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은 원래 동그란 모양의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음식이었다.
미국에 사는 소년 ‘핸슨 그레고리’는 도넛의 가운데가 눅눅한 것에
불만을 느꼈다. 그는 포크로 도넛의 가운데를 파내 링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도넛은 골고루 튀겨져 식감이 바삭했고
조리 시간도 줄었다. 링 모양 도넛은 1934년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서
히트 음식으로 선정됐다.
스트라이더 바이크의 설립자인 ‘라이언 맥팔랜드’는
두 살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하지만 어린이용 자전거는
아이가 다루기에 무겁고 복잡했다.
페달 밟는 힘 또한 네 살 정도는 돼야 생겼다.
그는 아이에게 알맞은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균형 잡기는 두 살짜리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라이언은 자전거에서 페달, 체인, 보조 바퀴를 제거한 밸런스 바이크를
발명했고, 덕분에 아이들은 더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이 자전거는 전 세계에서 200만 대가 넘게 팔렸다.
대게 사람들은 어느 것이나 빼는 것보다는 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빼기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영어 공부를 하고 헬스장에
등록함으로써 더 나아진 자신을 기대하지만
오히려 압박감을 느껴 목표를 제대로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 빼기는 효율적인 변화를 돕는다.
예를 들어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기보다는 밤늦게 자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하기'가 아닌 '하지 않기’도 일종의 빼기인 셈이다.
작가 생택쥐베리는 "완벽함은 더 보탤 게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뺄 게 없을 때 완성된다.” 라고 말했다.
인생도 다르지 않다. 빼기는 손실이 아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데 도움을 주고 삶이 더 완전해질 수 있는
선택지다.
* 미국의 학자 라이디 클로츠의 책
<빼기의 기술_본질에 집중하는 힘>에서 따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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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빼기를 하는 계절 채우기 보다 빼기를 하면 심신이 가벼워져 좋습니다
빼기를 통해 값진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를.