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수익률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상품 공시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빅5 생명보험사의 경우 공시이율이 모두 4%대로 내려섰고 절반이상 생보사들이 4%대 공시이율을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사 공시이율도 하향 추세여서 곧 4%대가 나올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대한생명·교보생명 등 빅4 생보사에 이어 알리안츠생명이 5월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을 전월비 0.3%포인트 내린 4.9%로 책정했다.
흥국생명도 지난달 5.0%던 공시이율을 0.1%포인트 내리기로 해 4%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생보사 중 절반에 이르는 총 11개사의 공시이율이 4%대로 내려왔다. (★아래 표 참고)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보험사 자산운용수익률이 쉽게 올라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공시이율도 몇달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시이율이란 저축성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와 유사한 예정이율을 말한다.
각 보험사는 국고채 수익률 등의 자산운용수익률과 기준금리, 은행 예금금리 추이, 향후 운용수익률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달 공시이율을 정하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도 대부분 이달 공시이율을 인하했다.
(7,310원
10 +0.14%)는 이달 공시이율을 지난달에 비해 0.4%포인트나 내린 5.2%를 적용키로 했다.
(185,000원
10,000 +5.71%)와 (10,950원 0 -2.53%), (5,300원
30 -0.56%), (9,490원
100 +1.06%), (6,660원
50 +0.76%) 등도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0.1~0.3%포인트씩 내렸다.
반면 (16,700원
650 +4.05%)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이달 공시이율을 전월비 0.4%포인트 올린 5.4%를 적용키로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3월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이 좋아 이를 반영해 5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