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신라의달밤 165리 걷기대회 출전
장소 : 황성동 실내체육관 옆 경주축구공원 5구장
코스 : 경주축구공원 5구장~동궁원~보문호~덕동호~추령재~장항삼거리~장항사지~석굴암~불국사~통일전~화랑교~월정교~재매정~남천교~서춘둔치길~경주여고 잠수교~경주축구공원 5구장
18시 경에 대회장에 도착을 하여 테이핑 및 갖가지 단도리를 하고 저녁에 출출할것 같아서 순대에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출발 전에 벌써 알딸딸 하네요 ㅎㅎ
지역가수, 난타공연, 댄스공연 등등 부대행사를 마치고 19시 30분 드디어 출발...
엄청난 인파가 66키로를 걷기위해 행사장을 빠져 나갑니다. 30키로는 10분후에 출발 한다고 하더군요. 다들 초반 스피드 쩌네요. 거의 경보수준... 와~~우 이렇게 가다간 완주 할 수 없을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30키로 후분부터 중탈자가 속출합니다.
추령재 백년찻집에서 지급되는 컵라면(왕뚜껑)... 꿀맛입니다 ㅋㅋ
12시가 넘은 시간 토암산을 터덕 터덕 기어 오릅니다... 물집이 잡히신분들 아우성 소리며, 중탈하신다고 차량 좀 불러달라는 소리며, 이곳 저곳 패잔병들이 늘어납니다. 피로함도 극에 다다르고 잠도 오고 미칠 지경입니다. 노래도 부르고 갈지(之)자로 걷는분 깨워도 드리고 누가 데려다 줄것도 아니기에 무작정 전진합니다. 석굴암에서 지급되는 시락국밥을 든든히 먹고 통일전을 지나면서 일출을 봅니다. 밤을 꼬박 새고 보는 일출... 장관입니다.
완주 응원을 나오신 주최측 분들이 따라주시는 막걸리 한잔... 에너지가 확~~오릅니다.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50키로 부근을 지나 월정교와 첨성대를 관람하고 밤새 지독시리 먹고 싶었던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기 위해 경로을 이탈 밤새 찾아도 없던 CU편의점에서 소원성취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곳이 황리단길 이더군요 ㅎㅎ
63키로 마지막 체크 포인트를 지나니 밤새 걸었던 무장공비들의 초췌한 모습에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마지막 3키로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드디어 골인~~!!! 와~~우 힘들어~~ ㅋㅋ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고 밤새 무심히도 걸었던 경주를 떠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B2C3D5DC8B7C1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C703D5DC8B7C2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653D5DC8B7C20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343D5DC8B7C30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EF3D5DC8B7C30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C83D5DC8B7C32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583D5DC8B7C40B)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ㄷㄷㄷ 체력이 20대보다 더 좋으신것같습니다~^^
뭔 짓을 하고 온것인지... ㅎㅎ 밤새 66Km를 걷다니 ~~ 피곤했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가을날의 추억입니다.
66키로..헐입니다..^^
완주시간은 몇시간 걸렸는지요..
식전행사,저녁식사, 휴식시간 포함 16시간 20분 걸렸네요.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하는 바람에 시간이 좀 지체 되었습니다 *^^* 실제로 출발시점부터 보면 13시간 3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저녁 7시 30분 출발 ~ 오전 9시 도착...^^
@秀岩 길기종 너무힘들겠습니다..
밤이새도록 걷고 또걷고
동이트는 모습을보면서 66키로를..
아내분이 정말대단하십니다..
저도 기회되면 참여한번 해보고싶네요..^^
@청매실 눈이 퀭 하던데예~~^^
한번씩 전투적인 경험도 해야지예 ㅋ
대단하십니다 66Km..👍👍
10년전 경주 옆 포항 훈련소에서
행군했던게 생각나네요..
와이프랑 밤새 걸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고쳐야 할 일... 반성해야 할 일... 무심코 스쳐지나 갔던 지난날의 소소한 기억들...
많은 생각이 생겨났다 거쳤다를 반복하면 어느새 골인점에 다다르고 있더군요.
무박2일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원... 별 말씀을 ㅎㅎ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도 할겸 조를 짜서 100Km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볼수록 존경스럽습니다
부부간의 금실도 좋으시구요
아주 가끔 저런 전투적인 고행을 하면서 서로의 타협점을 조금이나마 찾아 가는것 같습니다.
바로 한주 전 창원시계종주(마진터널~국제사격장) 34Km를 완주하고 몸이 덜 풀어진 상태에서 참가했는데 의외로 수월하게 진행이 되더군요. 45Km 지점에서 근육통이 와서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먹고 큰 무리없이 완주 했습니다. 낙엽이 하늘 하늘 거리는 늦가을의 멋진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거리가 상당한데 도전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금속테크니션의 주 트랜드가 도전과 성취 아니겠습니까 *^^*
즐거웠던 기억을 간직하며 또 남은 날들을 열심히 살아야겠죠.
완주를 축하 합니다
저도 내년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2012년부터 매년 참석하다가 작년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66키로... 장항삼거리에서 토암산 자연휴양림 지나고 석굴암까지가 하일라이트죠...ㅎㅎ 저도 첨 참석할때 마지막에는 거의 기어서 들어왔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죠 늦었지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