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지로 홍도를 정했지만 진행되는 일들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조금은 부담을 가졌었다.
그러나 나에게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어서 망설임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 가족은 7월15일 새벽 5시에 서울에서 홍도로 출발했다 . 아이들이 다 대학생인데 같이 같다고 하니 그 이상 좋을 게 없었다. 사실 아이들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이번 휴가는 별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해주는 아이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던 같다.
네 식구가 서해안 고속도로로 달렸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 했는데 왜 그리 졸리는지 참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전을 해서인 것 같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려고 목포까지 가는데 세 번이 쉬고서야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약 360킬로미터 5시간정도 걸렸다.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어서지 조금 지체 된것 같다. 사실 홍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내용은 인터넷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홍도에 다녀온 사람들의 불로그나 카페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지만 그리 시원한 대답은 못되었던 것 같다.
차후에 홍도에 가는 사람을 위해 가능한 상세하게 써볼까 한다.
홍도에 가는데는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방법과 개인이 가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 맡겨 버리면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 자기 차를 가져가지 않는 분들은 차라리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용면에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자유로이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다를 것이다. 단체가 아니래도 수시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언제든 신청만 하면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 예약을 안하고 목포에서 홍도목적지 왕복만도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1박2일정도면 약 20만원~23만원 정도가 든다. 물론 철도요금 숙박요금 3끼 식사 포함이다. 그런데 목포에서 여행사에 예약하면 13만원에서 14만원정도 들것이다. 그리고 성수기 7월 19일부터 8월 중순까지는 약 10%정도 요금이 추가 될 것이다.
우린 목포에 10시경에 도착하여 홍도로 가는 배시간이 오후 1시 40분이라 여유 있는 시간에 목포 여객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근처에 있는 도자기 박물관과 해양 박물관을 구경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주변관광을 간단히 하고 목포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주차는 주변 300여 미터 부근에 공영주차장은 무료지만 여행지에 가지고 다니는 짐이 있어 여객터미널에 주차를 하니 주차비가 24시간에 5000원이니 부담이 가지 않는 요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경차는 또 할인을 해서 하루 주차료가 2500원이면 주차가 가능 하다.
목포에서 홍도까지는 하루에 아침 7시50분과 오후 1시 40분 두 차례만 운행한다고 한다. 여름 성수기는 손님이 많을 때는 3번 운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성수기는 7월 19일부터 8월 중순까지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목포에서 홍도까지 요금은 약35000원정도 든다. 왕복 70000원이면 될 것이다. 요금은 성수기에 약 10%정도 더 받을 수도 있고 목포에서 홍도에 가는 요금과 홍도에서 목포에 오는 요금이 1500원정도 차이가 난다 그것은 홍도에는 여객터미널 요금이 없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고 한다. 홍도에서 목포까지 요금은 33600원
목포에서 홍도까지 운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여행코스는 목포에서 홍도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유람선을 타고 홍도관광을 먼저 하고, 흑산도에 와서 육로관광을 하고 목포로 오는 방법과, 목포에서 흑산도로 가서 흑산도에서 육로관광을 하고 하룻밤을 흑산도에서 자고 홍도 해상관광을 구경하고 목포로 오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두 군데 다 숙박업소와 민박이 있어서 숙식 하는 데는 그리 어려움이 없다. 다만 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므로 미리 알아보고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여행 안내소의 의견을 참작하여 흑산도에 먼저 도착하여 민박을 예약을 하고 택시로 육로관광을 시작했다. 흑산도 관광은 택시로 하는 방법과 버스로 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택시비는 5~6만원이고(승차인원 전체) 버스는 8천원이지만 기왕이면 택시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
택시는 4명이 안되면 같이 합류하여 비용을 맞추면 절약이 될 것이다. 버스는 1인당 8000원이다. 일주관광이란 버스는 1인당 1만3000원이 받는다고 한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택시로 하는 것이 실감이 날것이다.
우리도 택시로 1시간 40분정도 흑산도 일주 관광을 했는데 택시기사가 가이드 역할을 잘 할뿐 아니라 중간 중간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 주차하면서 추억을 남기도록 여유를 준다.
그런데 버스는 충분한 관광이 되지도 않고 일주 전체관광이 아니라서 흑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 것이다. 흑산도에서 택시관광을 하면 그런대로 흑산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흑산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에 갖가지 모양의 아름다운 바위 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흑산도 주변의 경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흑산도는 인구가 약 5000명 정도가 산다. 홍도는 흑산면 홍도리라고 하니 흑산면의 소속인 셈이다. 흑산면에는 면소재지. 경찰관 파출소, 소방서 119안전센터, 보건지소등이 자리하고 있다.
흑산도에서 택시로 일주관광을 하지 않으면 별로 볼거리가 없다.
민박은 평상시에는 하루에 3만원 성수기에는 5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묵은 민박은 고향집 같은 편안한 집으로 민박집에서 저녁식사까지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어 좋은 인상을 주었다. 식사는 사 먹는 것보다 오히려 맛있고 비용이 적어 좋았다. 식사비는 1인당 5000원씩 계산해서 민박집에 지불하면 된다.
