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천황산 산행

[양정(비호지킨B)]

2011년 7월10일

밀양 천황산(사자봉) 1,189m  산행

비가 잦은 장마철 요사이는 산에 가기가 쉽지 않다.  지난 토요일  부산지방에는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지더니

폭우도 지쳤는지 잠시 중부지방으로 올라간사이  일요일 하늘이 개인덕분에 친구들을  급히 불러

밀양 표충사 를 감싸고 있는 재약산 , 천황산 산행이다.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입원과 퇴원을 반복 일곱차례 이제

8월 18일 조혈모이식 (자가이식) 을 앞두고 이제 걱정도 되고 사실 서서히  겁이 난다.

무균실에서 3주 그리고 일반병실에서의 일주간 .......이라  

일곱번의 입퇴원을 반복하다보니 같이 투병하던 환우들을 멀리 보내는 아픔도 격다보니...

퇴원후 항상 가까운 산을 다니다보니 당일 6-7시간 산행은 힘들지 않기에 오늘도  고교친구들과

아침 햇살을 머금은 조용한 표충사를 지나 맑은 물소리 들리는 내원암 계곡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일상의 시름과 투병의 시름도 훌훌떨치고 맙니다. 아마 우리 모든 삶이 그렇듯이 이런 저런 일로

무거운 일상을 잠시 벗어 놓을수 있는곳이 산인것 같습니다.

맑은 물소리. 호젖한 산길, 안개와 구름, 이름모를 들꽃과 야생화....

산에 있는 모든것은 일상을 새로이 바라보게 해주는 소중한 인연이 되기도 합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이름모를 잡초, 야생초를 바라보며  등산객들에게 밟혀도 다시 살아나는  야생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닯고자 합니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지만 그안에 감추어진 무진장한 우리속의 보물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고귀한 생명력을 보고 또한 生命의 희망을 품어봅니다.

우리 림환우님들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투병생활  힘들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고  완치의 " 희망"을 가집시다.

여름들꽃- 앵초과의 "까치수영"

[강미경(비호지킨)]

어머.. 토끼한마리............... ^^
평야를 가로질러 우뚝 솟은 봉우리와 운무~ 멋진 장관이네요...

[양정(비호지킨B)]

산행후에 표충사 경내를 둘러보다 만나는 토끼 한 마리 ...
오랜만에 가본 천황산 안개에 묻혀 버린 산봉우리들 멋졌어요

[빅백(호지킨)]

사진 정말 멋지네요..

[양정(비호지킨B)]

사진 보다 실지 표충사와 천황산, 사자평의 모습이 더 멋져요 ^^

[카프리]

청소년을 밀양에서 자랐었는데...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ㅋ 저도 천황봉 한번가봤었는데... 경치 정말 좋네요~

[양정(비호지킨B)]

이제 신대구고속도로 신설로 부산과 밀양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와졌죠
밀양 어느곳 천황산, 재약산..... 많은 산들의 풍광은
그리고 최근 폭우로 밀양의 인명피해가 발생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뿡뿡아빠(위림프종B셀)]

함께할수있는 친구분들이 있어 행복하시겠어요^^

[양정(비호지킨B)]

그래요 함께 산행할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는 것도 좋아요

[어스러기dlbl]

저 꼬부랑 꽃은 저도 지난 주에 찍었는데...ㅋㅋ 산세가 굉장하네요...틈새를 노려 다녀오셨군요...울산 살면서도 산을 가보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네요. 이제는 멀리 가야하는 아픔이...ㅠㅠ

[양정(비호지킨B)]

사실 장마시즌이다 보니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지만 그래도 용케 비를 피해가면
산행을 할수 있었지요 사실 언양, 청도, 밀양 은 좋은산들이 많아 산행하기에는 좋아요
입맛에 따라 갈수 있는 영남알프스 산행 ^^^

[허그테라피(성미/T셀)]

동안,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우뚝 솟은 기상과 더불어 산행으로 근황을 전해주셨어요.
부산 산행도 장마와 더위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두고 있답니다.
이식 치료 잘 받으시고 좋은 경과로 가을 산행 거뜬히 합류하실 수 있길 바래요.
언제나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강건해지는 산, 이젠 산의 영혼을 감히 닮아보려고 저도 노력 중이랍니다.
전해주신 근사한 풍광들, 잘 감상합니다.^^

[양정(비호지킨B)]

성미님 잘지내시죠 요즘은 부산지역 산행도 장마와 무더위로 소강상태....
조혈모채집이후 조혈모 이식까지 약 두달간의 공백이 생겨 그간 몸 보충도 하고
주말이면 근교산에 산행을 가곤하지요.
이제 8월17-9월17일 까지은 입원관계로 아마 가을 이후에 가까운 산엘 갈수 있겠죠

[초목 (류근환)]

건강한 모습과 더불어 멋진 풍경 보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양정(비호지킨B)]

감사합니다. 초목님 모두들 병나기 이전의 모습으로 건강해 졌으면 합니다.
장마와 무더위 잘이겨내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