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가 나한테 올 것을 기대하지 말자
고통 만 있을 뿐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면 될 것을>
우리절 영남불교대학의 산중? 절인 감포도량 의 주련 글이다.
어느새 신입생 MT장소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우리절의 감포도량과 칠곡도량.
신입생으로 입학 하여 이제 막 기장, 기 총무, 각 관음장등을 선출하고 홀로서기 중인 경산도량 가을학기 입학생인 8.9기 신입생들이 그 동안 정 들었던? 지도 선배들과 함께 주지스님을 모시고 날씨도 청명하였던 어제 우리절 감포 도량과 칠곡 도량, 그리고 큰 절을 방문 하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의 어엿한 한 식구가 되었음을 각 도량의 부처님전에 고하였다.
마침 가는 길목에 소재하여 MT 때 마다 들러 보는 대 가람인 함월산 기림사와 지금은 흔적 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절터에 우뚝 솟아 옛날의 감회에 젖게 만드는 감은사지 석탑 까지 참배하는 등, 어제 하루 동안 경산도량을 포함한 6군데의 사찰을 밟고 다녔던, 초심불자로서는 참으로 멋지고 의미 있는 하루를 여법하고 원만하게 회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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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찾아간 불자들을 위하여 점심 대중공양 시락국 한 솥으로 정을 듬뿍 보이신 감포도량의 연봉스님께서는 언제나 구수한 시골아저씨 같은 여유로움으로 반겨 주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믿고,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이 보다 더 하지 않고 이만 하니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 수행하는 불자가 되십시오" 라는 법문을, 이어 해 질무렵 찾아간 칠곡도량의 인허스님께서는 "부처님의 문은 '행복의 문'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문으로 들어 왔으니 달콤한 부처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 가십시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기를 바라며, 인생의 행복을 이 곳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법문과 함께 찾아온 신입생들을 밝고 따스하게 맞이 해주셨다.
한낮의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화창하였던 어제 낮.
해금내가 나는가 싶은 감포도량 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음악을 배경으로 선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점심대중공양을 마치고 도량 내 여기저기.. 연못의 물고기도 들여다 보고 스님 처소로 꾸며진 육각정을 기웃거리기도 하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육각정 너머로 감포 앞 바다도 훔쳐 보고... 엄마, 아빠 따라 온 아이들은 공놀이도 하며...바빴던 일정 중에도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을 잠시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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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따라 합장하고 관음정근을 하며 도는 감은사지 탑돌이도 지성 껏... 예불도 정성 껏...
미리 기림사와 감은사지, 문무왕릉에 대한 자료 까지 준비 하는 등 학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던 신입생들.
빠듯한 걸음으로 움직였던 일정에 비해 지친 표정없이 환한 얼굴의 신입생들은 주련 설명을 하시며 배운 것들을 질문 하시는 주지스님께 당차게 답 할줄도 알았고, 마침 동지를 앞두고 찹쌀과 팥 공양물 까지 준비 하고, 세간의 음식에 비해 다소 거칠게 느껴질 듯도 싶은 시락국과 김치 뿐인 점심대중공양도 맛 있다며 달게 받을 줄 아는 그들에게서 깊은 불심이 엿보여 선배로서 옷깃이 여며지기도.
큰 절에서 저녁 예불을 올린 후 이어 주지스님께서는 간단한 우리절 소개와 함께 " 하루 봉사 인원인 천 여명에 이르는 우리절의 봉사 시스템은 엄청나다. 이제 여러분들도 그 일원이 되었다. 큰 절, 칠곡, 감포... 모두가 여러분들의 집 이고, 여러분의 절 이고,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한 불자가 되라...." 고 말씀하셨다.
이어 이제 막 불문에 들어선 신입생들을 인솔 하시며 틈 날때마다 간곡한 법문을 아끼지 않으시던 스님께서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마지막 법문을 통해 8.9기 기수들에게 거는 기대와 함께 애정이 담긴 과제를 주셨다.
"지심 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각각의 기수들은 곧 하나의 '승가야중' 이다.
스스로에게 '지심 귀명례' 하고 그 절을 받을 자격이 있도록 반듯한 '8기','9기'가 되라..."
나무관세음보살
사진 : 박경자(자인화)
첫댓글 누구나 한번은 거치는 우리절 순례 잘 다녀 오셧네요....신입생 도반님들 많은 공부 하고 오셧지요.....참으로 배울게 많다고 전 생각 했었는데,그 많은 주련들을 술술 풀어 주시던 주지 스님의 매력....~~~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얼릉들 도반님들 얼굴 익혔서 부처님 공부하는데 서로가 도움되기를 빕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지도 선배랍시고 따라나섰는데 부족함이나 아쉬웠던점은 없었는지.. 반년선배가 선배노릇하자니 우습기도하고요.. 8,9기 도반님들 처음맘 그대로 잘 간직하고 마음공부 잘 해나갈시길 발원합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아, 참 좋으셨겠습니다. 다들 즐거워보입니다.우리절 가족되심을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탑돌이 하시는 님들에게서 신라의 흔적을 봅니다..그때도 저렇듯 탑돌이를 했겠죠.()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아!!! 신입생 MT다녀 오셨군요... 우리도 지난 5월에 신입생 MT로 감은사지와 감포도량 다녀왔답니다... 좋은 도반님들과 함께하는 좋은시간 만드세요... _()_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이슬찻집에 앨범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산법우님들 이모저모 사진코너로 가시면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어 보실 수 있답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