흑산도나 홍도에도 여관이나 민박이 있지만 우린 가족끼리 갔으니 민박이 나을 것 같아서 민박을 선택했다. 식사도 민박을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민박안내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예약해도 되고 목포 여행안내소에 물어보면 민박장소를 알 수 있다. 성수기가 아니면 예약을 안하고 그냥가도 입구에서 민박을 하라는 안내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은 아이들이 컵라면을 좋아해서인데 주인집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컵라면으로 해결하는데 민박주인이 남은 밥을 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셔셔 좋은 인상을 남기고 민박집을 떠날 수 있었다. 민박에도 충분한 샤워시설이 있어서 여름철 씻는데 그리 큰 불편은 없다.
2일째 목포에서 오는 아침 9시50분 쾌속선을 타고 홍도로 향했다. 홍도 가는 여객선은 흑산도를 거치기 때문에 배가 없어 못갈 염려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목포에서 출발할 때 사전 왕복표를 구두로 예약을 하면 타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다.
요금은 흑산도나 홍도에서 내더라도 사전에 목포터미널에서 왕복이용에 대해 매표소에 이야기 해놓으면 예약을 하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가 될 것이다.
목포에서 흑산도까지는 약 두 시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린다. 우리가 홍도에 10시 30분경 도착하니 홍도가 국립공원이라고 입장료를 1인당 1000원씩 받는다. 다른 데는 입장료가 없어지는데 홍도는 아직도 별천지인가보다.
도착 후 주변 마을을 구경하고 횟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홍도에서는 카드결재가 안된다는 것이다. 조금은 황당하고 속이 상했지만 관광지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다 음식이나 숙박은 안되어도 유람선이나 여객선은 카드결재에 문제가 없다. 여객선 매표를 위해 카드결재를 할려면 반드시 카드 비밀번호를 알고 가야 결재가 가능하다.
홍도에서 회를 먹으면서 육지에서처럼 기대했다가는 실망이 클 것이다. 우리 4식구가 12만원어치의 회를 먹었는데 간단한 돔과 우럭 한 접시에 몇 가지 써비스외엔 한마디로 별로 먹을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간단한 매운탕을 먹는게 나을 것이다. 홍도까지 와서 그냥가면 아쉬워서 회를 먹지만 아무래도 넉넉한 이상은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회를 싼값에 먹는 방법이 있긴 있는 것 같다. 유람선이 유람도중 중간에 고깃배와 만나서 회를 파는데 즉석에서 회를 떠주고 양념까지 포함해서 28000원을 받으니 가격은 싸다고 할 것이다.
유람선관광은 약 2시간 30분정도인데 한마디로 환상적인 경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홍도 섬 주변 전체가 조각처럼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보물인 셈이다. 거기다가 입담이 좋은 안내원의 설명과 함께 유머스런 재치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운 아름다움 그 자체일 것이다.
사실 홍도섬 관광의 절정은 유람선 관광일 것이다. 유람선 요금은 1인당 19000원이다. 태풍이 오거나 큰 비바람이 몰려오면 유람선 관광은 못하니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우리 여행기간중 서울에선 비가 많이 온다는데 우리 관광기간은 날씨가 좋은 최상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홍도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출항 배가 오후 4시 10분경에 출발한다.
목포에서 출발할 때 370여석의 배를 타고 왔는데 자리가 많이 비었었다. 홍도에서 출발 할 때도 빈자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것 같았다.
홍도와 흑산도 중간에서 파도가 심해 조금은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창밖의 바다구경을 구경할 수 있다. 홍도에서 유람선을 탈 때는 일층이나 이층의 갑판에서 경치를 구경 할 수 있지만 쾌속선에선 갑판이나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되어있다 배가 빨리 가니 위험해서 그런 거 같다.
홍도에서 4시 반경에 출발해 목포에 도착하니 7시경이 되었다 배시간은 자동차 처럼 정확한게 아니라 운행시간에 따라 10분~30분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정시에 도착 정시에 출발한다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참고로 서울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아침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새벽에 도착하니 숙박업소에 자는것도 좋지만 비용도 절감돠고 편하게 씻고 쉴 수 있는 찜질방도 괜찮을 것이다.
우리도 홍도에서 나와서 다음목적지 대천해수욕장에 가기전에 찜질방에서 잤는데 비치스파랜드 찜질방은 요금은 7500원으로 다른데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이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또 그곳은 주.야간 요금이 같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 주차장도 넓고 무료이다
굳이 찜질방을 추천한 것은 기왕이면 좋은 곳이 나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사실 우리가 묵은 찜질방은 이층에서 바다가 훤히 내다 보이고 실내도 넓어서 시원함을 더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전에 알고 선전 하는게 아니라 내비게이션을 통해 찾아 간 것이다. 서울 어디 가도 손색이 없을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비치스파랜드 목포273-7766)
첫댓글 좋은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우린 칠년전에 다녀왔는데 유람선타고 구경하는 홍도의 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워 지금도 홍도를 연상하면 온통 산에는 아름다운 분재들이고 주위경치가 환상적이어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