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만들기(국립광주박물관) - 11월 1주차

[박소영]

가족들과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텀블러 만들기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신청했었는데 그동안 코로나와 명절 연휴로 인해 몇 차례 연기되다 보니 서류 뭉치 맨 아래에 깔린 보고서처럼 기억이 희미해져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일정이 확정됐다고 연락을 받은 데다 때마침 국립광주박물관에서 故이건희 씨 소장품 전시회를 하고 있다 해서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서 다녀오게 됐어요.

체험활동은 국립 광주박물관 內 어린이박물관의 체험학습실에서 진행했습니다.

실습에 앞서 강사님과 인사를 나눈 후 무엇을 만들게 되는지,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완성되면 어떤 모양인지 샘플을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체험활동은 텀블러 디자인인데 외부가 투명 재질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종이를 삽입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 안에 넣을 종이를 자기만의 예술적 감성으로 디자인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멋진 텀블러가 되는 형태입니다.

디자인할 도화지는 두께감 있는 종이로써 붓펜과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한 번 작업하면 수정이 어려우므로 먼저 A4용지에다 원하는 형태의 디자인을 연습을 해보고 실 용지에 재차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나무나 가지 또는 외곽선 등은 붓펜으로 그리고 꽃이나 나뭇잎들은 아크릴 물감을 손끝에 적당량 묻혀 도화지에 찍는 방법으로 표현했는데, 정교하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 터치하느냐에 따라 멋진 수채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추상화 기법 작품이 되기도 하네요.

최종 작품뿐만 아니라 A4용지에 연습한 그림도 나름의 멋이 있어 버리지 못하고 함께 가지고 가지고 와서 사진으로 남겨뒀답니다.

가족들의 작품을 보니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전시된 작품보다 못할 게 없네요. ^^/

요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텀블러 권장 운동이 일고 있던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가족들도 더 많이 동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텀블러만들기 #체험활동 #국립광주박물관 #하늘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화순군 #전라남도

[하늘사랑]

작품아닌것이 어디있나요~~시장에 내다 팔아도 될듯~~

[박소영]

장날에 싸들고 나가볼까 했는데 아까워서 못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