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노동자 소유주들의 부가 급증하고 있다”
“ESOP-종업원 주식 소유제도가 떠오른다
(ESOPs are on the rise).”
미국에서 각광받는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가 지난 3월 중순
종업원 소유제의 급부상을 다뤘습니다
(위의 인용문은 기사 목록에 나온 소개 글).
3016년에 문을 연 악시오스는
우리나라 언론도
심심치 않게 인용하는 주요 매체죠.
2020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해서
다음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에선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죠.
ESOP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여러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존재합니다.
덕분에 비상장기업의 경우
ESOP이 30~100%의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악시오스의 기사부터 볼까요.
악시오스의 ESOP 관련 기사 바로가기
“종업원 소유주들의 부가 급증하고 있다.
ESOP의 총 자산은
2021년에 2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그 이후에도 거의 확실하게 증가했다.”
2조 달러면 한화로 약 2600조 원쯤 됩니다.
미국의 ESOP이 축적한 자산 규모가
2600조 원이나 된다는 뜻이죠.
대부분 회사 부담이고요.
2024년 2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들이 대부분 자기 돈을 낸
우리사주의 예탁 총자산 규모는
10조 원을 조금 넘습니다.
여러 모로 엄청난 차이가 나네요.
계속 볼까요.
“미국에는 1000만 명 이상의
활동적인 참여자를 포함하여
약 1500만 명이 ESOP에 참여하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 Publix와 같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의 다수는
백만장자이다.”
유통기업인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25만 명의 임직원이 ESOP 등을 통해
자사 지분 80%를 보유 중인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2021년 매출액만 400억 달러,
약 53조 원에 달했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종업원 소유주들이 100만 달러,
즉 1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모으는 경우가 적진 않습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3445개의 레버리지(leverage) ESOP이 있다.
참가자 1인당 평균 자산은
16만6000달러(2억여 원)이다.
2018년~2021년 사이에만
ESOP 자산 가치는 44% 증가했다.”
ESOP은 회사 보증으로
은행 대출(leverage)을 받아
자사 지분을 매입합니다.
대출금은 회사 이윤으로
오랫동안 갚죠(보통 20년).
금융채무가 없는 ESOP까지 합하면
현재 ESOP을 도입한 기업은
6000개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악시오스의 기사로 돌아갈까요.
“종종 기업주는 ESOP을 통해
직원들에게 효과적으로
회사를 물려주는 동시에
지분 매각에 따르는
양도소득세 납부를 연기한다. ···
이러한 거래는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다···
인수자(직원)는 현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으며,
(회사가) 대신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반적으로 2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분을 축적한다.”
세제 혜택 등 여러 장점 덕분에
기업주들도 ESOP을
점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노동자 입장에선
자기 돈을 들이지 않음과 동시에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
“ESOP이 중요한 이유:
노동조합은 소유주가
기업의 부를 노동자와 공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
직원이 회사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ESOP에선
이러한 일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수많은 종업원 소유기업의 직원들이
투명성과 참여를 바탕으로
기업 운영에 참여하며
성공의 결실을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악시오스가 결론을 내립니다.
“ESOP는 노조와 마찬가지로
대학 학위가 없는 미국인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부의 창출 메커니즘임이 입증되었다.”
대학 학위가 있는 미국인에게도
마찬가지일 테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부의 창출 수단이자
직장 운영에 대한 참여 수단으로서
종업원 소유권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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