과목이 독립이 되고
고1 과정의 국사가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사를 합친 '역사'라는 과목으로 되게 되었습니다.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분리해서
중학교 과정에서는 전근대사까지,
고1과정의 역사에는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앞에서 한번 쫙 훑고
바로 근현대사 내용을 배우는데요 이 역사라는 과목에서는 우리나라 안에서의 역사뿐만이 아니고
그 당시에 세계 정세같은 것과 연관시키는 쪽으로 서술이 된답니다.
그외에 고2부터는 한국문화사, 동아시아사, 세계역사의 이해 이렇게 심화 선택과목이 생기고...
뭐... 제도는 훨씬 낫게 바뀌었단 생각입니다.
지금도 고1에 국사가 있긴하지만, 책도 두껍고 시수도 적어서 진도를 끝까지 다 못 빼고
근현대부분까지 다 못뺄겁니다... 한국 근현대사라고 독립과목이 있긴 하지만
이건 문과 학생들만 배우는 사회탐구 선택 과목 중 하나라서
이과나 실업계학생들은 근현대사를 배울 기회가 많이 없죠.
그런 생각을 해보면 진작에 좀 손질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
2011년부터 고1부터 단계적으로 적용이 되는 거랍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경우는... 이명박이 집권했을 경우입니다.
이명박이 안병직을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으로 영입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부터
쭉 들었던 생각입니다.
뉴라이트 같은 인간들은 이제서야 제 세상을 만나서 정말 활개칠 거고...
우리나라의 배우는 학생들이
일제시대는 우리의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열 몇페이지 넘어가도록 적어놓고
친일파, 종군위안부는 언급도 없고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오래 했고(임정에서 탄핵까지 당했는데!) 탁월한 정치가이며 현명한 외교정책을 펼쳤고
4.19혁명은 학생운동이며, 5.16은 혁명이고
5.18은 그냥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이고, '그 지역출신'김대중을 체포한 데 대한 분노라고
적어놓은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게 된다는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회과목에도 한나라당이나 뉴라이트 같은 시각으로 쓰여질까봐
정말 걱정입니다 차라리 과학 같은 과목이라면 정치같은 게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인문사회 과목은 좀 아니잖아요.
이명박이 어떤 비리를 저질러도,
말을 아무리 생각없고 상스럽게 해도 지지율은 항상 50% 이상을 넘어가고...
정말 나라에 망조가 드는 것인지... 신이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았다면
제발 이명박 대통령되지만 않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간 '대안교과서' 차라리 '박정희 교과서' 고쳐서 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